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하나님 믿고 회계해
안녕 여시들.
나는 방금 막 영화 보고 나와서 10분거리에 있는 집에 안착해서 이 글을 쓰고 있어.
생생한 후기를 전달하기 위해 잡다한 짤 생략하고 후기 찔게.
이 밑에다가 영화 내용 다 쓸건데, 나는 내용 알기 싫다 영화로 보겠다 하는 여시는
바로 밑으로 스크롤을 내리지 말구 End키 눌러서 맨 밑의 비추 이유만 읽어줘ㅎㅎㅎ
근데 어차피 이 영화 자체가 실화를 기반으로 한 거라 스티븐 호킹이 루게릭 병 걸리는건 모두 알잖아여?ㅇㅇ
그럼에도 내용 다 쓸거니까 다 알고봐도 상관없다 하는 여시만 글 내려서 읽으세요
대충 줄거리는 간단히 말하자면 스티븐 호킹 박사와 제인을 다룬 내용인데,
몸이 건강했을 때 대학파티에서 젊은 스티븐 호킹(남주)은 제인(여주)을 만나.
둘은 서로한테 끌리고, 스티븐은 블랙홀을 주제로 논문을 작성하며 교수들한테 큰 칭찬 받으며 좋은 나날을 보내.
그러나 스티븐 호킹이 루게릭 병을 얻으면서 좌절하게 되는데, 그럼에도 제인은 떠나지않고
오히려 사랑한다는 고백과 함께 그와 결혼해서 애기까지 낳으면서 살게 돼.
그치만 알다시피 루게릭 병은 근육이 점점 퇴화하면서 몸이 둔해지고 나중에는 말도 못하게되는 병이야.
고로 날이 갈수록 몸도 못가누고 무거운 남자인 스티븐 호킹을, 여자인 제인 혼자서 감당하기란 너무 힘들지.
거기에 애기는 또 2명이나 돼서 ( 나중에 1명 또 낳아...ㅎㅎ 거시기는 오토매틱이래...ㅎㅎ)
스티븐 호킹 돌보랴, 애기들 돌보랴 , 제인은 점점 지쳐가.
결국 제인이 소속된 성가대의 지휘자인 남자 조나단이 스스로 헬퍼를 자청하며 스티븐과 제인 그리고 아이들을
보살펴주게 돼.
휠체어에 스티븐호킹이 앉아있을때 건강한 몸을 가진 조나단이 아이들을 위해 피아노를 가르쳐주고, 놀아주고
하는 걸 보다보니 자연스레 조나단과 제인은 서로 좋아하는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둘은 서로 이러면 안된다 생각하고 거리를 두려해.
그러다 마침 3번째 애기가 태어났는데, 주변사람들이 조나단 애기 아니냐고 하는데.
제인은 애기들 아빠는 스티븐밖에 없다며. 자기를 그런 여자로 봤냐며 화를내게 돼.
결국 주변의 시선으로 인해 조나단을 보내고, 새로운 여자 간호사 헬퍼, 엘레인이 집으로 오게 돼.
엘레인은 스티븐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장난칠만큼 가까워지게 돼 ( 이때 스티븐은 폐렴으로 목에 구멍을 뚫어서
말을 할 수 없는 상태임. 컴퓨터 소리가 대신함)
스티븐은 엘레인에게 마음이 끌리고, 서로의 마음이 이미 다른 곳을 향해있단 걸 알게 된 제인은 결국
당신을 정말로 사랑했었어.
하고 말한 후 둘은 이별할 준비를 하게 돼.
그리고 스티븐이 영국 여왕에게 초대되어 작위를 받게 되는데, 그 자리에 제인을 데려감으로써
서로에게 잊지못할 마지막 순간을 선사하고, 영화는 장면이 전환되어 조나단과 살고 있는 제인이
웃으며 스티븐에게서 온 편지를 읽는 걸로 넘어가.
그리고 스티븐의 일생이 나왔던 영화가 다시 거꾸로 돌아가면서 그가 두다리 멀쩡했을 때의
모습을 비추고는 영화가 끝나게 돼.
----------------------------------------------------
검색해보니 그 이후의 내용은 이렇더라구
스티븐 호킹은 1991년 첫번째 부인이던 제인과 이혼하고
그해 그의 간호사였던 일레인과 재혼했으나 2006년 다시 이혼하였습니다.
2012년 1월 8일 70세 생일을 맞는 스티븐 호킹 박사는 과학 잡지 뉴사이언티스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요즘 무슨 생각을 하며
지내느냐"는 질문에 "여자. 완벽한 미스터리(a complete mystery)"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네이버 지식인에 나온 답변인데
결국 둘은 이혼하고 제인은 조나단과 결혼하고, 스티븐은 엘레인과 결혼했다가 이혼했다고해.
------------------------------------------------------------------------
위에까지가 영화내용이랑 실화였고,
이제부터 내 비추 이유를 적어줄게.
END로 내린 여시들 여기부터 읽어줘 ㅎㅎㅎ
1. 뚝뚝끊기는 개연성. 빠른 장면전환
무슨 말이냐면, 영화 예고편 내용들 있지? 알콩달콩 연애부분 나오고 둘이 사랑에 빠지고 하는 부분들 있잖아.
그거보고 설레여서 영화보러 간 여시들 많을거야 (.........는 나)
근데 영화 예고편에 나온내용들이 영화시작한지 5분만에 다 전개 돼.
첫눈에 반할 수 있어. 근데 그 후에도 데이트 하는거라든지, 둘이 대화하는 내용. 둘이 사랑에 빠지는 내용들이
진짜 너무 장면마다 다 뚝뚝 끊기면서 급 전환돼.
장면이 매끄럽게 넘어가면서 둘의 행복했던 시간을 같이 음미하는 게 아니라,
장면이 급전환 되고, 둘의 사랑의 감정이 전혀 와닿지 않았어.
도무지 둘이 서로 사랑해 미치는 부분을 보지도 못했는데 제인이 사랑해 하고 외치니까 어...그런갑다 하는 느낌.
물론 내용 상 스티븐이 루게릭 병 걸리는 순간부터가 중요해서 앞부분을 홀대한 걸수도 있는데,
진짜 이렇게 공감 0 에 감정 호소력 0 인 앞부분인 영화는 오랜만에 본듯해.
2. 이도저도 아닌 메세지
난 영화가 머리로 와닿는 특별한 메세지가 없어도 그냥 보고나와서 눈물이 나거나, 마음이 저리거나,
행복해지거나 하면 그영화는 잘 만들어진 영화라고 생각해.
근데 이 영화는 이도저도 아닌 맹탕 느낌이야.
사랑에 관한 영화라기엔 너무 어정쩡하고, 그렇다고 루게릭 병 걸린 스티븐에게만 촛점을 맞춘 것도 아니고.
물론 나 영화 보면서 조금 울긴 했어. 제인과 스티븐이 서로의 마음이 떠났다는 걸 알고 이별 준비하는 부분에서.
근데 그건 정말 배우가 연기 잘해서 조금 눈물이 난거였어.
더 쓰면 너무 길어질거같다 ㅠㅠ
짧게 말하자면
< 보기를 추천 하는 사람 >
- 남주 에디 레드메인 팬인 여시 (레미제라블 땐 별로 눈에 안들어왔는데 여기서 연기 정말 잘해. 정말 루게릭 병 걸린 것처럼 얼굴 주름 짓고, 근육풀린 연기 정말 잘하더라.)
- 영화 장면이 급 전환되고 매끄럽지 않아도 너그러운 마음을 가진 여시
- 영화관 팝콘을 좋아하는 여시
들은 가서 보기를 바랄게.
스티븐 호킹이라는 유명 인물의 실화를 영화화 하다보니 영화자체가 어정쩡한 부분이 많은 것 같아.
그의 사랑이야기라고 하기에도 뭐하고 (원제는 The Theory of Everything 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그의 인생을 동정하기엔 그는 너무나 뛰어난 사람이니까 말이야.
나같이 예고편만 보고 정말 스티븐과 제인의 헌신적이고 서로만 보는 사랑을 생각하고 영화를 본다면
후회를 하게 될 것이야.
보러갈 거라면 절대 기대하지말고 가. 그리고 이 영화는 내 기준 별점 5개 만점에 2개야. ㅎㅎ..
그치만 에디 레드메인 연기 참 잘하더라. ㅎㅎ
글에 문제 있을 시 , 에디 레드메인에게 두유노김치 외치겠음.
첫댓글 아...그렇구나..보러가고싶었는데ㅠ여시가본거랑 이거랑 고민중이였거드뉴
@ 띧띤띤띠비글비글비글 진짜????ㄷㄷㄷ뭐얔ㅋㅋㅋㅋ
@ 띧띤띤띠비글비글비글 헐미쳤어ㅠㅠ그럼뭐보지..
이거 시발..시발..시발..시발...하..시발..
나 글쓴인데 내일 님아 그강을 건너지마오 볼거야.. 그건 일평생 서로만 보신 두분의 사랑과 인생이야기니까 오늘과같은 분노는안느낄 수 있을듯...ㅎㅎ..영화보고나오면서 진심 영원한 사랑이란 없는건가하고 생각하면서 옴ㅋㅋㅋ 내일 그영화보고나면 영원한 사랑이 있을거라고 믿을수있을듯...제발...ㅠㅠ
이거 우리나라가 마케팅 개씹병신으로 해서...ㅎ....
그러니까. 원제가 The Theory of Everything 인데... 우리나라 제목은 사랑에 대한 모든것으로 하고, 예고편도 마치 연애스토리에 촛점 맞춘것처럼 해놔서... 예고편 보고 기대하고갔다가 나 실망만 잔뜩하고온듯
마자 마케팅 실패야 ㅋㅋㅋ 러브스토리 기대하고 갔다가는 뺨 맞는 영화야...근데 다른쪽으로 홍보하기에도 어설픔 ㅠㅠ
러브 로지도 그렇고 이영화도 그렇고 예고편을 잘뽑아서 뭔가 사기당한기분이야ㅠㅠ 이것도 기대했는데..그냥 안봐야겠다ㅠㅠㅠ
진짜 얼마나 별로길래 이렇게 2분 단위로 앞다투어 비추하는거짘ㅋㅋㅋㅋㅋㅋ
뭐얔ㅋㅋㅋㅋㅋㅋ내용 이런거엿어..?
에디 좋아해서 볼까했는데 음ᆢ참아야겠구만ㅋ
저런......여시 혹시 bbc에서 베네딕트가 호킹 연기한 '호킹' 봤어?? 혹시 봤다면 그거랑 어떻게 다른지 알 수 있을까 8ㅅ8 난 그거보고 되게 감동받아서 이것도 보려고 했는데.......!!!!!!
난 베니가 연기한 호킹은 안봤어. 워낙 베니=셜록 이게 너무 깊게 남아있어서 이 배우 다른 작품은 몰입이 안돼서 안보게되더라구ㅠㅠ 영화에서 에디가 연기한 호킹은 진짜 호킹박사랑 되게 많이 닮았어. 스타일링도 베니의 호킹보다 더 진짜 스티븐호킹에 가깝다고 생각해 (베니의 호킹 사진으로 검색해봤음) 입가 주름같은거나 눈 위로까뒤집고 말 어버버하는거나, 점점 근육 퇴화돼서 몸 못가누는 거까지 연기 정말 잘했어. 이 배우 레미제라블 때는 그냥 평범한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이번 영화보면서 이 배우 연기 잘한다는 거 느꼈음.
주름이나 웃는모습, 구부러진 손가락, 풀린 발모양 같은거 세심하게 연기하더라.
베니쪽 호킹은 호킹의 투병기???를 중심적으로 표현한 반면에 이거는 호킹의 사생활???가족사???에 초점이 맞춰진거같음....
언니 나 그거 봤어! 베네딕트의 호킹은 이거봐 스티븐 호킹은 이렇게 천재다!!! 라는 느낌이고 더 극적이야. 반면 영화는 호킹의 공적인 모습보단 사적인 모습을 엿보는 느낌이 더 강했어! 사생활을 들여다 보는 느낌이러구 해야하나? 호킹도 위대한 과학자이기 이전에 한 남자구나. 이런느낌? 근데 개인적으론 베네딕트의 호킹이 더 좋았어;-)
나도 얼리버드 1+1로 보고왔는데ㅋㅋㅋㅋㅋㅋ 지금 기억나는건 남주가 연기를 참 잘했다. 여주 토끼이빨 귀엽다. 애기들보면서 우리 작품 이라고 하는 부분 찡했다. 조나단 존잘. 영국억양 존좋. 이게 다얌...ㅎㅎ 나도 아주 조금 눈물이 고이긴 했지만 음...ㅋㅋㅋㅋㅋㅋ 굉장히 설명하기 곤란한 영화였음. 아 마지막에 스티븐호킹이 연설하다가 앞에 펜 떨어뜨린 여자 보고 상상하는 장면도 기억에 남는다... 그장면이랑 결말에 시간 되감기하는거 좋았어
맞아 여시가 집은 부분 나도 느낌 ㅋㅋ 영화가 뚝뚝 끊겨. 제인과의 관계 전개도 그렇고 호킹의 학자나 인간적인 면모도 드러내지 못해서 좀 실망스러웠어. '에디 레드메인 연기 잘한다'만 남은 영화야
나는 엄청재밌었어...
개비추 ..... 개연성없고 ... 뭔가 불륜미화하는거 같고 ....
진짜 개공감 ㅠㅠㅠ 난 2000포인트로 본건데 아까웟어ㅠㅠ
나 영화관 팝콘 좋아하는여신데....보고와도되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평이 별로네ㅠㅠ 팝콘먹으러갔다올까...
난 마지막에 걍 게임끝이였음. 마지막 장면 존좋이자나.. 그리고 에디 연기 진짜 너무 잘해서 에디 연기보는 맛으로..그리고 영상도 이쁘고
좀 뚝뚝 끊기긴했어 둘 사랑얘기를 좀더 다뤘으면 좋았을걸 ㅠㅠ
완전 극공감 과학자로서 스티븐 홑킹의 삶도 사랑도 제대로 다루지 못한 느낌 개 애매~해 근데 스티븐역 진짜 연기잘하더라 그리고 브라이언? 존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