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춘덕, 주거 26-2, 옆집 아주머니 덕분에
“복지사님, 안녕하세요? 여기 할아버지 댁 옆집 사는 사람입니다.”
“아, 네. 안녕하세요?”
“조금 호리호리한 할아버지께서 휴대폰을 집에 두고 나오셨다고 하네요. 휴대폰에 열쇠가 있어서 현관문을 못 연다며 집 안으로 못 들어가신대요. 어떻게 도와드려야 할까요? 현관 비밀번호를 모르시나요?”
“숫자를 모르십니다. 지금 제가 바로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닌데…. 혹시 아저씨 댁 근처에 계시나요?”
“지금 어르신하고 같이 있습니다. 그래서 복지사님에게 연락한 거고요. 제가 문을 열어드리면 되나요?”
“그렇게 해주실 수 있으시겠어요?”
“현관 번호 알려주시면 눌러드리겠습니다.”
아저씨는 옆집 아주머니 덕분에 집 안으로 들어가 휴대폰을 찾은 것 같았다.
“복지사님, 어르신 안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아저씨 댁에 들러도 얼굴 뵙기가 쉽지 않은데 이렇게 목소리를 듣네요. 얼굴 뵙고 인사드려야 도리인데, 전화로 인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오늘 아저씨 도와주셔서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아니에요. 쓰레기 버리러 나오셨다고 하네요. 바람 때문에 문이 닫힌 것 같아요.”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데 살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한시름 놓았습니다.”
아주머니와 통화 후 아저씨에게 연락했다.
“아저씨, 어떻게 된 일인가요?”
“잠깐 쓰레기 버린다고 나왔는데 문이 닫깄더라꼬요.”
“그러셨구나. 옷도 얇게 입고 나오셨을 텐데 큰일 날뻔했어요.”
“그캐요. 옆집 아지매가 추븐대 와 밖에 나와 서 있냐고 묻대요.”
“오늘은 아주머니 덕을 많이 봤어요. 한참 서 계신 건 아니지요?”
“금방 열었어요. 괜찮아요.”
“정말 다행입니다. 다음부터는 잠깐 나오시더라도 꼭 휴대폰 챙겨서 나오세요.”
“알았어요.”
예전에도 이런 적이 한 번 있었다.
그때도 연락이 되지 않아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닌지 걱정되어 아저씨 댁에 일부러 들렀는데, 지금과 같은 상황이었다.
오늘은 이웃의 도움이 얼마나 대단한지 절실히 체감한 날이다.
2026년 1월 14일 화요일, 김향
옆집에 사는 이웃 아주머니, 정말 고맙습니다. 신아름
옆집 아주머니 참 고마우신 분이네요. 평소에도 나물이며 반찬을 나눠주시던 그분이죠? 좋은 이웃이 복 중의 복이라 했는데, 감사 감사합니다. 월평
백춘덕, 주거 26-1, 앞으로의 주거 의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