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과 매혈기"
저는 원래 중국소설을 읽어본 적이 없어서 별루 재미없게거니 했는데
역시 한비야 언니가 추천해준 책이라 그런지 아주 재미나고 감동깊게 읽었습니다.
또 위화의 살아간다는것도 읽어봤는데 허삼과 매혈기와 비슷한 느낌과 감동을 받습니다.
역시 가족애를 다루고 있죠....
함 읽어보세요 잼날거에요...
을 읽고는..
한번 구해봐야겠단 생각이 들어
읽게 된 책이죠.
한비야씨가 권해 준 대로..
아주 재미있게 읽었고..느끼는 것도 많았습니다.
우선 이 책의 원제가..
許三觀賣血記
입니다.
제목을 풀이해 보자면..
허삼관이라는 사람이 피를 판 기록이라는 뜻인데..
(맞나요? ㅡ.ㅡ;;)
제목이 책의 내용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대강의 줄거리를 말씀 드리자면..
허삼관이라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 살던 시절에는 피 두사발이 35원 이었대요.
(꽤 많은 돈이었나 봅니다..)
한번 피를 팔아 얻은 돈으로...
무엇을 할까 고민 하다가 허삼관은 장가를 가고..
그 이후로 3명의 아이를 가지게 되죠.
그리고 그 때부터..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시작이 되죠.
(막상 줄거리를 이야기 해드리려니.. 내용이 길어지네요..ㅋㅋㅋ)
이 책은 시종일관 무뚝뚝한 말투로
이야기를 이어 갑니다.
친절하게 저에게 말을 건네는 것도 아니었고,
화려한 문장으로 꾸미지도 않은 글이었죠.
그냥 같이 사는 동네 아저씨가..
술취해서 늘어놓는 그런 말투로 이야기가 펼쳐지죠.
그런 말투 덕인지..
이 작품이 주는 느낌은..
매우 거칠고 투박하지만..
그 속에 감춰진 뜨뜻한 속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읽는 중간에..
허삼관이라는 사람이 참 인정머리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째 아들이 자기의 아들이 아니라고..
막 구박하고 딴데로 가라고 야단치는가 하면..
두 아들에게
예전에 자기 부인과 관계를 가진 사람의 딸을 강간하라고
강요하기도 하죠.
하지만 책을 덮고 난 후 다시한번 내용을 생각해 보니..
허삼관은 정말로 주변의 모든 사람들을
사랑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위에 나온 그런 허삼관의 말들은..
이 글에서 허삼관을 나쁘게 만들기 보다는..
오히려 더욱 정감가는 주인공으로 만들어 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읽어보는 좋은 소설이었습니다.
여러분들도 한번 꼭 읽어보셨으면 하는 글이네요.
머 특히 중국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나..
중국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붉은 수수밭이나 귀주 이야기, 인생.. 그런 영화입니다.
영웅본색이나, 첩혈쌍웅.. 하고는 거리가 멀어요.. ㅡ.ㅡ;;)
꼭 한번 읽어 보십시오..
머 다른 책을 소개해 드리자면..
우선 제가 이 책을 알게된 계기가 된..
"한비야의 중국견문록"
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은 한비야씨가
중국에서 일년간 머무르면서 쓴 글인데..
글쓴이의 삶의 자세에서 많은 공감을 느꼈던 글 입니다.
한번 읽어볼만한 내용이 들어있는 책입니다.
그리고..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살아간다는 것"
이라는 책이 있다네요..
이것도 역시 위화가 쓴 글이구요..
이 작품은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영화로 나온 작품은 아주 재미있게 봤습니다.
"인생"
이라는 영화로 나왔는데요..
이 영화의 내용을 떠 올리면서..
"허삼관 매혈기"를 읽으니..
더욱 생생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