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춘덕, 주거 26-1, 앞으로의 주거 의논
강석재 어르신, 백춘덕 아저씨, 염순홍 선생님이 한자리에 모였다.
연말에 새해 계획을 잠깐 나눈 적이 있지만, 해가 바뀌고 다시 자리를 마련했다.
어르신은 대표 당선이 확정될 무렵, 조심스럽게 주거에 대한 변화를 마음에 두신 것 같았다.
대표를 하려면 원내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임불교회 목사님 내외의 권유도 한몫한 것 같았다.
이 사람 저 사람의 말에 현혹되어 어르신은 딱 부러지게 어떻게 하겠다는 확신이 없었다.
이럴 때는 아저씨의 생각을 먼저 들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
아저씨의 대답은 명쾌했다.
“저번에 말했던 대로 해요.”
“지난번에 의논했던 대로 도우면 될까요?”
“그래야지요.”
“1월 지나고 2월이 되면 이사할 적당한 집을 알아보도록 돕겠습니다. 어르신은 쉼터 가까이, 아저씨는 보건소 근처면 좋겠다고 하셨지요? 이곳은 외부 환경 때문에 전혀 운동이 안 되니까 걸어서 오갈 수 있는 곳이면 괜찮으시겠어요?”
“그런 데가 있겠어요?”
“없을 수도 있지만, 알아는 봐야겠지요.”
“집주인한테는 말해야 안 되겠소.”
“계약이 3월 14일에 만료되니까 그전에 말씀드려야지요. 혹여 이사할 곳이 없으면 여기서 계속 사셔야 하니까 그때는 말씀드리지 않아도 되고요.”
“계약을 더 할라만 그것도 이야기해야 안 되겠소.”
“보통은 이사 계획이 없으면 자동으로 연장이 되거든요.”
“그렇구나. 나는 딱 부러지게 이렇게 하겠다는 말은 아직 못 하겠어요.”
“어르신의 뜻은 충분히 알겠습니다. 일단 3월까지는 작년에 도운 대로 지원하면 될까요? 식사나 청소 같은 것이요.”
“그건 그렇게 하면 되지요.”
“아저씨는요?”
“그라만 돼요.”
“이사에 대한 일은 수시로 의논해서 결정하도록 해요. 사람 사는 일에는 딱 떨어지지 않는 일이 더 많으니까요. 다른 것은 염순홍 선생님과 의논해 가며 돕겠습니다.”
2026년 1월 5일 월요일, 김향
당장은 아니더라도 이사를 생각해보자는 뜻이지요? 신아름
의논한 내용 가운데, 이사할 곳이 있으면 그리하고 없으면 지금 집에 계속 살면 된다는 내용이 마음을 편하게 합니다. 여지를 두고 두루 알아보시기를 바랍니다. 뜻하신 곳으로 인도해 주시기를 빌며, 응원합니다.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