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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섬진강 길을 지난 간 적이 있다. 섬진강을 끼고 이어진 자전거길, 아니 섬진강을 따라 매화밭이 조성되어 있었고 그 매화밭 사이로 자전거길이 조성되어 있었던 것 같다. 내년 춘삼월이면 꼭 한번 와야겠다고 속으로 생각했지만 실상의 생활은 항상 그러하듯이 그리 녹록지 않으니 어떡하랴, 일이 있어 캘빈에 들렀더니 때마침 내일 순매원 매화축제에 간다고 하시길래 앞뒤 생각할 것도 없이 점심 맛난 거 사주면 따라간다고 하니 흔쾌히 그러자고 하신다.^^
꽃이 조금은 실망 서러웠지만 봄바람에 실려 오는 매화 향기와 축제를 즐기는 인파들 속에서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왔습니다. 또한, 점심때 새발이 형님이 사주신 맛 난 한우 꽃등심과 함포 미나리에 수주한 잔의 궁합은 컥!~~ 정말 맛있었습니다. 새발이형님 감사요~^0^ 삼호 다목적 광장에서 7시 30분 출발 석남사 입구에 도착하니 9시가 다 되어 가지만 그리 이런 시간도 아닌데 아직 등산객도 보이지 않고 한산 하기만 하다. 다들 봄 꽃놀이 갔을려나? 삼호에서 이곳 배내사거리까지 52Km 구간을 2시간 30분이나 걸렸다, ㅋㅋ 저질체력은 벌써 젖산 쌓이는 느낌이 팍팍 난다. 젠장~^^! 배태재 정상부 이곳부터 배내골 청정 지역임을 알리는 표석이 든든히 자리하고 있다. 배태고개 공적비~~~ 허걱! 영포마을이라는 곳인데 이곳에도 매화축제로 인하여 도로가 주차장을 방불 케 한다. 사진을 찍은 이곳은 행사장을 거의 빠져나와서 찍은 곳이다. PE 드럼 안 쪽으로 관광객 임시 통로로 이용되는 바람에 차량 꽁무니에 매달려서 가다 서기를 20분이나 반복해야 했다. 행사진행 원에 물어보니 광양 매화축제 다음으로 크게 열리는 곳이란다. 행사도 좋지만 길 어귀에 행사 진행을 알리는 입간판과 진행요원을 배치하여 도로 사정을 알려주면 좋았을 걸 같은 처지가 아닌 사람도 있기에 살짝 아쉬움으로 남 는다. 하늘을 수놓은 산수유~ 추억의 똥과자를 만들고 있는 아저씨...^^ 오홋! 타이밍이 절묘하게도 원동역에 오자마자 밀양방면에서 기차가 플랫폼으로 들어오고 있다.^^ 대구방면 사람들도 이곳을 찾는이가 많은 듯 역사를 빠져나오는 사람이 줄을 잇는다. 순매원 가는 길 입구 데크계단은 나들이 나온 분주한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매화꽃은 다 떨어지고 일기예보 날씨는 화창이라더니 구름이 잔뜩 갤럭시 노트4가 장착한 현란한 소프트 웨어는 무용지물이고 이럴 때 똑똑한 똑딱이라도 하나 있음. 좋았을걸 할 수 없이 수동모드로 전환해야겠다.....ㅠㅠ 순매원 데크 전망대에 좋은 자리는 이른 시간부터 진사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한쪽 구석에 겨우 자리를 잡고는 기차가 오기만을 오매불망 기다린다. 지난 금요일 비가 오는 바람에 매화꽃 잎이 대부분 떨어졌다. 옆에 40대 부부인듯한 아주머니가 볼멘 소리로 아저씨에게 한소리 한다. 꼴랑 이거 볼라고 오자 캤디나~ 꽃도 다 떨어지고 없네..옆에서 듣다 보니 아저씨가 안돼 보여 한소리 거들었다. 아줌마 지는 이거 볼라고 울산에서 여기까지 잔차를 타고 왔는데 조금 있다가 다시 잔차타고 올라가야 됨더 그라지 말고 저쪽 위에(영포마을^^) 가면 진짜 축제하는 데가 있심더 거기 가서 꽃 구경도 하고 함포 미나리축제도 하니까 삼겹살 꾸어가 미나리 쌈 싸먹으면 맛 끝내줍니다. 아 그래요? 그제야 아줌마는 웃으면서 연신 고맙다고 인사를 하신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다가 삼십여 분을 기다린 끝에 겨우 한 장을 찍었다. ㅋㅋ 나도 꿀벌이 되어 순매원 매화밭에서 한참을 싸돌아 다녔다.....ㅋㅋ 홍매화~ 청매화~ 홍매화~ 홍매화~ 홍매화~ 홍매화~ 두릅~ㅎㅎ 순매원 데크 전망대에서 근효짱님을 만난 기념으로 한장......^0^ 이렇게 개인 사진도...... 근효짱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사진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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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우님 수고 하셨구먼..."님도 보고. 청신이 아우님에게 고기도 묵고..
"근호
그날 바람도 마이 불었는디...수고 했쯔요..
사진감상 자알 했꾸먼
같이 갔으면 좋았을 텐데 일이 많은 형님께 말하기가 미안해서 혼자 살짝 갔다 왔어요~^^
형님 대단하십니다
신참 기 죽어서 이거 라이딩 같이 하겠습니까
카맨 동상 언제 시간되면 같이 한바리 하세나^^
오르막가자
요즘 마이 바쁘제~^^
저도가보고싶습니다.
마나님 하고 둘레길 가야지~^^
저도가보고싶습니다.
선수는 파크에서 놀아야지~
대회 잘 즐기다 와라 몸 조심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