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대통령 탓하기 시작한 언론
오늘 아침, 조중동의 살벌한 社說 제목.
불난 집에 물을 날라다주지는 못할 망정 부채질도 때가 있다.
趙甲濟
미국에선 사고가 나면 현장이 조용해진다고 한다.
사고 처리 전문가가 수습에 집중하도록 다른 사람들은 言動을 삼가한다.
일본 지진현장에선 유족들도 텔레비전 카메라 앞에서 울지 않는다.
비행기 추락이든 선박 침몰이든 전염병 확산이든 지진이든 모든 사고는 意外의 일이므로
초기엔 질서정연한 수습이 불가능하다. 시간이 필요하다.
불만스럽고 혼란할수록 수습 전문가들에게 일단 협조해야 한다.
한국은 사고가 나는 순간 현장은 몰려오는 기자와 구경꾼으로 어지러워지고,
언론과 정치권은 즉각 정부의 수습 능력을 문제 삼는다.
사고 자체보다 더 큰, 선동에 의한 2차 재난이 시작되는 것이다.
언론은 정부가 全知全能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모든 사고에 따르기 마련인 실수를 가차 없이 공격한다. 부족한 점이 많은 인간에게 완벽성을 요구하면 천국을 만든다는 게 지옥을 만든다.
지옥으로 향하는 모든 길은 善意로 덮여 있다고 한다. 오늘 조선, 중앙, 동아일보의 사설은
살벌하고 과장이 심하다. '총체적 무능', ‘메르스 후진국’, '대통령은 어디 갔나'.
이런 감정적 단어 선택은 국민들을 화 나게 하는 데는 성공하겠지만
과연 생명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될까?
동아일보 사설 제목: ‘사스 방역 모범국’이 어쩌다 ‘메르스 후진국’ 됐나
본문: <국제사회에서도 한국에 대한 신뢰가 급속히 추락하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해 세월호 사고 때 한국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인식이 퍼졌을 때와 흡사한 흐름이다. 이에 따라 일본과 중국 관광객들의 예약 취소도 잇따르고 있다. 이제부터 대통령이라도 직접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서야 한다.>
'국제사회에서도 한국에 대한 신뢰가 급속히 추락하고 있는 분위기다'는 사실인가? 이 정도 일로 추락할 만큼 한국은 작은 나라이고, 국제사회는 좁은 무대인가? 이런 自虐的 논평이 오히려 한국을 추락시키는 데 일조하는 게 아닐까?
*조선일보 사설: '메르스 非常사태' 대통령은 어디 갔나
<이런 분위기가 1개월 이상 계속되면 세월호 참사 때처럼 국내 경기도 상당 기간 침체에 빠질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도 1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보건 역량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을 뿐 관련 회의를 직접 주재하거나 질병관리본부 같은 현장에서 지휘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대통령은 사망자가 2명 나온 2일에도 오래전에 예정된 창조경제센터 개소식을 위해 여수를 방문했다. 비상 상황이 닥쳤는데도 평상시 잡아놓은 일정을 소화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국회법 개정에 대해서는 거부권 행사를 시사하며 국회와 힘겨루기 싸움에 치중하는 인상을 주었다.>
<대통령이 국민 생명과 국가 위신(威信)이 걸린 사안에 별 관심을 두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 메르스 사태는 장기화되면서 그 피해가 나라 구석구석까지 미치는 대재앙(大災殃)으로 번질 수밖에 없다.>
*동아일보
'대통령은 어디 갔나'라니? 외국으로 도망이라도 갔단 말인가? 이 사설을 읽으면 대통령은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중앙일보 사설: 정부의 총체적 무능이 메르스 비상사태 불렀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가 확산 일로다. 2일 메르스 관련 사망자가 2명 발생했고, 3차 감염자도 최초로 나왔다. 확진 환자는 25명을 넘어 사우디아라비아(1010명 발생에 442명 사망)와 아랍에미리트(76명 발생에 10명 사망)에 이어 세계 3위의 불명예를 안게 됐다.>
이제 막 시험 문제를 풀기 시작한 학생을 향하여 벌써 '총체적 무능'이라고 매도하면 시험을 잘 칠 생각이 나겠는가?
불난 집에 물을 날라다주지는 못할 망정 부채질도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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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1: 남편이 바람 핀다고 "대통령 물러가라" 데모하는 나라
1. 남편이 바람을 핀다면
*프랑스인 아내는 남편의 情婦를 죽인다.
*스페인인 아내는 남편과 情婦를 다 죽인다.
*영국인 아내는 모른 척한다.
*일본인 아내는 남편의 情婦를 찾아가 '제발 중단해달라'고 사정한다.
*한국인 아내는 "대통령 물러가라"고 데모한다.
2. 아담과 이브의 國籍을 놓고 토론이 벌어졌다. 결론이 나지 않았다. 다만 한국인이 아니라는 데는 異見이 없었다. 한국인이었다면 善惡果(선악과)를 먹지 않고 뱀을 잡아 먹었을 것이 틀림 없기 때문이었다.
3. 학교에서 불이 났다. 바깥으로 탈출한 학생들을 집합시킨 교사가 인원 점검을 했다. 두 명이 모자랐다. 교사는 반장에게 두 명을 찾아내라고 시켰다. 이때 불타고 있는 교실 창문이 열리더니 두 학생이 소리쳤다. "선생님 우리는 주번인데요, 나가도 됩니까?"
교사가 화를 냈다. "불이 났는데 왜 두 사람이나 거기에 있어? 한 사람은 나와!"
유머 2: 한국 언론의 보도 행태
1. 예수가 "죄없는 자, 저 여인에게 돌을 던져라"라고 발언한 것을 트집 잡는 한국 언론의 기사는 이러했다. <예수, 매춘부 옹호 발언 파장. 잔인한 예수, 연약한 여인에게 돌 던지라고 사주.>
2. 예수가 위선적 바리새인들에게 분개하여 "독사의 자식들아"라고 꾸짖은 데 대한 한국 언론의 보도: <예수, 국민들에게 X새끼 발언 파문>
3. 석가가 구도의 길을 떠나자, 한국 언론은 <국민의 고통 외면, 제 혼자만 살 길 찾아나서>라고 보도하였다.
4. 석가, "천상천하 유아독존"
언론: <오만과 독선의 극치, 국민들이 끝장 내야.>
5. 소크라데스, "악법도 법이다."
언론: <소크라테스, 악법 옹호 파장>
6. 시저, "주사위는 던져졌다."
언론: <시저, 평소 주사위 도박광으로 밝혀져.>
7. 이순신, "내 죽음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
언론: <이순신, 부하에게 거짓말 하도록 지시, 도덕성 논란 일파만파>
8. 김구, "나의 소원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통일입니다."
언론: <김구, 통일에 눈이 멀어 민생과 경제 내팽개쳐.>
9. 클라크, "소년들이여, 야망을 가져라."
언론: <클라크, 소년들에게만 야망 가지라고, 심각한 성차별 발언>
10. 스피노자,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언론: <스피노자, 지구멸망 惡談, 全세계가 경악 분노>
11. 최영,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
한국언론: <최영, 돌을 황금으로 속여 팔아 거액 챙긴 의혹>
12. 전두환, "全재산이 29만원이야."
언론: <현정권 국가원로 홀대 극치, 코드 인사 보훈처장 경질해야>
13. 링컨, "국민의,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언론: <국민을 볼모로 하는 국가 정책에 국민은 피곤하다.>
14. 니체, "신은 죽었다."
언론: <현정권, 신이 죽도록 뭐 했나?>
출처> 뉴데일리
<네티즌들의 의견>
우리나라 언론의 문제는
위기 상황이 생긴면 1. 남의 탓 하기, 2. 선동하여 사회적 위기감 일으키기.3.보건 당국 비난하기(목숨건 그들 안하면 누가해)4..아무 대책 없음...
진짜 해야할일
1.관련 당국의 질병 관련 소식및 통제 대책 신속 보도및 협조하기, 2.메르스 대처 요령 전파하기 3. 국민적 협조 요청 홍보 하기.4.모두가 힘을 합하여 속히 해결할수있도록동기부여하기
그 병원의 모든 사망원인을 메르스로 추정하는 것도 문제...
하나의 가능성으로 생각은 해야하지만...참...호떡집에 불난것처럼 ..확진이 나오지도 않은것을 경쟁적으로 보도하는 이런 보도지침도 방역당국과 똑 같은 졸속...누구얼굴에 침을 뱄으리요...
[출처]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