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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malseman입니다. 오랫만에 GP 후기로 돌아왔습니다.
저의 8번째 GP는 반드시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었고, 적절히 목표를 달성한 대회였습니다.
...이루고 나니까 역시 목표점이 너무 낮았나 싶기도 하지만(...)
처음에 갖고 있었던 목표는 아래 2가지입니다.
1. 스탠다드 GP day2 : 저는 지금까지 스탠다드 GP는 전부 day1 에서 떨어지고, 리미티드
GP는 전부 day2 에 진출한 묘한 징크스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리밋보다 컨스를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성적은 반대로 나오던 것이 아쉬웠었습니다.
2. 상금 타기 : 꽤 여러번 GP에 나갔었음에도 불구하고, 돌이켜보면 상금을 탄 적은 단 한번밖에
없었습니다. 모 방송에서는 '실버등급 정도는 되어야 진정한 프로!' 라고 하는 이야기도 있지만,
사실 옛날 위저드에서는 '프로포인트가 있으면 = 상금을 타면'(1점이라도) 프로 플레이어 취급을
해 줬었습니다. (welcome to pro player club! 메일이 오고 레벨 1이 됩니다. 1년지나면 없어짐.)
주위에서 전업프로 선언도 하고 한국매직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데 상당한 자극을 받아서,
동참할 정도의 실력과 용기는 없지만 그래도 같이 연습하는데 도움이 되는 수준까지는 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상대적으로 연구/연습도 많이 하고 가는거라서 목표를 상금권으로
잡았습니다.
< 연습 / 덱 선정 >
기본적으로는 동네토너 / GPT 위주로 했습니다. 중간에 잠시 열심히 굴리던 UW 를 버리고
모노블랙으로 갈아탔으나, 플레이하는 것을 본 성욱님이 말씀하시길 숙련도가 너무 부족하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상황상황에 실수가 많아서, 블랙으로 하려면 연습을 엄청 많이 해야 될 것
같다고 이야기해 주셔서, 다시 주로 굴리던 UWx 컨트롤 덱으로 돌아왔습니다.
막판에는 매온 연습을 좀 했는데, 리스트로만 보던 덱들 (특히 모노블루+화이트터치) 과 실제로
게임해 보니, 보딩 후 게임 양상이 정말 예상과 달랐습니다. 대부분 패배했지만 이 연습은
실제 대회에서 굉장히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베이징 대회 1주일 전에 열린 GP Cincinnati 와 스타시티 대회의 결승 덱이 모두 esper vs esper
였다는 점이 미러매치에 엄청 신경을 쓰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에스퍼 미러매치의 키 카드라고
할 수 있는 'Thoughtseize'. 이 카드를 제가 잘 사용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 카드의 사용 스타일 문제로 PTQ 에서 좋지 못한 성적을 거뒀었죠)
연습과 연구로 실력을 높인다- 를 택하기에는 시간이 많지 않았고, 안 좋은 기억이 많았습니다.
이 상황에서 제가 택한 것은 '잘 못 쓰는 카드는 과감히 삭제' 였습니다. 잘 쓰지 못하는 카드는
아예 덱리스트에서 빼버리고, 비슷한 or 다른 용도로 효과적인 카드를 추가하였습니다.
그리고 추가한 카드는..... Negate // Gideon, Champion of Justice!!!
기디온은 처음 나올때는 나름 기대주였는데, 초기버전 기디온과 달리 상대가 무시해버리면
방어능력(어그로 끌기)을 전혀 기대할 수 없는 카드라는 점. 궁극기가 너무 쓰기 힘들다는 점
때문에 버려진 카드입니다. 와타나베 유우야가 PT 게이트크래쉬에서 아메리칸 컨트롤에 3장
사용했던 때 이후로는 큰 대회에서 거의 볼 수 없었던 카드입니다.
하지만 현 환경에서는 생명을 부정하는 좀비에 털리지 않는 거대 생물, 에스퍼 컨트롤
입장에서 처리하지 않으면 안되는 플레인스워커, 모노레드에게는 보통 무시당하지만 공격하면서
아조리우스 부적으로 생명연결을 부여하면 매우 유리해지는 카드.. 등등 '이론상' 으로는
상당히 쓸만한 카드입니다.
그리고 그 이론은 '적어도 제 연습게임 중에서는' 틀리지 않았다고 판단/검증했고, 적극적으로
채용하게 되었습니다. 남들이 구리다고 하더라도, 써보고 좋으면 쓰는겁니다. 그리고 그 생각이
적중하여 승리하였을때의 쾌감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죠.
(이 부분은 아노쿠소 컬럼 야소오카편의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았습니다.
'그랑프리나 프로투어는 자기가 만든 덱의 강함을 증명하러 가는 느낌')
반면에 남들이 다 쓰는데 버린 카드로는 '지식의 강탈' '중략' 이 있습니다. 지식의 강탈은
위에 설명한대로 '제가 잘 못씁니다'. 상황에 따른 디스카드 미스나, 후반 탑드로우시의 짜증
및 라이프관리 미스 등등.. 분명히 좋은 카드지만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중략은 여러번의
연습 상황에서 마나 1개가 모자라서 상대의 중요 스펠을 카운터치지 못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해서, 이럴바에야 카운터가 없는게 마음이 편하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상대가
껄끄러워할만한 카드를 더 넣는 방식으로 맞불을 놓았습니다.
가장 많이 참조한 덱은 GP Cincinnati 의 9등 덱이고(알렉산더 헤인의 UW+b), 크레이그 위스코의
에스퍼 구성 비교 컬럼을 유심히 봤습니다. (tcgplayer.com 에 가면 볼 수 있습니다.)
< 금요일 LCT >
남성욱님, 박준영님이 말하길 LCT 가 정말로 중요하다고 합니다. 전날에 많은 덱이 실제 본선에도
상대적으로 많이 참가하기 때문에, 사이드보딩 선정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하더군요.
첫 LCT 는 2번째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Round 1 vs Wei Yang ( Naya Aggro Blitz)
옆에앉은 성욱형을 보고 'Oh, You Melburne Champion!' ... 와 유명인은 다르구나 부럽...
약간의 담소를 나누고 시작. 불리한 에스퍼 매치를 이기는거 보고 멋있었다고 하더군요.
첫턴 실험체 1호. 2턴 사절 + 수풀위로 걷는 야수 ...왓더헬? 이게 얼마만에 보는 덱이냐...
2턴에 3점 3턴에 8점 맞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성공이라 적절한 최고 판결로 응수.
상대 필드에는 재생한 실험체만 남아있습니다. 남은 라이프는 9점.
...
....하지만 다음턴에 죽더군요.
4턴에 그가 한 플레이는 바로.. 사절(실험체진화)+번쩍이는 돌격병(실험체진화) = 9점
...뭐 이런 미친 칼패턴이 다있지.. 패.
열심히 파멸의 칼날 넣고 보딩을 합니다.
둘째판은 랜드가 좀 구리지만 손에 순대가 있어서 킵.
상대 1턴실험체 2턴 사절+핏덩이 회관의 사슬곡예사. ...3 8 8+광란전사 ...4턴에 죽었습니다.
...이건 뭐... .할말이 없더군요. 에스퍼를 노리고 나온거 같긴한데 칼패턴이 참...
첫 LCT 분위기에는 에스퍼가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광탈하고 다른쪽 보니 다른쪽은 레드가
꽤 많더군요. 성욱형은 연습용 RG 로 승승장구하고.. 저는 조금 구경하다가 다음 LCT 참가합니다.
Round 1 vs Nakamoto Kousuke ( Naya Aggro )
상대가 몇바이냐고 묻더군요. 전 2바이가 있긴 했지만, 연습이 중요해서 게임을 반드시 할
생각이었기에 1바이라고 살짝 거짓말을 합니다. ...그랬더니 자기는 3바이라고(...)
하지만 이미 말해버린거 그냥 전 1바이인 척 합니다.
첫 LCT 같은 미친럭의 플레이어는 아니고 한국에서도 자주 보던 2턴 부흥 4턴 웜이온다 하는
미드레인지성 덱이었습니다. 이번엔 제가 잘 풀려서 최후의 숨결 억류의 구체 최고 판결이
연이어 드로우되면서 쉽게 승리를 가져갑니다.
두번째 판도 상대가 부흥을 2개 깔았지만 다 처리하고, 뜬금없는 비통해하는 유령이 나왔으나
구체가 매우 많아서 전부 처리. 그리고 저의 적절한 기디온이 나와서 상대의 돔리를 잡고,
이어지는 계시와 엘스페스로 무난히 승리.
좀 빨리 끝났는데, 이친구가 연습게임 좀 더 할 수 있냐고 하더군요. 저도 연습이 중요했고,
나야에 크게 털렸던 기억때문에 흔쾌히 OK. 잡담을 좀 했는데 얘는 몇달전 GP 키타큐슈에서
첫날 8-1 로 잘나갔는데, 둘째날 연습부족+수면부족으로 멸망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번에는
꼭 많이 연습해야 겠다고 합니다.
연습게임은 3번 연속 이겨줬습니다.(...) 아아~카테나이요~ 하면서 인사하고 사라짐.
(이 연습의 결과인지 이 플레이어는 본선에서 엄청 잘해서 8강 직전까지 갔다가 막판에
져서 20등으로 마감하더군요. LCT 는 몸풀기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살짝 듭니다.)
Round 2 vs Gan Zhaofeng ( Mono Black )
모노블랙이었습니다. 메인은 역시 소트 좀 맞고 시작하지만 적절한 최고판결과 계시로 쉽게 승리.
사이드게임은 생부좀과 변이의 방의 압박에 많이 맞았지만, 계시 후 엘스페스로 역전.
무난한 이기는 시나리오였습니다.
Round 3 vs Fu Bin ( Bant Control )
크루픽스의 군마로 카드 어드밴티지를 받으면서 운영하는 덱이었습니다. 녹지의 원시정령을
손으로 가져가는 것을 보았기에, 함부로 엘스페스는 깔 수 없고 마나를 비우기가 애매해서
카운터를 든 채로 군마를 계속 살려줬는데, 이 군마가 땅을 한 7장은 추가로 받더군요. 하지만
반면에 카운터가 상대적으로 적게 들어간 덱이라 저의 계시는 전부 통과되고 극후반으로 가서
엘스페스는 다 내줬으나 최판으로 정리하고 에테르 괴물이 통과되어서 승리했습니다.
둘째판은 서로 운영하다가 상대가 태초의 수확을 안착합니다. 저는 카운터덱 싸움에서 뭔놈의
수확이지..하면서 좀 안일하게 운영했는데, 상대 군마 하나에 죽었습니다. 논크리쳐 스펠을
쓰면 +1+1 이 3개가 올라가기 때문에, 서로 플커깔고 카운터싸움만 했을 뿐인데 군마가 정말
엄청나게 커지더군요. 한방에 9점 맞고 패.
셋째판은 서로 투랜드스탑을 잠시 했다가, 제가 먼저 풀려서 스펙터 제이스로 우위를 점해서
마나 우위로 엘스페스를 안착합니다. 첫번째는 구체를 맞았지만 두번째를 또 깔아서 토큰으로
압박해서 승리.
Round 4 vs Guo Ziang ( Esper Human )
첫판은 첫턴 신앙깊은 병사 3턴 리예브의 창공기사가 나왔으나 적절히 최고판결을 치고,
상대가 4랜드 스탑으로 대형 생물이 나오지 못하는 동안 엘스페스가 안착하여 쉽게 승리.
두번째판은 역시나 지식의 강탈, 죄악 수집가의 압박으로 시작됩니다. 하지만 손에 대응 카드가
많았기에 이어지는 Xathrid Necromancer 까지 잘 처리합니다. 하지만 오브제다트가 등장하면서
갑자기 불리해지고, 엘스페스 토큰으로 막으면서 싸우지만 생명점이 2까지 떨어집니다.
일단 계시로 다시 생명점을 복구하는데, 상대의 이어지는 압박이 두려워서 카운터 마나를 항상
남겨둬야 해서 게임이 어렵게 진행됩니다. 하지만 다행이었던 건 상대가 아조리우스 부적이
두려운 나머지 오브제다트가 공격을 하지 않고 나갔다 들어갔다만 진행해서 저에게 시간과
기회가 오고, 생명점이 7 5 3 1 계시 5 3 1 계시 3 1 최후숨결 5 3 하면서 버텨서 결국
늘어난 엘스페스 토큰과 에테르 괴물로 승리합니다.
...여기까지 오니까 갑자기 '위자드 홈페이지에 덱리스트를 남기고 싶다' 라는 욕망이
강해졌습니다. 사실 2바이가 있어서 5라운드에는 밀어주고 상품만 받아도 되지만, 전세계에
기디온은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5라운드도 게임을 진행합니다.
Round 5 vs Zhang ..(제대로 못적음) ( Mono Black )
상대를 투멀시키고 상대는 2턴쥐를 했으나 구체로 먹고 기디온으로 때려서 승리(...)
보딩게임은 상대의 소트 듀레스의 압박이 강했으나, 데몬 등은 최고판결로 다 처리하고,
나이트베일 스펙터가 등장하여 10대이상 때려서 승리.
그리고 덱리스트가 올라가면서 건전한 2bye Get!
(인데 LCT 먹어본건 처음이라 자동으로 Sleep-In-Special 이 된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이름 찾는데 좀 고생했네요.
(덱리스트는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Trial #6 )
http://www.wizards.com/Magic/Magazine/Article.aspx?x=mtg/daily/eventcoverage/gpbei14/day1
그리고 대충 구경 좀 더 하다가 현장 등록 하고 다른사람들 사이드이벤트 끝날때 돌아왔습니다.
중국 샵은 포일 토큰을 만들어서 파는데, 가격이 체감상 살짝 비싸긴 해도 이쁘더군요.
LCT를 흥했기 때문에, 덱은 최대한 덜 바꾸는 쪽으로 갔습니다. 레드가 살짝 맘에 걸리긴 했지만,
생각보다 맹목적인 복종이 완벽한 대응이 되는 카드는 아니었기 때문에 결국 채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기디온은 2장 들리면 뭔가 구려서.. 고민하다가 에스퍼를 메인에서 대놓고 한방 먹이자는
마인드로 성욱 냄 님이 애용하는 필살기 영감의 도둑을 '메인'에 투입했습니다. (기디온 1과 교체)
< Day 1 >
1라운드 시간은 50분입니다. 라운드 시간이 종료되면 -0:00 부터 시작해서 추가시간이 시계에
표시됩니다. (5턴 들어간 사람들이 많으니) ... 인데 이 추가시간이 -60:00 이 될때까지
라운드 1이 안끝났습니다(...) 다들 역시 중국! 인데 듣던것보다 훨씬 놀랍다- 분위기였습니다.
자세한건 모르지만 페어링과 등록에 문제가 많은 것 같더군요. 누락된 사람 / 복제증식된 사람 등
난리가 난 듯 했습니다.
2라운드도 추가시간이 -35:00 정도 소비되었습니다. 과연 오늘 몇시에 끝날지 걱정하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저는 2bye 였기 때문에 3라운드부터 시작이라 드디어 하러 갑니다. C 에 제 이름이 없더군요.
어?! 이상한데.. 아무리 찾아도 없습니다. 동규님 남형님 등등 이름 없는사람들이 상당히 많은
상태라 난리가 납니다.
같이 가서 이름 없다고 했더니 막 어쩌고저쩌고 하다가... 충격적인 상황이 떴는데, 헤드저지가
저랑 동규님을 가상 페어링으로 만들어서 게임시키려고 하더군요. 뭔가 확 짜증이 났지만 저는
수긍하고 겜하러 가려는데 동규님이 한번만 더 페어링 찾아보자고 하고, 주위 영어권저지가
딴사람한테 설명하는거 듣고 슬립인은 zzz 가 붙는다고 해서 가보니 제 이름은 Z 에 있더군요.
동규님도 새로 나온 시트에서 이름을 발견해서 다행히 저희끼리 붙지 않고 정상적인 게임을
진행하게 됩니다. (시스템 문제라서 늦게가긴 했지만 게임패 없이 추가시간.)
Round 3 vs Li Ruo Ming ( Esper Control )
중국에 대한 안좋은 소문을 많이 들었기에 긴장했으나, 굉장히 매너 좋은 (...소심한걸지도)
플레이어였습니다. 늦게왔음에도 불구하고 무난한 시작.
상대선공 상대 2턴 소트시즈. ....제 필살기 메인 영감의 도둑은 시작부터 보여주게 됩니다.
....그런데 상대. ....이 카드가 뭔지 모릅니다.(....) 제가 영어로 대충 설명하는데 못알아듣고
옆 플레이어가 중국어로 알려주더군요. 그런데 도둑 놔두고 계시를 빼더군요. 어?!
5턴에 상대가 제이스를 깝니다. 나오세요. 전 턴끝에 영감의 도둑 나오고 제이스 때려 죽입니다.
그리고 바로 최고판결 맞고 사망. 그래도 한 건 했네요.
그리고 이분은 제가 마나를 세워두고 있으면 절대로 큰 스펠을 쓰지 않습니다. 무타볼트로만
10대 때리고, 저의 제이스 기디온 제이스를 모조리 카운터칩니다. 하지만 그동한 상대도
강력한 카드가 나오지 않아서 결국 서로 계시가 통과되지만 제 쪽이 남은 카운터 수가 더 많아서
에테르 괴물이 안착되고, 엘스페스가 서로 나오지만 역시 에테르가 진리라서 승리.
첫겜 끝났는데 35분 지났더군요. 둘째겜 시작.
중간 카운터 공방전은 소소했고, 역시 저는 이번에도 계시와 엘스페스는 준다 하지만 에테르링은
내 것이야 플레이를 시전하여 에테르 괴물을 안착하고, 승기를 잡은 후에는 엘스페스도 나오면서
5턴 들어간 후 총공격으로 승리합니다.
Round 4 vs Liu Yang ( Black Aggro )
중국 수화(?!) 중에 손으로 숫자를 표시하는게 있다고 하더군요. 앉으면서 손으로 xx 번 테이블
맞냐고 하면서 시작. 상대는 이어폰 끼고 게임하고, 게임하면서 서로 단 한마디의 말도 하지
않고 손짓만으로 한 인상적인 경기입니다.
주사위를 졌는데 첫턴에 낄낄대는 락도스 악령이 등장합니다. 어..설마 그 신시내티 4강덱인가.
2턴은 소트시즈로 최판 뽑고 압박이 들어옵니다. 이어지는 생물은 카운터쳤지만 낄낄이한테만
6점 맞고, 제이스를 깔고 +1 을 합니다 여기서 상대가 하필 고통의 전령을 권능으로 붙이면서
생명점이 10까지 떨어지고, 저는 별 수 없이 최고판결을 치면서 제이스 +1 을 합니다. 하지만
상대의 고통의 전령과 변이의 방 2개의 끊임없는 압박으로 패배.
둘째판은 선공의 위력으로 고통의 예언자를 구체로 먹고, 생물을 꾸준히 처리해준 뒤 계시를
사용하면서 판을 굳히면서 승리.
셋째판은 첫턴 괴로워하는 영웅 2턴 지식의 강탈로 압박이 들어옵니다. 제이스를 깔면서 최대한
데미지를 줄여보지만 무타볼트 영웅 고통의전령의 거센 공격이 지속됩니다. 손에는 계시가 있지만
땅이 살짝 멈춘 상태. 상대의 공격을 받으면서 계시 2를 칩니다. 저의 생명점은 3점이 남은
상태였고, 판에는 제이스가 카운터 7개. 땅은 5개(드로우못함) 제 손에는 계시 최후의숨결 스펙터.
상대의 공격은 무타볼트(1점) 고통의전령(2점) 괴로워하는영웅(1점) 이라서 계시 2를 치면 1이
남는 상황입니다. 스펙터를 깔고 최후의 숨결을 쓸 수도 있었는데, 계산을 착각한 나머지 턴을
종료합니다. 상대의 공격에 계시 치고 1이 남았습니다. 드로우가 괜찮아서 아 이제 살았구나
하는데..... 상대는 구토병을 자신의 괴로워하는 영웅에 날리고, 영웅 능력으로 패배하게 됩니다.
...스펙터를 깔았으면 상대가 구토병을 스펙터에 날렸을테고, 그러면 최후의 숨결로 살았을텐데
하고 뒤늦게 후회해 보지만, 때는 늦었습니다. 하지만 한번 더 생각해보면 숨결은 상대 전령에
썼을테고 보진 못했지만 상대 손에 다른 디나이얼이 있었으면 똑같이 죽었겠구나 싶기도 했습니다.
엄청 아쉬웠지만 리스트만 보고 게임을 한번도 안 해본 덱에 어떻게 당하게 되는지 절실히
느꼈습니다. 영웅능력으로 저런 피니쉬가 된다는 건 알고는 있었지만 당할 때까지 인지하지
못했네요.
Round 5 vs Joe Suh ( Rakdos Aggro )
첫겜 상대가 첫턴 낄낄대는 락도스 악령... 으아아 전게임의 악몽이!!! .. 하지만 이 플레이어는
악의의 신전을 깔더군요. 락도스 어그로인듯 했습니다. 낄낄이한테 10대 맞았으나, 상대가 랜드
홍수가 나서 나머지 생물들은 다 처리하고 계시 치면서 적절히 역전해서 승리합니다.
두번째겜. 상대 1턴 괴로워하는 영웅 2턴 지식의강탈(최판안녕) 괴로워하는영웅2 .... 내가 구체
드로우하면 어쩔려고 저런 패기플레이를.. 3턴 가시 광대! 생명점은 20-18-11 로 훅 떨어지고,
가시광대는 사악한 배신으로 처리했지만 툭툭 맞고 1남은 상태에서 상대가 미지움으로 자기
괴로워하는 영웅을 타겟잡으면서 순살.
...전판이랑 똑같이 죽어서 매우 짜증났습니다.
....인데 나중에 끝나고 들은건데 미지움은 자기꺼 타겟 안되서 못쓰는건데 멘붕해서 몰랐던...
세번째겜. 적절한 초반 디나이얼로 버티다가 상대의 불타는 대지가 안착됩니다. 약간 난감한
상황이 되지만 저에게는 섬이 3개 있었고, 일단 최고판결로 정리합니다. (손에는 2계시)
하지만 상대는 기다렸다는 듯이 가시 광대로 공격하고, 생명점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변이의
방이 나와서 막고 계시 치면서 뒤를 봐야겠다 하는데 두번째 가시 광대와 함께 공격!
저는 변방 변신후 막고 계시-...하는데 방금 나온 변방은 변신하면 방어는 할 수 있어도
마나는 못 뽑는다고 하더군요.(소환후유증) ....솔직하게 고백합니다 몰랐어요 ㅠㅠ..
그래서 계시 1을 덜 쳤지만 드로우 변방변방. 다음턴도 변방깔았는데, 상대는 이번에도 3번째
가시광대와 공격. 이번에도 막습니다. 다음 가시광대 막고 공격하면서 마지막 계시 3을 치고,
드디어 구체가 나와서 불타는 대지를 처리합니다. 이후로는 생명점은 6까지 줄었으나 적절한
엘스페스로 방어에 성공하면서, 결국 토큰을 크게 불린 후 역전에 성공합니다.
전판의 패배가 그래도 비트덱 내성을 키워줘서 다행이었습니다. (보딩/운영 테크를 좀 바꿈)
Round 6 vs Xu An jie ( Naya Hexproof )
스탠다드 대회에서 상대 덱의 정보를 예측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첫 핸드 킵을 안일하게
했다가 빠른덱을 만난다거나, 최고 판결을 잔뜩 들고 시작했다가 컨트롤을 만난다거나 하면
굉장히 불리한 시작을 하기 때문이죠.
이번에 제 앞에 앉은 상대는 '신성한 분수대 플레이매트' 와 '루릭 타르 슬리브' 를 사용하는
예측하기 힘든 플레이어였습니다. 하지만 일단 상대 멀리건(....)
첫게임은 최고판결 부인 기디온으로 시작. 상대가 1턴에 글레이드커버 정찰병을 깔더군요.
으악 말로만듣던 헥스프루프! 2턴에는 실체가 없는 갑옷을 붙이고 공격. 저는 2턴에 청마나를
세우고 턴을 넘깁니다. 상대는 3턴에 쇼크랜드를 세우고 1마나를 남기면서 의기양양하게
정신나간 실력을 붙이려 했으나.. - 부인이요. (상대 매우 놀람) 중략인줄 알았나! 이런 상황이
싫어서 안쓴답니다.
한대 더 맞고 저는 기디온을 안착합니다. 일단 상대는 기능을 잘 몰라서 저지를 부르고, 기능을
적당히 옆에 적고 시작합니다. 상대는 기디온을 툭툭 치다가 5랜드에서 마녀잡이 늑대를 깝니다.
...아무리봐도 손에 보로스 부적이 있는 듯 했습니다. 항상 2마나를 남기고 있더군요. 저는
기디온을 9까지 올렸고, 상대는 다음턴에 정신나간 실력을 붙이면서 강력한 압박을 가합니다.
저는 최판+용해 를 모아야 하는 상황인데, 땅은 6랜드고 손에는 아조리우스 부적 최판 계시.
시간을 벌고자 기디온을 9/9 로 만든 다음 공격갑니다. 상대는 쿨하게 맞을게요 할때 아조리우스
부적으로 생명연결을 주니까 '어딜 감히!'하는 느낌으로 셀레스냐 부적 맞고 기디온을 제거합니다.
그리고 서로 판을 보니.... 갑자기 저는 얼굴이 밝아지고 상대는 울상이 됩니다. 기디온에 낚여서
셀레스냐 부적을 쓰니 보로스 부적 쓸 마나가 없는겁니다.(...) 바로 최고 판결로 싹 정리하고,
이후로는 상대는 아무것도 못깔고 저는 계시 3 치면서 승기를 굳힙니다. 굿 잡 기디온!
둘째판은 상대의 2턴 부흥 3턴 부흥을 드로우된 최후의 숨결과 억류의 구체로 깔끔하게 막고,
이어지는 마녀잡이 늑대에 좀 맞다가, 제이스를 대주면서 땅을 적절히 늘렸습니다. 상대는
정신나간 실력을 붙이고 강력한 공격을 합니다. 마나가 1개밖에 안 남아있었기에 적절히 최고
판결을 썼는데, 이번에는 치유의 손길을 쓰더군요. 하지만 전 이미 마나가 6개였고, 적절한
부인을 또 시전하여 승리를 가져갑니다. 생각보다 힘든 매치를 잘 풀려서 승리합니다.
(끝나고 나니 구경하던 상대 친구가 위로해주더군요. 모든 전략을 막았으니...)
Round 7 vs Kelvin Chew ( Esper Control )
5승 1패쯤 되니까 네임드 플레이어를 만났습니다. (현재 싱가폴 1위 아시아 5위)
네임드 답게 저를 1멀리건 시키고 시작하더군요.(...) 하지만 전 승리의 기디온을 들고 킵.
첫겜은 서로 점술랜드만 깔다가 상대가 선 제이스를 시도합니다. 일단 용해로 카운터치고, 저는
바로 기디온을 따라갑니다. 살짝 움찔하지만 바로 두번째 제이스를 깔더군요. 엘페 계시 계시가
나오길래 엘스페스/2계시 로 나눠줍니다. 뒤를 좀 보는건지 2계시를 가져가더군요. 제가 선공이라
바로 엘스페스를 깔면서 기디온으로 제이스 잡습니다. 상대는 바로 구체로 엘스페스를 처리.
저는 기디온의 힘을 보여주마 하면서 엘스페스 토큰과 함께 공격갔는데, 아조리우스 부적으로
서고 위로 올리더군요. 하지만 그래서 마나가 오픈된 틈에 저의 2번째 엘스페스가 안착. 토큰이
매우 많이 불어납니다. 상대는 다음턴에 계시를 쳐 보지만 특별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컨시드.
디스이즈기디온파워! (...라기보단 선공엘페파워지만)
둘째판은 상대가 멀리건. 저는 3용해 반박 스펙터 2랜드 킵. 상대의 3턴 점을 바로 반박으로
카운터. 다음턴에는 탭랜드를 깔면서 부인 장전. 4턴 제이스도 부인으로 카운터치고, 스펙터
안착. 상대는 스펙터 나온 이후에야 지식의 강탈을 드로우하고, 손을 보고 한숨을 쉼...(용해뺌)
저는 4랜드에서 멈췄지만, 손에는 카운터가 한가득이고 스펙터가 일을 잘해줘서 계시 등등을
가져옴. 계시 1을 치고싶지만 인스턴트로 뭘 할지 모르니 끝까지 참으면서 스펙터로 20대 치고 승.
(카운터가 잔뜩이라 아무것도 못함)
6승 1패! 네임드도 잡았고 오늘은 되는날이구나 하면서 무난하게 day2 진출할거라 생각했습니다.
Round 8 vs Liu Dongyuan ( Bw Midrange )
첫판은 상대가 소트 쥐 바론으로 압박했으나, 제이스가 최고판결 가져오고, 엘스페스가 바론
처리하고 이후 제이스 엘스페스 하나씩 더 나오면서 무난하게 승리합니다.
하지만 BW와의 진정한 싸움은 보딩게임에서 시작되죠. 멀리건 한것도 우울한데 구속 지식의 강탈
죄악수집가... 핸드 싹 털리고 시작. 한번은 최판 칼드로우로 막았지만, 이어지는 혈공작을
처리할 수단을 찾지 못하고 패배.
운명의 3번째판. 미친척하고 7랜드 킵을 합니다. (어차피 털릴거...) 점술랜드를 보니 제이스.
상대의 3턴 죄악수집가는 손에 제이스밖에 없어서 삑사리나고, 저는 제이스로 스펙터를 받습니다.
상대는 무난하게 오브제다트 안착. 저는 스펙터로 혈공작 등 좋은 카드가 나오기를 기대하면서
열심히 공격하지만, 잉여 땅만 받고, 상대는 오브제다트로 압박이 들어옵니다.
여기서 제가 엄청난 실수를 하는데, 상대가 턴- 넘기고 아 sorry sorry 이러면서 오브제다트가
나가려 합니다. 여기서 무조건 저지를 부르고 상대가 이미 턴 넘겼다고 강하게 어필을 했었어야
하는데, 한국에서 평소에 하던 것처럼 그러세요 하고 봐줘버린 겁니다. 전 생명점이 18점이
있어서 여유 있다고 생각했고, 계시만 드로우하면 이기니까.. 라는 안일한 매너플레이를
했던겁니다.
현실은 4연속 땅드로우. 스펙터가 막으려고 할 때는 식인->어택->딱점 5 로 죽음. 패.
지고 나서 서고 위를 보니 제이스, 제이스로 3장 까니 계시가 나옵니다. ... 즉 오브제다트가
한번만 덜 나갔어도 역전해서 이기는 시나리오였던 겁니다. 상대의 실수로 이길 기회가 왔는데도,
되도않는 착한 봐주기 하면서 승리를 놓치게 됩니다.
갑자기 day2 가 멀어져가면서 후회감이 막 밀려옵니다. 막판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
Round 9 vs Zhang Chi ( Jund )
동규님은 옆옆자리에서 비기면 올라갈거같다고 상대와 딜을 시도했으나, 저는 상대가 중국 샵
스폰서 티셔츠를 입고있고 ID 에 관해서는 한마디도 안해서 그냥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첫게임 상대가 2턴 군마. 3턴 돔리 등등으로 나옵니다. 일단 돔리는 처리하고... 저는 슈퍼 카드
기디온을 깝니다. ....상대 저지 부르고 일단 기능을 물어봅니다. 기능을 확인한 뒤에는 불안한지
군마로 기디온을 때리고 야생의 사신을 안착합니다. 저는 기디온을 + 하고 엘스페스를 안착.
상대는 폭풍숨결 용이 나오면서 엘스페스와 기디온을 공격. 엘스페스는 다음턴에 용에게 죽지만
토큰이 막으면서 기디온은 매우 거대해집니다. 상대는 용을 괴수화하면서 기디온을 때리고,
또 기디온을 때려서 결국 기디온이 죽습니다. (....몇점을 막아준건지 궁금하신 분은 계산을...)
그동안 저는 계시를 치면서 살아나고, 최판으로 정리합니다. 이후로는 상대는 돔리와 군마로
열심히 추가 카드를 받으면서 제나고스를 깔지만, 저는 에테르 괴물을 깝니다.
상대는 잠시 고민하더니 제나고스 토큰과 무타볼트가 공격을 옵니다. 하나 막고 두개 맞는데
갑자기 마나를 다 꺽고 힘을 주는 사티로스 권능! .. 저는 2마나가 남아있었고, 에테르가 죽지는
않겠다 싶어서 아조리우스 부적으로 토큰을 제거합니다.
....상대는 매우 아쉬운 표정을 지으면서 사티로스가 무덤으로 갑니다.(...스폰받는애맞나)
에테르로 툭 치니 제나고스가 죽고 툭 치니 돔리가 죽으면서 적절히 역전에 성공합니다.
둘째판은 꽤 치열하게 전개되었는데, 중간에 돔리있고 야생의사신 드래곤이 공격오는 상황에
받아랏 운명적 복수!!! 를 했는데 상대가 '골가리 부적!!!!' 을 해서 생물이 다 살고 8점을 맞아서
살짝 위기에 몰렸으나, 바로 최고판결 치고 구체 쓰면서 위기를 넘깁니다. 다다음턴에 계시를
치면 완벽하게 이기겠구나 했는데 갑자기 락도스의 귀환 6이 날아옵니다. 계시 5를 치면서
손에 엘스페스 하나 남기고 전부 탈탈 털렸으나, 엘스페스 안착 후 토큰을 늘려가는 동안
상대는 특별한 대응수단을 찾지 못하여 승리하게 됩니다.
그래서 결국 기디온의 힘으로(...) 7승 2패로 Day 2 에 진출하게 됩니다. 같은 숙소의 성욱형이
9승으로 흥해서, 내일의 컨디션 관리를 위해 간단히 맥도날드 먹고 들어가서 바로 잤습니다.
< Day 2 >
Round 10 vs Liu Zhuoran ( Black Devotion touch red )
선공 제이스 제이스 운명적 복수 킵. 무슨덱인지 몰랐는데 상대가 2턴 쥐를 깝니다. 그리고
3턴에 쥐를 불리고 4턴에 쥐를 불리더군요. 이게 말로만듣던 올인인가... 제이스가 땅땅땅
나와서 살짝 불안했으나, 되는날의 럭이라 바로 최판 드로우로 쥐 정리. 이후로는 스펙터는
최후의 숨결로 처리하고, 데몬은 엘스페스로 처리하면서 적절히 승리합니다.
둘째판은 상대가 첫턴 지식의강탈. 제손에는 계시가 2장 구체가 1장이었습니다. 구체를 뽑히고
바로 쥐가 안착. 하지만 저는 드로우 사악한 배신으로 바로 쥐를 처리합니다. 3턴에는 생명을
부정하는 좀비가 깔리고, 저는 무난하게 턴 종료. ....4턴에 날아오는 도살자의 게임...
손에 있던 계시가 모조라 뽑히면서 엄청 힘들게 전개됩니다. 하지만 드로우 최판으로 생부좀은
처리. 이후 데몬이 떨어지고 한대 맞아 9까지 내려갑니다. 여기서 드로우 제이스! ...땅땅땅.
상대는 잠시 고민합니다. 몸을 때리면 2턴만에 끝낼 수 있지만, 제이스가 최판이나 엘스페스를
가져오면 힘들게 됩니다. 고민 끝에 제이스를 공격.
...하지만 되는날의 럭은 드로우 엘스페스! 로 데몬 처리하고, 토큰 늘리면서 승리.
계시 뽑혀도 탑드로우 잘하면 이기니까 역시 상성이 좀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Round 11 vs Xu Liu ( Bw Midrange )
상대가 와우 월드챔피언십 매트를 깔더군요. tcg 좀 하는애구나 하면서 시작.
첫핸드 선공 아조리우스길드게이트 무타볼트 아조리우스참 최판 최판 최후의숨결 계시. 약간
미묘하지만 오늘은 되는날인거 같아서 킵.
상대 첫턴소트->숨결안녕 3턴 스펙터.. 저는 투랜드스탑. 드로우는 구체라서 땅 하나만 나오면
무난하게 승리할 수 있습니다. ... 하지만 영원히 투랜드고 스펙터님이 땅을 가져가시고,
상대는 데몬을 연이어 깔지만 저는 아무것도 못하고 패.
....아...허무. Bw는 이렇게 지면 좋지 않은데..
둘째판은 뭐랄까.. 흥분의 패배란 느낌입니다. 상대의 에레보스는 구체로 먹었으나,
바론이 안착. 저는 스펙터로 공격하면서 나와라 바론! 했는데 바론이 나와서 너무 기쁜 나머지
바론을 깔았는데... 이게 엄청난 패착이었습니다. 손에 있던 계시가 상대의 드로우 구속에 털리고,
상대가 이단의 빛으로 구체를 깨면서 에레보스가 다시 나와서 제 혈공작은 잉여가 되더군요.
그 뒤로 좀 운영해 보려 했으나 상대의 커넥션과 에레보스의 카드차이를 이기지 못하고 패배.
스펙터가 바론을 먹었어도, 그 턴에는 계시를 쳐서 카드를 늘렸어야 맞는건데... 나중에 후회해
보지만 때는 늦었습니다.
Round 12 vs Xu Jiajun ( Blue Devotion touch white )
상대 1멀로 시작, 1턴 부엉이 3턴 타사를 시전하더군요. 저는 4턴에 기디온을 깝니다. (로열티6)
상대는 저지를 부릅니다.(...) 영어판을 보면서 기능을 자기 메모지에 적절히 적더군요.
그리고는 껄끄럽다고 생각했는지 스펙터를 깔고 타사와 부엉이로 일단 기디온부터 잡습니다.
저는 적절히 최고판결로 정리하고, 이후로는 상대의 에파라는 구체로 먹고 땅만드로우하는 틈에
계시 6 쳐서 무난하게 승리합니다.
구체블루 상대의 보딩게임은 매온연습이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상대가 구체를 깨는 카드를
잔뜩 넣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상대가 3랜드에서 멈추고, 타사-구체요-깰게요-
다시구체요-깰게요-리보크요 해서 어떻게든 타사는 안 주면서 운영하니 랜드 차이가 벌어집니다.
저는 계시를 쳐서 손을 채우고, 상대가 랜드가 풀리면서 7턴에 에테르 괴물이 나오길래 카운터를
쳤는데, 다음턴에 바로 또 에테르 괴물이 나옵니다. 나오고 난 뒤 계시를 4 치니까 다행히
최고판결과 파멸의 칼날이 모여서 2번째 에테르도 처리하고, 이후로는 한장 남겨둔 엘스페스로
토큰을 늘려서 승리합니다.
Round 13 vs Mihara Makihito ( Esper Midrange (Ephara&friends) )
네임드를 만나버렸습니다. 항상 전 유명한애 만나면 아쉽게 져서 이번에는 이기고 싶었습니다.
첫판은 상대가 첫턴 소트 2턴 쥐를 하더군요. (구체뽑힘) 하지만 한대 맞고 구체를 드로우해서
처리합니다. 4턴에 에파라가 안착되지만 바로 구체를 또 드로우해서 처리. 오늘 좀 되는데...
싶었는데 상대는 에파라가 하나 더 나옵니다. 이후로 브리마즈 나오고 저는 엘스페스를 깔았으나,
상대가 구체로 제 토큰을 정리하고 브리마즈+무타볼트로 엘스페스가 처리됩니다.
여기서 약간 쫄았던게 두번째 엘스페스도 바로 처리당할까 두려워서 제이스를 깔고 + 를 했는데,
하필 상대가 생물깔고 에파라가 변신해서 제이스도 처리당합니다.
다음에는 엘페를 깔아봤지만 무타2마리 에파라 브리마즈 등등이 달려오니 생존이 불가능합니다.
제이스를 깔고 - 를 하니 영감의 도둑(...) 상대가 '헐 메인덱?' .. 하더군요. 영감 받고..
하지만 몰려오는 적들을 방어하기 힘들더군요. 막판에 에파라 드로우 스택쌓고 영감의 도둑을
까니까 에파라 may 아니냐고 하더군요. 저지 불러서 확인했는데 무조건 드로우라 드로우 한장을
뺏는데는 성공했으나, 이 상황을 타개할 유일한 카드인 운명적 복수가 나오지 않아서 패.
둘째판은 상대가 점술랜드 원랜드 킵을 해서 한턴 랜드가 쉬었으나, 신앙깊은병사 죄악수집가*2에
손이 상당히 털리고 시작합니다. 제손에는 사악한배신 운명적복수 최고판결이 있었는데,
사악한 배신 있어서 너무 안일하게 생각해서 메인에 운명적 복수를 치고 점술2를 합니다. 그랬더니
오브제다트가 나오더군요. 사악한 배신으로 바로 죽였는데... 한마리가 더 나와서 엄청 힘든
싸움을 하게 됩니다. 그래도 계시를 열심히 치면서 끝까지 버티고, 엘스페스 토큰을 양산하면서
오브제다트와의 라이프 레이스에서 승리합니다.
초반에 죄악 수집가로 제이스를 빼려고 하길래 이거 안됨.. 하니까 아 소리.. 하더군요.
셋째판. 8분남아서 상대가 초고속셔플을하더니 제 서고도 원컷으로 끝내더군요. 그리고 1턴 병사
2턴 쥐 3턴 죄악수집가의 미칠듯한 압박을 시전합니다. 저는 2턴에 사악한배신을 쓰려면 쇼크랜드로
째야되서 라이프 아끼는 차원에서 니들로 쥐를 불렀는데, 이어지는 죄악수집가와 무타볼트를
보면서 살짝 후회합니다. (이번에도 죄악수집가로 자꾸 제이스를 빼고 싶어하길래 또 이야기
했습니다.)
엄청 불리한 상황에서 최판 드로우로 한숨 돌렸으나, 상대는 바로 오브제다트 안착... 엘스페스
깔고 막으면서 계시 쳐보고 했지만, 계시 드로우가 잉여같이 나와서 결국 구체에 토큰 쓸리고 패.
으으.. 왜 네임드만 만나면 아쉽게 지는걸까.. 그나저나 나중에 성욱형한테 물어보니 꽤 무서운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죄악 수집가로 제이스를 뽑으려고 시도하는건, 제가 잘 모르면 뽑힘
당하는거라고 하더군요. 알면서도 한번 떠보는 거였을거라고... 저정도 프로가 그걸 모를리가
없는건데, 상대가 모르면 통하는 스킬일지도 모른다고 하더군요. 미하라의 일본 별명이 '마왕'인데,
승리를 위해서라면 그런 플레이까지 하는건가.... 새삼 무서워졌습니다.
Round 14 vs Zhang Jiannan ( Bw Midrange )
또 만난 BW .. 첫판은 혈공작에 2대 맞았으나 계시~ 최판으로 처리. 또 혈공작에 맞았으나
계시~ 엘스페스로 처리 하면서 승리했습니다.
두번째 판은 1턴 탭랜드. 2턴 구속 지강. 3턴 죄악수집가. 4턴 지강... 그냥 손이 없는 느낌으로
시작되어서, 상대의 혈공작을 한번은 막았지만 2번째 혈공작을 막지 못하고 패배.
3번째 판... 상대는 구속 지강 죄악수집가 죄악수집가.. 손에는 땅과 에테르괴물 뿐. 최판 드로우로
위기를 넘기니까 상대는 채찍을 깝니다. 결국 7랜드째에 에테르를 바로 깔았는데, 상대는 4랜드
스탑이라 쥐와 무타볼트 죄악수집가로 압박을 합니다. 저는 에테르로 레이스를 하는데, 막판에
통한의 실수를 합니다. 오브제다트 카운터치고 레이스하던 도중에, 상대가 공격오는걸 막고 나가서
돌아오면 딱 10점이고, 무타볼트와 에테르링으로 풀딜하면 딱점인데.. 상대 개체 줄인다고 안
나갔던게 상대 생명점이 연장되는 상황이 됩니다. 그리고 채찍으로 오브제다트가 나오고...
상황은 최악으로 흘러갑니다. 그런데 여기서 발생하는 엄청난 상대의 실수! 오브제다트가 나갔다가
다음턴에 들어오는 트리거를 빼먹고 드로우를 선언합니다. 그제서야 들어오려고 하길래 이번에는
단호하게 'NO!!!! missed trigger!!!!' 를 외칩니다. 저지 불러서 설명하니 안들어오는게 맞다고.
한턴 벌고 엘스페스 깔면서 레이스 상황이 나옵니다. 그리고 다음턴에 다시 들어오려고 하길래
안된다고 말했고, 저지도 안된다고 해서 상대는 아쉬운듯이 운영합니다. 그리고 5턴에 들어가고,
상대가 3턴에 혈공작을 깔아줘서 마나 오픈이 되면서, 4턴에 에테르링으로 딱점 승리를 합니다.
끝나고나니 상대가 자기 GP가 이번에 처음이라고 실수가 아쉽지만 어쩔수 없다고 이야기하더군요.
사실 제 실수로 지는건데, 상대의 이어진 실수를 비정하게 안 봐줘서 겨우 승리했습니다.
(구경하시던 웅캉캉님이 첫날과 다른 '단호한 NO'가 좋았다고 칭찬을..;;)
(나중에 이야기들으니 이거 처음 나간건 안돌아와도 다음번엔 돌아오는거일수도 있다던데...
그쪽 저지가 판정을 잘못한건지 아닌지는 알아봐야 할 듯 합니다.)
Round 15 vs li fabien
저번 쿠알라룸푸르 GP 우승자를 만났습니다. 상대가 ID 를 제안합니다.
이기면 400$, 지면 0$, 비기면 서로 200$. 제 목표는 상금이었기에 스탠딩 확인하고 지나가던
박준영님한테 물어보고 ID 를 결정합니다.
옆자리가 좀 재밌었는데, 저랑 12라운드에 만났던 애가 저한테 ID 하면 상금 받냐고 물어보길래
전 잘 모르겠는데 앞애있는애가 맞다니 맞겠지.. 뭐 그러고 있는데, 옆자리 상대가 ID를 망설이고
있는겁니다. 그런데 결과용지를 보니 그 상대는 지각 게임패 상태... 이친구가 상대한테
'너 게임패야.. ID 하자 ID.. 게임하다 지면 큰일나잖아 ㅎㅎ..' 하면서 반 협박(...)
그리고 4명은 사이좋게 ID 하고 끝났습니다.
상대는 오르조브 휴먼덱이었다던데, 할만은 하지만 그래도 옳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15라운드가 모두 종료되고, 10승 4패 1무 , 42등의 성적으로 마감했습니다.
오늘 보니 1200 명이 넘는걸로 기록되어서 (초기 커버리지에는 1010 이라고 했는데..)
상금은 300$ 로 늘어 있더군요.
전반적인 감상은 역시 '무리해서라도 가길 잘 했다.' 였습니다. 공포의 도시전설 이야기를 여러 개
듣긴 했으나 큰 사고도 없었고, 연습한 만큼 성적도 나왔습니다. 조금 더 실수를 줄일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나름 만족스러웠습니다.
샵이 좀 많이 부실했던건 아쉽네요. 몇몇 포일은 너무 비싸게 팔아서 엄두도 못내고...
포일토큰이나 좀 더 살걸 그랬나 싶기도 합니다.
연습과 연구를 도와주셨던 많은 분들(특히 늘한결같은.. 님, septimus 님, [2LS]믿음보석 님, Rits 님)
께 감사드리면서, 이번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나고야에서도 좋은 성적 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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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말세가 1바이라고 거짓말을 하다니! 방콕에서 어느정돈 타락시킨건가!
어떻하면 후기 이렇게 쓰는지 제제와 말세는공개해달라!
너의 3라운드 상대는 나라고,,, 내가 관대하게 비켜가줬기때문에 ,,,,,,,
삭제된 댓글 입니다.
못 나가게 하는 걸 봐주셨다는 의미 아닌가요?
후기 잘 봤음. 근데 1200 넘은걸로 최종 수정 된거면 8강자 pt 티켓 나오나?
자문 자답, 1200 넘는걸로 상금 등등 다 수정 됐다네
그런걸로 알아요
조금 아까 플워커 포인트에서 검색되더니 또 사라졌네요.
점수는 없고 그랑프리 엘리트 휘장만 덩그러니 (...)
ㅋㅋㅋㅋ제제 블로그에 같이 올려봐 ㅌ
지연격발능력으로 객체의 영역을 변화시키는 거라면.
시간이 아무리 지났다 하더라도 즉각적으로 해결하게 됩니다. ㅎ
지난 주 대구 GPT에서도 오브제다트 관련 똑같은 상황에서 판정을 했었는데요;
중국 심판이 안 돌아 오게 했다고 하는 대목에서 고개를 갸우뚱 했었네요^^
나고야에선 더 흥하셔여 ㅋㅋ
ㅎㅎㅎ 잘했엉. ㅎ
정말 재미있는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나고야도 화이팅!
역시 말세님!
LCT 덱리스트 보고 잘되실줄 알았습니다 앞으로도 응원하겠습니다~
정말 자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마치 대회에 참가한 느낌까지드네요~~
잘봤습니다~ 목표달성 축하드려요!!
잘봤습니다 ㅅㅅ 생생하게 복기해 주셔서 플레이에 많은 도움이 되네요. 그런데 상대가 죄악 수집가로 뽑을때 제이스 뽑히게 해 두고 바로 혹은 다음턴에 저지 불러서 어필하면 어떤 처리가 되는지요?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모든 플레이어는 게임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게임 내의 모든 행위가 적절하게 이루어지도록 유지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쌍방책임이라는 거죠. IPG에 게임상태유지실패 라는 조항이 이에 해당합니다. 위와 같은 행위는 의도적으로 상대에게 페널티를 먹이려는 행위로 간주될 수 있어요. 좋지 않습니다.
물론 위 상황과 비슷한 형태가 '입증 가능하게' 이루어졌다면 비신사적 행위 - 부정 행위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즉시 저지 부르세용.
거듭 말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당시에 그걸 지적하지 않고 넘어갔다가 추후에 저지를 불러서 얘 보래요 이색히가 이런이런 짓을 했어요 라고 말하는 건 옳지 않은 행위입니다.
GP 현장이 느껴지는 생생한 후기네요. 기디온은 인상적이었습니다 ㅎㅎ
너무 잘봣습니다.!
여기서 얄미운 미하라 플레이에 대한 질문!
저런 플레이에 대해 저지콜을 통해 불이익을 줄수 없나요? (죄악수집가로 제이스를 빼려는 행위)
또는 뽑히고 나서 저지콜을 통해 롤백을 하는건 어떤지요.
너무 잘 봤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9라운드에서 골가리 부적으로 재생했으면 생물들이 전투에서 제외되어서 8점을 안 맞았어야 할 것 같습니다.
701.12a If the effect of a resolving spell or ability regenerates a permanent, it creates a replacement effect that protects the permanent the next time it would be destroyed this turn. In this case, “Regenerate [permanent]” means “The next time [permanent] would be destroyed this turn, instead remove all damage marked on it and tap it. If it’s an attacking or blocking creature, remove it from comb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