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요즘 대세인 수지가 불안해할 필요 있나요? 이 상황을 즐겨요, 그냥.
"대세인 건 모르겠고(웃음), 어쨌든 이런 건 있는 듯해요. 제가 이런 사랑을 계속 쭉 받을 수는 없잖아요. 언제 이렇게 큰 사랑을 받아보겠어요. 어딜 가나 모든 사람이 다 잘해주니까 어쩔 수 없이 업될 때가 있는데, 솔직히 그런 게 정말 위험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더 조심하게 돼요."
데뷔 후 매해 모든 인터뷰에서 인기와 대세에 대해 질문을 꼬박꼬박 받아왔지만 한결같이 대세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매번 솔직하게 대답해왔는데 이번엔 유독 더 솔직하게, 모두가 잘해주셔서 어쩔 수 없이 자신이 순간 업될 때가 있는데 그 순간 가장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그 때 가장 조심하게 된다고... 이미 이걸 아는 너라서 믿는거고 정말 오래 갈거야.. 장담해
초심돋게 한결같았던 인기에 대한 예전 인터뷰들

Q.인기가 많아지면 우쭐하게 되지 않나요?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어딜 가나 잘해주니까요. 하지만 인기는 영원하지 않다는 걸 알기 때문에 초연하려고 해요.
지금은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그게 너무 좋은데 인기에 연연하면 나중에 받을 상처도 그만큼 커지잖아요. 사랑받을수록 주위 사람들에게 평소보다 배로 잘해야 하더라고요. 전과 똑같은 행동을 해도 사람들은 변했다, 달라졌다고 하기 때문에 좀 더 오버해서 잘해줘야 하죠. 그게 힘든 것 같아요."

Q. 수지 대세’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의 인기는 지금 절정이다.
“너무 많이 사랑받고 있기 때문에 이건 영원하지 않다, 잠깐 부는 바람 같은 거라고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아요. 이 순간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즐겨야죠.”

Q. 늘 '대세'라는 수식어가 따른다. 부담스럽진 않나.
"물론이다. 하지만 정작 내 스스로는 대세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 사실 인기는 영원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사랑 받고 있지만 이게 영원할 거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 언젠가 인기가 없어질 거라고 생각한다."

Q. 아직 나이도 어린데, 빡빡한 스케줄 표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
"힘들다. 하지만 즐기자 생각한다. 지금 이 순간은 다시 오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며 버틴다. 사랑을 많이 주실 때 감사하게 생각하자, 투정부리지 말자. 이런 생각을 한다."

Q. 힘들 법도 하지만 촬영장에서는 가장 밝았다.
"항상 밝게 보이고자 노력했다. 그래야 힘이 생긴다. 조금이라도 처진다고 생각하면 종일 힘들다. 아무리 힘들어도 밝게 행동하면 하루가 밝아진다는 경험법칙이다. 활달한 성격은 아니지만, 현장에만 도착하면 자연스럽게 밝아지는 것도 이러한 노력 덕분이다. 우리는 몇 장면 찍으면 끝낼 수 있지만, 스태프들은 계속 촬영하는데 얼마나 힘들겠느냐."

"힘들 때요? 사실 힘들다고 하소연하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쌓이는 편이에요. 누군가는 알아줬으면 좋겠는데 제 입으로 말하기는 싫거든요.
투정 부리는 게 싫어서…. 어차피 제 주위에는 다들 힘들잖아요. 스태프들이 옆에서 땀 흘리고 있는데 제가 그럴 순 없는 거니까요. 오히려 그런 걸 보면서 힘내요. 스태프들 보면서 힘 내고 마음을 다잡고 그러죠.
제가 너무 힘들어도 주위를 돌아보면 옆에선 더 힘든 분들이 뙤약볕 아래 오랫동안 서 있으니까 뭔가 '그래 나는 뭐…' 이렇게 돼요."

Q.항상 웃을 수 있는 에너지가 어디에서 나오는가?
"예전에는 힘들고 지칠 때 표정 관리가 힘들었는데 이제는 스스로 ‘난 프로야’라고 주문을 걸어요. 진짜 즐겁지 않으면 티가 나는데 그런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거든요. 그 순간만큼은 다 잊고 즐기려고 해요."

Q. 그래도 벅차고 힘들 때는 어떤 생각을 하며 스스로를 다잡나.
"옛날에 쓴 일기를 펼쳐 본다. 빡빡한 스케줄을 계속 이어나가다 보면 내가 뭘 추구하고 있었는지를 잊게 되지만, 일기장을 펼쳐보면 다시 과거의 꿈을 일깨울 수 있다. 일기에는, 과거의 오글거리는 다짐들이 적혀 있다. 좌우명도 있고, 어떤 스케줄을 가기 전 준비해야할 것들도 적어뒀다."

15& : 이런 힘든 과정 속에서도 선배님들은 항상 즐거워 보이세요. 그 노하우가 있다면 어떤 걸까요?
"알아서 잘하겠지만, 해주고 싶은 말은 있어요. 어딜 가나 인사 잘하는 게 최고다!라는 것!
그리고 어린 나이에 방송 생활하느라 힘들 텐데 서로 응원해 주면서, 의지하면서 잘 했으면 좋겠어요. 항상 응원할게요."

Q.힘들면 쉬고 싶고, 바쁘면 여유를 갈망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닌가? 자신을 혹사하면서 만족을 느끼는 타입인가?
"(웃음) 물론 아니다. 그냥 시간을 의미 없이 보내는 걸 싫어한다. 잠깐의 시간도 허비하지 않는 편이다. 차로 이동하는 중에도 잠을 자기보다 책이라도 읽어야 한다."

Q.시간이 지나봐야 아는 것이 있긴 하죠. 작년에는 몰랐는데 올해는 알게 된 것이 있어요?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이 생긴 것 같아요. 예전에는 남이 어떤 행동을 하면 그냥 그것만 보고 판단했다면 지금은 그럴 만한 이유가 있겠구나, 생각하게 돼요."

Q.스트레스를 어떻게 푸나요?
"전 원래 표현을 잘 안 해요. 남에게 투정부리고 떼쓰고 그런 것을 질색해서 혼자 끙끙 앓는 스타일이에요. 다 참고…. 근데 그게 정말 안 좋다는 것을 알았어요. 고치려고 하는데 제가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에 힘들더라고요."
"전 주변 사람들에게 투정 부리는 걸 싫어해요. 엄마한테도 싫은 소리를 안하거든요. 엄마한테 힘들다며 짜증을 내 본적이 별로 없어요. 그렇게 하는 순간 제가 약해지고 무너질 것 같아서 참고 또 참아요. 혼자 삭이는 성격이에요."

Q. 부모님에게도 말을 못하겠네요.
"예전에는 부모님이 걱정을 많이 하셨어요. 제가 피곤한 목소리로 전화하거나 좀 힘든 내색을 하면 걱정하실까봐 아예 전화를 안 하거나 마냥 밝은 얘기만 하거나 거짓말도 좀 했는데 엄마는 그게 더 수상했나봐요.
힘들 텐데 힘들다는 얘기는 안 하고 좋은 얘기만 하니까 더 안쓰러워 하셨어요. 그러는 게 엄마를 더 걱정하게 하는구나 싶어 이제는 시시콜콜 다 얘기해요. 좋았던 일, 짜증났던 일, 힘들었던 일을 다 털어놓으면 제 마음도 한결 가벼워지더라고요."

Q.지금 현재 가장 소망하는 건 뭔가.
"무슨 일을 하더라도 오늘 촬영처럼 즐겁게 하는 것"

Q.어떤 어른이 되고 싶나?
"솔직히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안 해봤다. 그저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다. 나와 함께 일하고 같이하는 모든 사람이 나와 함께 행복했으면 좋겠다. 행복의 힘을 믿는다. 그래서 나와 함께하는 사람들이 나와 일하고 싶고 함께 있으면 행복하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20년 후에는 눈가 주름살이 편안하게 진 수지가 돼 있었으면 좋겠다."

그 사이 수지가 한마디를 더했다.
"인생은 혼자 사는 거라고들 하잖아요. 그 말처럼 결국 자기가 잘해야 하는 것 같아요.다른 사람들에게 바라지 않고, 기대지 않으면서, 인생이란 게 참 그런 것 같아요."
세상에 누가 짐작이나 했으랴. 서른 가까이 살면서 미처 몰랐던 인생의 교훈을 스무 살 숙녀에게 배울 줄이야. 그것도 이곳 파리에서.

"저도, 별거 없는 저를 보고 힘을 얻으신다는 분들을 위해서 앞으로 더 멋진사람 될게요."

Q. 이건 그냥 궁금해서 묻는 건데, 그런 해외 스타와 만날 기회가 생긴다면 어떻게 할 거예요? 국제 연애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니요. 이상형은 정말 이상형이죠."
Q. 스무 살이 됐으니 이제 당당하게 묻겠다. 연애는 안 하나?
"안 한다."
명불허전 철벽왕
첫댓글 초심잃지않는데 가장 이쁘다 ㅠㅠ얼굴도이쁘고 마음도이쁘네~
진짜 솔직한거 같아...
마냥 저 아무것도 아녜요 이러면서 겸손한게 아니고 본인 상황 되게 현실적이고 객관적으로 판단해서 나오는 겸손함이야.
수지 자체만 보고 다가오는게 아니라 수지 위치 보고 접근하고 잘해주는 사람도 분명 있을텐데 그걸 어린나이에 깨닫고 본인이 더 조심하는거 같아. 그런 사람마저 본인 사람으로 만들만큼...
진짜 거만해지기도 쉬울텐데 너무 장하게 멋지게 성장하는거 같아서 수지맘은 대견할뿐ㅠㅠ
저런 마음가짐이라면 배수지는 오래도록 부는 바람을 타고 분명히 순항할거야.
아니 또 지금보다 인기가 더 없어지면 어때. 거만함이 주는 공허함이 없으니까 수지는 계속 행복할거야. 수지야 내 행복의 힘아ㅠㅠㅠ우리 오랫동안 행복하자ㅠㅠㅠㅠㅠ
아..수지 진짜 이쁘다 마음씨도 예쁜것 같아 근데 차로 이동하는 중에 책읽으면 안되는데ㅠㅠ 눈에 참 안좋다는데ㅠㅠ
니가뭔데이렇게예쁜거여ㅜㅜ마음도예쁜것이여ㅜㅜ니가뭣이간디ㅜㅜ
평소 성격은 진짜 좋은거 같음. 시상식때 아니다 싶었던 적이 있긴했지만 이거 외엔 주변 평판도 좋고 제3자가 봤을때도 착하고 밝아 보이는게 참 예쁜사람의 삶의 좋은 예를 보는 느낌.
다른사람을먼저생각하는네옆에서있지않고싶어하는사람이대체누가있을까 사랑해 수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