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고사 기간이라 학교에서 투표하려고 부재자투표를 신청했다. 인원은 2049명.. 앗싸. 그런데 선관위의 구시대적 법적용으로[뭐하는 기관인가!]결국 부재자투표소 학내설치는 무산되고, 학교 근처에 부재자투표소가 설치된 상황. 여기까지가 12-14일 상황이다.
..부재자투표를 신청해두고 집에 가서 잠을 자고 있는데, 석촌동 동사무소 직원의 전화가 왔다. 통학권내니까 부재자투표 신청한건 효력이 없다고.. 드럽지만 어쩔수가. 부재자투표신청이 반려된 것으로 알고 있었다. 이게 어제 오후 4시의 상황.
..오후 4시 반, 집에서 전화가 왔다. 선거인명부가 도착했는다 내 이름이 없다고.. 이게 무슨 소리지? 그럼 내가 부재자투표할 수 있다는건가? 오늘이 투표 마지막날인데.. 투표해야 하는데.. 학생회실로 부리나케 달려갔다. 책상 위에 쌓여있는 부재자투표 안내물들.. 아닐거야. 내 이름 없겠지. 란 예상을 가볍게 깨부수는 이름 석자 "박상욱" 허허허..
..부재자투표시간은 10 - 16시. 즉 난 40분 차이로 내 인생의 첫번때 대선 투표기간을 날려버린거다. 빌어먹을 동사무소 공무원.. 이름을 알아두지 않은게 정말 아깝게 느껴진다. 확 진정서라도 넣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