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8일 열리는 "2011 화천 산천어 축제"를 알리기 위한 사전 행사
주민들이 집에서 만든 산천어등(燈) 2만 5천개와 깨알같은 작은 등들이
거리에서 동시에 불을 밝히는 점등식.
정말 화려하다.
취재열기
강원방송과 sbs 윤영미 아나운서
여기 홍보대사 작가 이외수 그리고 정갑철 화천군수
윤영미 아나운서는 강원도 홍천출신
그냥 화천이 좋다는 이유로 화천행사의 모든 사회를 무료로 봉사한다.
그것두 매년.
아주 촌스럽고 꾸밈없어 그래서 누구나 쉽게 다가오게 하는
정갑철 화천군수
애초에 오래전 나와의 인연도 그랬으니까
보잘것 없는 최전방 군인도시 화천은 정군수의 이런 정성과 열정으로
이곳에서 열리는 해마다의 산천어축제는 관광객도 제일 많이 오고
돈도 제일 많이 벌어 명실공히 전국 최우수 축제가 된다.
서울에서 쉽지 않은 거리인데도 또 제일추운 1월에 열리는데도.
그래서
올해 열리는 산천어축제 개막식 행사에도 적지않은 외교관들이 참석할거라.
그 비결은 따로 있다.
장수의 열정과 아이디어 그리고 일사분란한 공무원들의 팀웍
또 군민들의 아낌었는 지원과 전폭적인 신뢰감
평화의 종이 그렇고 백암산 평화콘서트가 그래
옛날 치열했던 전쟁터 군사도시 화천은 이제 세계 평화의 도시가 된다.
그리고 작가 이외수 선생의 감성적인 인삿말
화천군의 아낌없는 지원에 힘입어 춘천에서 화천으로 거처를 옮겼다.
그 보답으로 화천의 홍보대사를 기꺼히 맡았는데
직접 썼다는 저 글씨안에는 자세히 보면 화천의 상징 산천어가 세마리 들어있다.
기인(奇人) 이외수는 참 순진하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정성스레 경청하면서
옆에서 부인이 시키는대로 암말없이 다 따라한다.
그게 이외수의 생존법(?)이라면서....
하악 하악.
매서운 겨울날씨에도
점등식을 마친 거리는 그 열기로 훈훈하기만 했는데
한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추위를 녹일수 있는 간단한 먹거리가 아쉽다고 할까?
여긴 화천의 또 하나 명물
작가 김훈선생이 물섭다리라 이름 지은 물위에 뜬 부교
겨울에 물과 다리가 잘 어울려 사진찍기 좋은 곳.
인터넷으로 없어지고 사라지는 것이 참 많다.
잠시 만나도 대화가 없다.
핸드폰으로 사진찍어 보내느라 페이스북에 트위터에 올리느라
세상에 잘 알려진 사람이 더 심해
이외수 선생의 트위터에는 무려 4만명이나 들락거린다.
일마치고 올라오면서 먹은 남춘천역앞 낙지볶음집
여기 "시골집"의 톡쏘는 매운맛이 춘천의 맛이다.
아울러 낙지볶음과 함께 나오는 청국장 맛도
오늘은 밤늦은 시간이라 청국장은 다 떨어져 황태국이지만
입안이 얼얼하도록 화끈하고 매운맛은 집에 도착할때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