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춘덕, 가족 26-2, 백지숙 씨와 신년 인사, 계획 의논
백지숙 씨에게 연락했다.
해가 바뀌어 새해 인사하고 아저씨 일상을 의논하기로 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목소리가 잠기고 힘이 없었다.
“그간 어떻게 지내셨어요? 어디 편찮으신 건 아니지요?”
“제가 병원에 입원 중입니다. 어제 입원해서 오늘 검사 시작해요.”
“목소리가 안 좋은 이유가 있었네요. 많이 아프신가요?”
“그건 아니고요, 밥을 통 못 먹고 잠을 제대로 못 자서요. 그래서 검사 한번 받아보려고 왔어요. 선생님은 건강하시지요?”
“저는 잘 지냅니다. 무슨 일이 있어서 연락한 것은 아니고, 새해 인사드리려고 전화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인사는 그렇고 몸이 건강하시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선생님. 우리 아재도 여전하시지요? 요즘 통화를 못 했어요.”
“건강하십니다. 옆에 계시니 인사 나누시지요.”
“아재, 잘 있지요? 날이 춥다. 옷 따시게 입고 나가시고, 식사 잘 챙겨 드시고요.”
“고마워. 지숙 씨도 아프지 말고, 밥 잘 챙겨 먹어. 새해 복 많이 받고.”
“아재, 고마워요. 1월에 권술이 아들 치우는 거는 알고 있지요?”
“엊그제 고모님 댁에 같이 갔다 오민서 또 그카대. 같이 못 가서 미안타꼬.”
“거리가 가까우면 아재 모시고 가도 되는데, 인천이라서 좀 그래요. 우리도 당일 새벽에 갔다가 바로 내려와야 해서 거창으로는 못 가고요. 할 수 없지요, 뭐. 권술이 둘째 아들 치울 때 보면 되지요.”
“안 그래도 권술이가 그라자 카대.”
“그래요, 아재. 그때는 꼭 얼굴 봐요. 권술이 부부랑 북상 다녀오셨어요?”
“고모님 보고 왔지.”
“참, 권술이 내외 같은 사람이 없지요? 요새 세상에 그런 사람들이 없다. 내가 봐도 내 동생이라서 그런 게 아니라 정말 대단타, 대단해.”
“그캐 말이라. 권술이가 내한테도 귤이랑 두유랑 사 주고 갔어.”
백지숙 씨에게 아저씨의 신년 계획을 의논했다.
조카는 아재가 건강하게 사는 것이 고맙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사신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다고 말했다.
몸은 떨어져 있어도 마음만큼은 멀어지지 않기를 바라며, 때때로 서로의 안부와 근황을 주고받기로 했다.
2026년 1월 5일 월요일, 김향
조카분들 고맙습니다. 신아름
저런, 별일 없기를 기도합니다. 새해에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기를 빕니다. 올해도 자주 소식하고 왕래하며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월평
백춘덕, 가족 26-1, 아재 모시고 북상 가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