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小雪)]
글: 최재환
방문 굳게 걸어 잠그면
추위도 밖에서 주춤거릴까.
결 고운 조약돌 하나
햇볕 따스한 石床에 올려
찻물 끓기를 기다리다.
돌려 받은 세월이
삶을 앞지르기 전에
빈 손으로 돌앉아도
하늘을 거역지 않고
밀린 빚이나 지워얄 텐데.
온 갖 시름이 물 속을 어지럽힐 때 쯤
찾잔을 뎊히는 입김처럼
눈발이 가슴을 파고든다.
* 최재환
전남 신안군 지도읍에서 출생하여 목포에서 성장
목포상고를 거쳐 서라벌 예대 문창과 졸업
1976 소년중앙 에 동시 '고추잠자리' 당선
1977년 월간 ≪시문학≫에 시 추천완료
2000년 3월 녹조근정훈장 수상
37년간 중.고등학교에 재직, 조도중 관매분교에서 교장으로 명예퇴직
한국현대시협 전남지회장 (현재)
<소설>
* 24절기의 스무 번째. 입동과 대설 사이에 드는데
황경은 240도가 된다.
* 이로부터 차츰 겨울이라는 기분이 들기 시작한다.
* 살얼음이 잡히기 시작하면서 제법 춥지만
그래도 낮엔 아직 따뜻하여 아늑하기도 해서
소춘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 한 때 강풍이 시작하면서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기도 하는데
이 때의 바람을 ‘손돌바람’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날은 외출을 삼가고 배를 바다에 띄우지 않는다.
첫댓글 조상님들이 정해노은 절기는 하나도 틀리는게 업는데 우리들은 그것을 잊고 사는것 같네요~~~
가끔씩 선조들의 지혜에 깜짝깜짝 놀랄때도 있습니다~~~
조은시 감사합니다, 즐감하고 갑니다~~~~^^
바느실님 갑자기날씨가 많이춥습니다 따뜻한국화차 두고갑니다♥♥♥♥♥♥***감사합니다
조상님들의 지혜는 어디서 얻은건지...정말 날짜까지
꼭 맞는거보면 신기할때가 많습니다.
좋은글 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산신님 감사드립니다
요즘시대 특히나 도시생활 속에서는 많은이들이 잊고살거나 혹은 모르거나 필요함을 느기지 못하는 건지도 모르겟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