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공인노무사 2차 시험 '인사노무관리' 총평 및 포인트 해설 - 박문각 임현진 노무사
안녕하세요!
박문각에서 인사노무관리론을 강의하고 있는 임현진 공인노무사입니다.
수험생 여러분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열심히 노력하신 만큼 반드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2022년 32회 인사노무관리론 총평 및 해설은 다음과 같습니다.
32회 인사노무관리론 문제는 일반적으로 교과서나 수업에서 중요하게 다루지 않았던 주제 위주로 나왔던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3문 모두 수험생 입장에서 쉽게 작성하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런 문제 유형일수록 수업 시간에 늘 강조해 드렸던 방식대로 인사노무관리 기본 논리 전개 방식에 맞춰 주어진 주제와 관련된 이슈나 특징을 먼저 생각하고, 여기에 적합한 인사노무관리의 제도들을 하나씩 연결시켜 나가는 방식으로 접근해 나가셨다면 힘든 여건 속에서도 답안 작성의 실마리를 풀어나갈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문제 1】은 국제인적자원관리에서 출제되었습니다.
물음1)은 국제인적자원관리 파트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드린 바 있던 국제기업의 인적자원의 모집과 선발을 위한 접근방식으로서 인력을 본국 중심, 현지 중심, 세계 중심, 지역(권역) 중심으로 확보하는 방법과 각각의 장단점을 묻는 문제였습니다.
단권화 인사노무관리 교재 P.294
1. 본국 중심적인 인적자원 확보방법 (ethnocentric approach) 해외자회사의 핵심 포스트에 본사에서 파견된 본국인력(PCN)을 배치하는 방식을 말하며 기업의 국제화가 초기단계에 있을 때 흔히 나타난다.
2. 현지국 중심 인적자원 확보 방법 (polycentric approach) 해외 자회사 운영을 위해서 주로 현지인(HCN)을 채용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을 채택하게 되면 해외 자회사에 있어서 현지화(localization)가 상당히 진척이 된 것으로 간주된다.
3. 세계 중심적 인적자원 확보 방법 (geocentric approach)
세계에 산재한 해외 자회사에 가장 적합한 인물을 능력위주로 선발하여 자회사의 핵심임무를 수행하게 하는 방법으로서 현지인(HCN)과 제3국인(TCN)을 중심으로 한 인력의 모집과 선발이 이루어진다.
4. 지역 중심적 인적자원 확보 방법 (regiocentric approach) 일정 지역을 한 영업단위로 설정하고 인력충원을 그 지역 내에서 해결하는 방식으로 이 방식은 세계 중심적 경영으로 가기 위한 중간단계의 역할을 한다. |
교재에서 봤던 PCN, HCN, TCN의 장·단점을 생각하면서 4가지 접근방식을 각각 개념, 장점과 단점으로 목차를 구분하여 장점과 단점을 2~3가지 정도 서술했다면 배점과 분량상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추가적으로 위 4가지 방법 중 어떤 방법을 채택하는가 하는 것은 기업의 해외전략에 따라 결정된다는 점과 권역 중심의 접근은 세계 중심으로 가기 위한 중간 단계라는 점을 언급해 주었다면 더 좋은 답안이 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음2)는 해외주재원에 관한 종합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이 문제를 봤을 때 당황하셨던 수험생분들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이런 문제일수록 수업 시간에 늘 강조해드렸듯이 해외주재원의 특징을 먼저 생각하면서 답안의 실마리를 풀어나가야 합니다. 문제에서 해외주재원의 역할과 중요성이 바로 그 특징과 연결되는 부분인데, 해외주재원은 해외지사나 법인에서 근무하는 직원으로서 본사가 아닌 환경이 다른 국외 지역에서 근무를 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점을 주요 포인트로 삼아서 각 인사관리 기능에서 배웠던 각 제도에서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내용을 연결해서 작성하시면 됩니다.
특히, 교육훈련 특히 교육훈련과 관련하여 ‘이문화 교육’을, 보상에서는 본사 기준, 현지국 기준, 지역 기준으로 보상수준을 결정할 수 있다는 점, 각 지역의 생활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종류의 복리후생을 지원한다는 점 등을 언급할 필요가 있습니다.
귀임의 문제는 책에서 본 적이 없더라도 해외에서 근무를 마치고 국내로 복귀한다는 점에 착안하여 재적응을 위한 교육훈련 및 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위주로 작성했다면 꼭 유배지증후군 개념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내용상 충분하다고 판단됩니다.
단권화 인사노무관리 교재 P.298
귀환자 재적응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조치들
해외파견 후의 본사에서의 지위를 보장하는 서면 계약서나 보증서
귀국시 해외파견자를 돌보아줄 본국 후원자 선임
귀국시 경력 카운슬링 제공
본국에의 적응을 위한 오리엔테이션 실시
귀환자들을 위한 사회적 네트워크 구축 |
【문제 2】는 선발도구 중 하나인 바이오데이터와 관련한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선발도구에서 잘 다루지 않는 파트임에도 출제가 되어서 마찬가지로 수험생분들이 조각조각 내용은 기억나겠지만 답안을 충분히 만족스럽게 적어내기는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우선, 바이오데이터의 개념이 지원자의 이력서, 지원서, 면접 등을 통하여 획득된 개인의 신상에 관한 정보에 기반하여 선발의 의사결정을 하는 제도라는 점에 기초하여 아래와 같은 내용을 위주로 서술해야 합니다.
단권화 인사노무관리 교재 P.97 내용 정리
바이오데이터(biodata, 傳記자료) 분석
1. 개념과 활용근거
지원자의 이력서, 지원서, 면접 등을 통하여 획득된 개인의 신상에 관한 모든 것으로 검증 불가능한 것까지도 포함하며 개인의 바이오 데이터와 직무성과(적합성 및 직무태도 포함) 간에 상관관계가 있음이 발견되어 선발의사결정에 활용한다.
2. 바이오데이터의 내용
연령, 성별, 출생지, 거주지, 가족배경, 형제 수, 교육 정도, 결혼관계, 자녀의 수, 신체적 특징, 군복무, 취미, 독서습관, 태도, 신념, 가치관, 여가활동 등을 포함한다.
3. 바이오데이터 장점
① 개인의 독특한 행동 및 생활정보가 담겨 있기 때문에 위조하기가 어렵고 정보의 정확도가 높은 편이며 ② 팩트(사실) 중심의 구체적 기록이라는 장점이 있다.
4. 바이오데이터 단점
① 수집된 전기정보는 과거의 것이기 때문에 이것이 지원자의 미래성과를 정확하게 예측한다고 보기에는 한계가 존재하므로 예측타당성의 문제가 있다. ② 예측타당성을 높이기 위해 기업은 지원자의 바이오데이터를 수집하는 다양한 툴을 개발하려는 추가적인 노력과 비용이 수반된다. |
다만, 바이오데이터 개발단계는 구체적인 개발절차가 생각나지 않더라도 기본적인 Plan-Do-See를 떠올려서 바이오데이터 개발계획 수립(바이오데이터와 직무성과 상관관계 조사, 분석 등), 선발 의사결정에 필요한 바이오데이터 선정, 선발 이후 직무성과 측정을 통해 수정 및 보완 이런 내용을 위주로라도 적어냈다면 충분히 기본 점수는 받을 수 있었던 사항으로 보입니다.
【문제 3】은 유연근로시간제의 대표적인 유형인 선택적 근로시간제와 탄력적 근로시간제에 대하여 묻는 문제인데, 실제 핵심적인 사항은 수업시간에 언급했던 유연 근로시간제의 특징 및 장단점을 쓰는 것과 동일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이 문제에서 답안 작성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은 장·단점을 기재 시 개인 및 기업으로 나누어 세분화해서 서술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아마 문제를 제대로 읽지 않아서 개인 및 기업 관점으로 구분하지 않고 통으로 장단점을 서술한 답안과 문제에서 제시한 대로 장단점을 다시 개인 및 기업으로 세분화하여 서술한 답안과는 점수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특히 제 강의를 들었던 수험생 분들이라면 서론에서 “Work Hard에서 Work Smart”라는 부제로 시작하고, 결론에서 선택적 근로시간제와 탄력적 근로시간제가 기업 내 제도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직무분석을 통해 직무수행의 독립성, 성과의 비교가능성 기준 등을 설정하여 적합 직무를 선정하고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꼭 언급하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단문형태로 서술한 답안 보다 이런 흐름 또는 스토리가 있는 답안이 더 좋은 답안이 되는데 도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매년 2차 시험이 끝나면 최선을 다한 수험생 여러분도 아쉬움이 남겠지만, 강의를 하는 저도 막상 출제문제를 보다보면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 부분은 좀 더 강조해서 말씀드릴 걸, 이 내용은 더 추가해서 강의할 걸...”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늘 부족함을 느끼기에 앞으로 이런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기존 강의 내용에서 보완해야 할 사항을 점검하고, 더 좋은 수업이 될 수 있도록 33회 GS 강의를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모두도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