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 ‘2022 한반도평화나눔포럼’ 개최
천주교인들의 신앙심과 평화 인식’여론조사 결과 발표
△ 정순택 대주교(맨 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를 비롯해 주요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정순택 대주교)가 주최하고 평화나눔연구소(소장 홍용표 한양대 교수)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대교구 대북지원단체인 우니타스 후원으로 ‘2022 한반도평화나눔포럼’이 11월 26일(토) 오전 10시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에서 ‘한반도 화해를 위한 가톨릭의 평화 인식과 역할’을 주제로 열렸다.
△ 평화나눔연구소장 홍용표 한양대 교수
포럼 본 행사에 앞서 개회식이 진행됐다. 평화나눔연구소장 홍용표 한양대 교수는 개회사에서 “일반 국민과 천주교 신자들의 평화 인식을 비교하고, 천주교 신앙이 평화 인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여, 이를 바탕으로 현 한반도 상황에서 교회의 사목적 비전을 도출하고자 이번 포럼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 서울대교구장 겸 평양교구장 서리 정순택 대주교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서울대교구장 겸 평양교구장 서리 정순택 대주교는 환영사에서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해마다 주최하는 한반도평화나눔포럼이 올해로 7번째를 맞이했다”며, “이 포럼은 2014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명동대성당에서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해 기도하고, 남북이 대화하고, 북녘 동포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힘써 달라고 권고한 계기의 일화로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 대주교는 “현재 한반도 상황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진정한 용서와 화해 그리고 자기 성찰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다”라고 말했다.
△ 환영사를 하는 정순택 대주교
마지막으로 정 대주교는 “이번 포럼에는 천주교 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교적 입장을 가진 많은 전문가들이 참석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이 특정 이해관계나 정치적인 관계가 종교 간 대화와 친교의 장을 가로막아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 축사하는 슈에레브 대주교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는 축사에서 “교황청은 한반도 전체의 화해와 번영을 시작으로 한국의 깊은 염원을 담아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9월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종교 지도자 대회에서 강조했듯, 평화는 “형제애에서 비롯되고, 불의와 불평등에 대한 투쟁을 통해 자라며, 다른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과정에서 구축된다”며, “이번 포럼이 한반도와 그 너머의 평화 형성과 화해를 위한 구체적인 길을 모색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 문화체육관광부 김대현 종무실장
마지막으로 문화체육관광부 김대현 종무실장은 “이번 포럼이 남북한과 국제정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를 꽃피우는 논의들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박보균 장관의 축사를 대독했다.
포럼 개회식에는 염수정 추기경,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장이자 춘천교구장 김주영 주교, 페데리코 파일라 주한 이탈리아 대사, 마리아 데레사 디존 데베가 주한 필리핀 대사 등이 참석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이시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