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23 제주월드컵 (SPOTV+)
- 제주Utd : 지난 울산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육지 첫 승을 거뒀다. 특히 센터백임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벌써 세 골을 넣은 이광선은 6라운드 베스트일레븐에도 선정되며 상승세다. 다만 최근 모 축구프로그램에서 까랑가가 그 동안 부상이 아닌 태업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물론 그만큼 국내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 까랑가의 태업으로 인한 마이너스는 아직 보이지 않고 있으나, 분명 팀에 좋은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이근호, 김호남 등 최근 컨디션이 점차 오르는 모습, 그리고 홈경기라는 점 등은 제주에 분명 유리한 요소다.
- 성남FC : 성남은 지난 경기에서 무패행진이 끊겼다. 전북 원정에서 분전했지만 2-3으로 패했다. 하지만 티아고의 연속골이나 황의조 등 공격진들의 성과는 주목할 만 하다. 또한 김두현의 복귀로 팀이 좀 더 힘을 실게 되었다. 현재 시민구단 중 가장 높이 날고 있는 모습은 성남에 자신감을 실어주고 있다.
- 결과 예상 : 개인적으론 이 매치가 가장 핫한 매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의 빠른 스피드와 성남의 무시 못할 공격력의 맞대결이다. 하지만 제주는 홈에서 높은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제주 승 예상
2016.04.23 수원종합운동장 (jtbc3 FOX sports, T-broad 수원방송)
- 수원FC : 수원도 성남과 마찬가지로 무패가 끊겼다. 상대는 서울이었다. 기록이나 결과만 봤을 땐 0-3 수원의 완패였으나 내용을 본다면 그렇게 완패도 아니었다. 슈팅 수가 부족했지만 수원은 경기 초반엔 서울을 밀어붙이기도 했다. 올 시즌 절대강자의 모습을 보이는 서울을 상대로 물러서지 않는 모습은 많은 팬들의 박수를 나오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런 수원이 이번엔 인천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오군지미와 가빌란이 모두 엔트리에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김병오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이 정도 기세라면 이제 슬슬 골도 나올 수 있는 페이스다.
- 인천Utd : 인천은 두 경기 연속 신인 송시우에게 희망을 봤다. 올 시즌 입단한 신인 선수지만 전북전에 이어 수원전에서도 송시우의 극장골에 힘입어 패배를 면했다. 다만 인천은 축구외적으로 시끄러운 상황이다. 얼마 전 인천 출신 선수들에게 급요를 받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고소를 받은데 이어 전지훈련에서의 비리가 드러나면서 안팎으로 시끄럽다. 선수들이 온전히 축구에만 집중할 상황은 아니다.
- 결과예상 : 두 팀의 분위기는 분명 상반되었다. 하지만 인천도 마냥 불리하진 않다. 이기진 못했으나 2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다. 승격팀 수원 또한 항상 같은 라인업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어려운 처지의 시민구단끼리의 맞대결, 쉽지 않다. 무승부 예상
2016.04.24 광주월드컵 (SPOTV+, CMB 광주방송)
- 광주FC : 지난 전남 원정에서 2-1로 역전승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홍준호, 윤보상, 조주영 등 신인 선수들이 있었다. 홍준호는 동점골, 윤보상은 PK선방, 그리고 정조국과 교체된 조주영은 역전결승골을 뽑아냈다. 정조국이 최근 침묵하다는 것이 아쉽지만 신인들의 분전은 광주에게 긍정적으로 다가서고 있다.
- 수원삼성 : 수원은 주중 ACL에서 산토스와 노동건의 대활약으로 감바오사카에 2-1로 승리했다. 특히 노동건은 광주의 윤보상 처럼 PK 선방으로 상승세다. 그것도 두 번을 연이어 막아냈다. ACL에서의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수원은 승리가 필요하다.
- 결과예상 : 광주는 수비조직력, 수원은 공격력이 약점이다. 광주는 6경기에서 10실점을 기록 중이다. 광주가 좋은 경기력에도 승리를 이어가지 못하는 이유다. 수원은 최전방이 여전히 약점이다. 조동건, 이고르, 김건희가 번갈아가며 기회를 받고 있지만 그 누구도 확실한 주전으로의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2선에서 산토스, 염기훈, 권창훈 등이 건재한 만큼 2선 자원들에게 기대를 걸 만 하다. 수원 승 예상
2016.04.24 상주시민운동장 (jtbc3 FOX sports)
- 상주상무 : 상당히 어려운 경기다. 홈에서 전북을 상대하는데 아무리 전북이 예년만 못하다고 해도 전북은 전북이다. 물론 상주의 공격력도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각 팀에서 모였기 때문이다. 박기동이 최근 1골 2도움으로 공격진을 이끌고 있고, 2선에도 지난 포항전에서 2골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끈 신영준을 비롯하여 임상협, 이승기, 박준태, 황일수 등 화려한 멤버를 가동하고 있다. 문제는 수비다. 지난 포항전에선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으나 6경기에서 11점을 내준 수비는 닥공 전북을 막기 어려워 보인다.
- 전북현대 : 최근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던 전북이지만 역시 전북은 전북이었다. 주중 FC도쿄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특히 '코리안 외질' 김보경의 부상 복귀 이후 다시금 상승세를 탄 모습이다. 아스날의 원동력에 외질이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무엇보다 최근 지친 모습을 보이던 이재성이 오랜만에 골 맛을 본 것이 고무적이다. 더구나 선두 서울과 승점도 단 3점차이일 뿐이다. 닥공 전북의 상승세는 아직도 유효하다.
- 결과예상 : 리그에서도 성남에 역전승, 이어 ACL에서도 완승을 거두었다. 전북의 현 공격진 흐름이라면 상주를 상대로도 다수의 골을 만들어낼 수 있다. 상주가 마음먹고 수비만 해도 쉽지 않다. 상주로써는 차라리 본인들의 장기를 살려 2골을 내주더라도 3골을 넣겠다는 각오로 임하는 것이 나을 듯 하다. 마침 연맹의 순위산정 방식이 지더라도 승점 다음으로 보는 것이 골득실이 아닌 다득점이다. 승점을 취하지 못한다면 득점이라도 노려야한다. 전북 승 예상
2016.04.24 울산문수경기장 (KBS N SPORTS)
- 울산현대 : 지난 제주전에서 울산은 많은 질타를 받았다. 홈경기인만큼 공격적인 운영을 예상했으나 윤정환 감독은 제주를 상대로도 수비적인 운영을 가동한 끝에 결국 무득점으로 패하였다. 울산은 지난 경기에서 이정협에게 휴식을 주고 이기제도 교체출전시켰으나 큰 이득을 보진 못했다. 울산은 한 템포 쉬어간 이정협이 2선의 코바, 한상운 등과 함께 승리를 노린다.
- FC서울 : 주중 ACL에서 부리람을 꺾고 조 1위를 확정지으며 16강에 올랐다. 하지만 생각보다 고전하며 주전 선수들이 대부분 많은 시간 경기를 소화한 것이 누수다. 무엇보다 신진호 공백이 너무도 크다. 중원에서 패스미스가 많았다. 만약 울산을 상대로도 부리람전과 마찬가지의 모습이 보인다면 6연승은 물론,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하지만 공격력만큼은 매섭다. 특히 데얀은 울산전 통산 9골을 기록했을 정도로 울산에 강하다.
- 결과 예상 : 울산의 방패와 서울의 창의 대결이라고는 하지만 딱히 울산의 방패가 단단해 보이진 않는다. 수치상으론 7경기 5실점으로 나쁘진 않지만 그렇다고 울산의 수비가 서울의 공격력을 막아낼 정도로 단단하다는 느낌은 아니다. 반면 서울은 아직 아데박(아드리아노-데얀-박주영) 라인이 본격적으로 가동되진 않았지만, 최근 김정환과 심제혁 등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면서 공격 옵션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다만 서울이 주중 경기에서 주전들 대부분이 경기를 소화하는 등 지친 상황이다. 더구나 서울은 울산 원정 이후 치르는 경기가 무려 슈퍼매치다. 아무리 서울이라도 쉽지 않다. 무승부 예상
2016.04.24 포항 스틸야드 (KBS1)
- 포항 스틸러스 : 최근 몇 년간 가장 최악의 모습이다. 최근 6경기에서 2무 4패,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리그와 ACL을 통틀어서 가장 마지막 승리가 3월 20일 인천전이다. 무려 한 달 전이다. 핵심 손준호가 부상으로 시즌을 일찌감치 마친 가운데 최전방의 라자르와 양동현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번 제철가더비, 반드시, 무조건적으로 승리해야한다.
- 전남 드래곤즈 : 전남도 사정은 좋지 못하다. 올 시즌 3무 3패로 인천과 함께 유이하게 리그 무승팀이다. 오르샤가 분전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스테보, 조석재 등 공격진들이 좀 더 힘을 내줘야 한다.
- 결과 예상 : 두 팀 팬들에겐 미안하지만 이번 경기는 마치 '누가 누가 더 못하나'를 겨루는 것인가 싶을 정도로 두 팀 모두 최악의 상황이다. 포항은 라자르, 전남은 스테보라는 외국인 선수의 부진이 한 몫한다. 두 선수 모두 사실상 팀과 이별해야 하는 게 맞지 않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그나마 스테보는 외국인 선수임에도 팀을 이끌어가는 리더의 모습이 있지만 라자르는 그 역할도 아니다. 길고 긴 부진을 끊기 위해서라도 두 팀 모두 승리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무승부 예상
- 간략보기
제주 VS 성남 : 제주 승
수원FC VS 인천 : 무승부
광주 VS 수원블루윙 : 수원블루윙 승
상주 VS 전북 : 전북 승
울산 VS 서울 : 무승부
포항 VS 전남 : 무승부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울산이 생각보다 선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네요.
감사합니다. 신진호 공백을 어떻게 메우냐에 따라 울산전은 질수도 있을거같아요. 역레발이나 농담이 아니고 진지하게 어려운 경기가 될거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