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언론 보도 행태
英 황색언론 기사 인용해 '김건희 찬양가' 제창하는 언론들
조하준 기자 승인 2023.11.22 16:38
22일 포털에 올라온 김건희 여사 외모 찬양 기사들. 영국 현지에서 김건희 여사의 외모가 화제가 되었다는 식으로 열심히 찬양가를 부르고 있다.(출처 : 네이버 뉴스 검색창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현재 영국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또 다시 대만 관련 발언으로 외교적 논란이 발생했다. 그런 와중에 일부 언론에서 김건희 여사 외모 찬양 기사를 쓰고 있어 보도 행태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언론들이 김건희 여사의 ‘동안’ 외모를 칭송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인데 정작 그 출처가 영국의 악명 높은 황색언론이어서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아시아경제와 헤럴드경제 등에 보도된 기사를 살펴보면 그들은 영국의 데일리 메일(Daily Mail) 기사를 인용해 "일부 영국인들은 김 여사의 나이가 51세라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일부는 김 여사가 10년은 젊어 보인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데일리 메일 홈페이지를 들어가면 현지시각으로 11월 21일 기사에 〈김건희의 나이를 거스르는 외모의 비밀 : 한국의 51세 영부인, ‘간결한 메이크업’과 ‘비외과적인 치료’ 그리고 엄격한 피부관리 요법 덕분에 10년은 더 어려보인다고 성형 전문가들이 주장(The secrets to Kim Keon Hee's age-defying looks: South Korean First Lady, 51, looks decades younger thanks to 'less-is-more make-up', 'non-invasive treatments' and a strict skincare regime, claim cosmetic experts)〉이란 제목의 기사가 실려 있다.
국내 언론사들이 인용 보도한 기사의 원전. 영국의 대표적인 황색언론 데일리 메일에 나온 기사다. 제목 의미는 〈김건희의 나이를 거스르는 외모의 비밀 : 한국의 51세 영부인, ‘간결한 메이크업’과 ‘비외과적인 치료’ 그리고 엄격한 피부관리 요법 덕분에 10년은 더 어려보인다고 성형 전문가들이 주장(The secrets to Kim Keon Hee's age-defying looks: South Korean First Lady, 51, looks decades younger thanks to 'less-is-more make-up', 'non-invasive treatments' and a strict skincare regime, claim cosmetic experts)〉이다.(출처 : 데일리 메일 기사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그 기사 내용을 보면 현지의 한 피부과 전문의란 사람의 말을 인용해 "나이를 거스르는 놀라운 외모는 다양한 비침습적 미용 치료 덕분일 수 있다"며 "김 여사의 빛나는 피부는 고급 스킨 케어 등 엄격한 관리 체제 덕분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균형 잡힌 식단, 규칙적인 운동, 적절한 수분 공급 등의 생활 방식은 젊은 외모를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고 했다.
또 영국의 뷰티 전문가이자 로라 케이 런던의 창립자인 로라 케이란 인물이 "김 여사는 활기차고 빛나면서 자연스럽다"며 "김 여사는 눈과 입만 약간 강조한 심플한 메이크업으로 간결함을 강조하는 방식을 사용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부인의 헤어스타일은 평범하지만 눈에 띈다"고 극찬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또한 김 여사의 뷰티 비결에 대해 일상에서 피부 케어 루틴을 가장 우선시하는 점 등을 꼽았다. 팽팽한 피부를 위해 필러와 보톡스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도 덧붙였다고 한다. 이렇게 김건희 여사에 대한 외모에 대한 칭송 기사가 나와 있는데 문제는 이걸 보도한 언론사가 데일리 메일이란 것이다.
이 데일리 메일이란 신문사는 〈더 선(The Sun)〉, 〈데일리 미러(Daily Mirror)〉 등과 더불어 대표적으로 악명 높은 황색언론이다. 따라서 그다지 가치 있게 볼 만한 신문이 아니란 것이다.
국내 대다수 언론들이 인용 보도한 '김건희 찬양가'의 출처 데일리 메일은 질 낮은 기사를 쓰는 황색언론이다. 기사 제목은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양 국가 간 자존심을 건 각선미 대결’이란 뜻이다.(출처 : 데일리 메일 기사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대표적으로 2017년에 영국의 테레사 메이 전 총리와 스코틀랜드의 니콜라 스터전 자치정부 수반의 사진을 올려놓고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양 국가 간 자존심을 건 각선미 대결’이란 질 낮은 기사를 쓴 곳이 바로 데일리 메일이었다. 이 기사로 인해 영국의 대표적인 진보 언론인 〈가디언(Guardian)〉에서 “성차별적이고 모욕적이고 멍청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얼마나 악명이 높은지 2017년에 위키피디아에서 데일리 메일을 '신뢰할만한 참고자료'에서 제외하기까지 했다. 위키피디아 또한 누구나 편집이 가능해서 공신력이 있다고 보기 어려운 곳인데 그런 곳마저도 ‘참고 자료’로서 데일리 메일 기사를 제외했을 정도였다.
이렇게 신뢰성이라고는 전혀 없는 황색언론 기사를 인용해 ‘김건희 찬양가’를 부르고 있으니 기성 언론들에 대한 비판이 나오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http://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300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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