현대제철.포스코, 美제철소 첫삽
현지 첫 전기로, 특수.저탄소강 생산
차량용 공급 넘어 스페이스X도 공략
'미국이 연간 약 2000만t의 철강을 수입하고 있다.
이 중 1000만t 정도인 고부가가치 특수강, 저탄소강을 우리가 생산하면 그 부분을 커버할 수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4일 미국 루이지애나에서 첫 삽을 뜬
전기로 제철소 HPLS(현대제철.포스코 루이지애나 제철소) 기공식에서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는 철강의 차세대 모빌리티,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등의
기반 구축에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양대 철강사가 손잡은 HPLS는 미국 최초의 전기로 기반 자동차 강판 전문 제철소다.
총 투자금은 약 8조원(약 58억달러)에 달한다.
2029년 1분기부터 가동해 연 270만t을 양산할 계획이다.
이번 공장은 기존 대비 탄소 배출량을 70% 줄일 수 있는 설계를 적용했다.
정 회장은 '8조 승부수'는 고부가가치 철강 공급이 절실한 미국과 현지 공급만 강화가 필요한 현대자동차 간
'윈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 회장은 '미국은 생산 차량의 품질을 더 좋게 정하기 위해 저탄소강 등을 써야 하는 상황'이라며
'양쪽 모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했다.
HPLS는 현대차 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외에 미국 주요 완성차 업체들에 철강을 공급할 계획이다.
그는 더 나아가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아틀라스 로봇, 스페이스X의 로켓 등에 철강을 공급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미국 전기로 제철소를 로봇, 우주 등 미래산업의 핵심 공급망으로 확장할 가능성을 직접 언급한 것이다.
도널드슨빌(루이지애나)=김기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