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에 오르면 사면 팔방으로 시야가 탁 트여
폭넓게 조망하니 사실 파악에 좀 더 유리하다.
낮은 위치에서는 주변을 파악한다는 것이 그리 용이하지 않지만
고지에 오르면 피땀의 댓가가 있기에 전체를 조망하는 기쁨이 있다.
이처럼 공간적 현황 파악도 현재의 상황을 파악하는데 중요하지만
시간 속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은 과거와 현재..그리고 미래의 시간 속에서
과거사를 참고로 현재를 실천하고 현재의 자료를 토대로
더 좋은 미래를 설계하기에 시간의 흐름도 주시해야 한다.
그러나 과거 ..다시 말해 역사에 대한 인식이 왜곡되고
현실에 대한 진단이 보잘것 없으면 다가오는 미래는 가시밭 길일 수 있다
때문에 역사 인식..현실에 대한 인식..상황 판단이 중요한 것이다.
상황판단.. 현실인식에 안이하면 천지개벽의 변화가 다가와도
그 상황에 속수무책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역동적으로 흐르는
시간의 흐름 속에 자신의 위치를 알고..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끊임없는 점검과 대비는
인생의 셩패를 결정하는 중요한 사안이라 하겠다.
몽골 수도 울란바도르 교외에는
한때 돌궐족 명장이었고 재상이었던 톤유쿠크 무덤이 있다.
묘비에는 유목민들에게 남기는 유훈(遺訓)이 새겨져 있는데...
"성(城)을 쌓고 사는 자 망할 것이며.. 쉼없이 이동하는 자 살아남을 것이다"
그렇다.
국가나 기업이나 개인의 흥망성쇠..
그것을 설명할 때 이보다 더 적절한 말 또 있겠는가...
모험보다 안락을 추구하는 것이 보통 인간일진대..그러나...
오늘의 안식은 곧 그것이 죽음으로 가는 지름길이란 것을 이 묘비명이 시사해준다.
돌궐은 몽골 유목민 일파로
후일 터키를 건설한 부족인데..
몽골초원 촌놈으로 태어난 징기스칸..
허나 역사상 가장 넓은 땅을 점령했던 징기스칸..
그도 톤유쿡의 이 말 평생 좌우명으로 삼았다.
*
저는 이글을 끝으로
한동안 여러분과 먼거리에 있게 됩니다.
국외를 넘나들며 상황파악도 좀 더 잘하고
현실에 대한 인식을 폭도 넓혀 보고자 하는 뜻이겠지요.
다가오는 설 명절..
가족과 훈훈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글 내용의 안락이 일신의 안락만을 뜻하지는 않은 듯 합니다.
저물어가는 세대이니 안락을 추구할 수 밖에 없어 안타까움이요,
모험은 깨어있는 의식으로나마 대처해야 고지에 올라 내려다 보듯
주변파악이 되겠지요.
글 감사히 읽으며
다녀오실 먼길 건강히 보내시길요.
예..말씀 감사합니다.
세상사 늘 태평성대일 수는 없겠지요.
역사는 흥망성쇠의 반복..겉은 태평성대지만 속은 망가져 가고..그게 수면 위로 안 나왔을뿐..
그러다보니 일반인들이야 그냥 태평성대인줄 알고 하하호호 하며 사는것이겠고요.
그냥 상식적이고 순리대로 사시면
사후에 천국이나 극락으로 가게됩니다~~^^
세상이 무겁기만 한 오늘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수필방에 왔다가
20...30 세대의 눈빛이란 제목에 끌려
'고지에 오르다' 3편을 보고선
2편 1편을 거꾸로 내리 읽었습니다
국민이 알아야 할
절대 진실은 붉은 장막으로 가려 놓고
선량한 민심의 목을 비틀고 있는 이 현실을
국민들은 제대로 진단하자고 역설하신 가을이오면님...
무겁던 가슴이
조금이나마 숨을 쉴 것 같습니다
어딜 가시던 기필코 고지에 오르시길요
채스님의 한 말씀에도,
막혔던 가슴이 시원해집니다.
신사의 품위를 지니신 것 같아서요.
지난 80년대 629때..
그때의 현장 에너지보다 훨씬 더 쎈
그런 에너지가 작금의 현장에서 분출됨을
저는 느끼겠더군요..저도 기가 쎈 편인데..ㅎ
아무튼 현장에서 느끼는 기는 대단했고..
그들 20..30세대의 외모를 보면 안그런데..
어디에서 그런 기운이 몰려오는지..거드리면 건드릴수록 크게 폭발하겠다~~~
그 무엇으로도 제어할 수 없는 그런 기운이구나~~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 말씀 드리며..
채스님..오늘만큼은 평온한 꿈나라로 직행하시길 바랍니다.
역사상 가장 넓은 땅을 점령했다는
징기스칸이 세운 몽골은, 제 기억으로는
150여년 유지되다 사라진 것 같습니다.
그에 비하면, 우리나라 고려나 조선은
500 여 년 계속되었으니...
짧고 굵은 것과
길고 가는 것의 비교가 되는...
몽고제국의 넓고 푸른 초원의 자연환경과
조선의 오밀 조밀한 금수강산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길고 가늘다~는
콩꽃님 말씀에 모처럼 저도 웃어 봅니다..ㅎ
그런 끈질긴 생명력이 있기에
아마도 한글을 만들고..팔만대장경 인쇄술도 빛이 나고...
몽고초원 말씀하시니
갑자기 유인님 생각도 나고
그러고보니
10년전 처음 길동무에서
콩꽃님 뵙고 인사드렸던 그시절이 그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차고 넘치는 현실에서 이제는 어디라도
도망이나 탈출하고픈ᆢ
알면 알수록 드러나는 거대음모들앞에서
도대체 무얼할수 있을지
시민들이 깨어난다한들 희생없는 댓가가
주어질지
그래도 지금은 별을볼수 있는 아름다운밤!
환상도 펼쳐보고ㆍ
큰 희생이 있어야
썬시티님 말씀하신 그레이트 리셋도 가능하겠고..
제 생각에 그럴 환경은 이미 조성된 것 같습니다..물론 낙관은 금물입니다만...
그나저나 오랜만에 뵙습니다..^^
@가을이오면 그들이 계획하는 그레이트리셋은
아름다운것이 아닙니다
세계단일정부(one of the world)
@썬시티 제가 생각하는 바
그레이트리셋 기회가 이나라에 주어진다면
그것의 주체는 혁명에 성공한 20..30세대의 몫이 되겠습니다.
글로벌 시각으로 접근하는 썬시티님..
실례지만 지금 거주하는 곳이 서울인지요?
@가을이오면 녜
저는 서울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현실 진단을 제대로 못하면 오리무중이 되는 거지요.
잘 돼야 할텐데 ,설마 잘 되겠지, 아마 잘 될거야
그 반대는 상상이 되지 않아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혜로운 국민이 되기 위한 지침서 같은 여러 글들 잘 읽었습니다.
예..헤도네님 말씀처럼 잘되리라 저도 믿어 봅니다.
때문에 제가 고지에 오르다~~라는 글들을 현장감으로 연재했군요.
설 연휴.. 행복한 시간 기원합니다.
저는 아직 몽골을 가보지 않아서 올해는 꼭 가보려고 합니다. 징키스칸의 나라를 제눈으로 확인하고 싶습니다. 그나라가 한때 세계를 정벌했던 그위용과 정신을 알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