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카세료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axJ/29844
저번에 올린 글이 반응이 좋아서
이번엔 친언니가 겪은 실화를 찐다....
저녁에 지하철 많이 타는 여시 주의..
우리 언니는 평소에 다이어트한다고 쟈철에서 잘 안 앉아
버스랑 지하철에서 잠깐 서있어도 칼로리 소모에 도움이 된다고 늘 서있음
그래서 항상 좋아하는 위치가 노약자 좌석 있는데 옆
그러니까
요기 이자리에 맨날 서있음
그날도 저녁에 친구들 만나고 집가는데
밤도 늦고 6호선이라 진짜 사람이 별로 없음...
가끔 좀 심할 정도로 사람이 없더라 ㅋㅋㅋㅋㅋ
근데 그날 노약자석 봉쪽?? 에는 할아부지가 앉아 계셔서
아무도 안 앉아 있는 일반석 옆에 서있었대
긍까 출입문을 마주보고 오른쪽에 서 있었던 거지
암튼 그날 저녁도 거하게 먹었겠다 자리가 텅터비었음에도
우리언니는 의지를 발휘해서 끝까지 앉지 않고 서 있었음
(이 의지로 안먹는게 나을듯)
그렇게 계속 서서 지하철 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감상하면서 가는데
대흥역에서 남자 한 명이 타더래 30대 중후반?
캡모자를 푹 눌러쓰고 추리닝에 이어폰을 꼽고 있었대
언니 키가 160정도에 그 때 힐을 신었는데 언니정도로 보였으니까
남자 키가 170정도 됐겠지?
(대략 이런 느낌?)
암튼 근데 우리 언니가 의심이 개많거든 좀 심해
그래서 탈 때부터 맘에 안들어서 경계하는 눈빛을 보냈는데
ㅅㅂ 이색히가 안 앉고 언니 옆에 선거야....
긍까 타자마자 언니가 첨에 설라고 했던 그 노약자석 옆에 선거지
근데 언니는 출입문을 보고 서있었다고 했잖아
근데 그남자는 언니를 보고 서 있었음
그러니까 노약자석 끝을 등지고 언니 쪽을 보고 서 있는거야
언니는 일부러 안 쳐다보고 계속 지하철문만 보고 있었대
근데 .............
자꾸 지하철 소음에 중얼중얼 소리가 섞여서
뭐지? 하고 귀를 기울였는데
이 남자가
"시발...시발....시발...."
계속 이렇게 욕을 중얼거리는 거야
미친놈처럼 계속
언니는 그때부터 심장이 점점 뛰기 시작했대
곁눈질로 사람 있나 없나 보니까
한참 멀리에 사람 두 명? 정도 앉아 있고
언니 혼자랑 그남자랑 밖에 없는거야
언니는 그때 옆칸으로 갈까 그냥 내릴까 수도 없이 생각했는데
막상 움직이질 못하겠더라 왠지 쫓아올 것같아서
그래서 최대한 태평하게 괜히 헛기침도 하고 그러면서 서 있었대
근데.....
이젠 그 남자가 몸을 돌려서 아예 언니 옆에 선거야
언니랑 나란히 지하철 문을 보고 선거지
그리고 중얼중얼 욕지거리하던 소리를 멈췄대
그남자 움직임 하나하나에 너무 신경이 곤두서서
지하철 문 유리에 비친 남자를 보기 싫어서
눈을 아예 깔아버렸는데
(대..박)
남자 오른손에 수건이 감싸져 있더래
손수건말고 우리가 세수할때 쓰는 타올 있잖아
근데 그 타올이 빨갛더래
지하철 문 유리가 까만대도 타올이 빨간게 보였대
직감적으로 '아 저거 피구나' 생각했대
손을 다쳤는지 아님 칼을 들고 있는지
진짜 언니는 그거 보자마자 멘붕에 빠져서 심장 터질라고 했다네
그리고 다음역에 내려야 되는데 문이 뒤쪽인거야
ㅅㅂ!!!!!!
그냥 문 열리면 내리면 그만인데 뒤를 돌아서 내려야되면
그남자랑 마주쳐야되잖아
그래서 언니는 뒤에 문 열리면 그때 바로 나갈라고
아예 안 움직이고 있었는데
이색히가 자꾸 언니쪽으로 몸을 옮기더래
진심 그게 느껴졌데
맨처음에 노약자석에 기대 있던 새끼가
이젠 언니랑 거의 30센티 차이나게 옆으로 온거지
그러면서 다시 알수 없는 말
중얼거리기 시작함.............
"시발어쩌구블라블바블라ㅏ..."
종교 없는 언니는 아멘 할렐루야 나무아미타불관세음보살
속으로 별별소리를 다 외침
머릿속으론 이미 그남자가 찔러서 피를 질질 흘리고 있는 본인모습까지 상상함
근데 그때!!!!!!!!!!
어디선가 할아버지가 튀어나와서 언니랑 그남자 사이에 서더래
맨 처음에 노약자석에 앉아 있었던 할아부지 기억나?
그 할아버지가 안내리고 계속 앉아 계셨나봐
그러더니 그 할아버지가 그 남자한테
"하이고, 이양반 손 심하게 다쳤네?"
이러면서 그남자한테 말을 건거야
언니 그때 진심 힐 신고 있다가 발한쪽 풀려서 삐끗했다고...
근데 순간 언니가 지하철 문에 비친 남자 표정을 딱 봤는데
(사진 주의)
(비슷한 사진이 없어서 이걸로 대체)
캡모자 썼는데 턱을 치켜들고 눈동자만 아래로 내려서
지 손을 쳐다봤대.......
기가막히게 그때 뒤에 문이 열려서 언니는 바로 내렸다고 한다................
할아버지가 말을 시켜서 남자의 신경을 빼앗았다고 해야하나??
암튼 그틈을 타서 자연스럽게 뒤돌아서 내릴 수가 있었대
끝이야. 이번에도 싱겁지?
내리면서 언니는 그 할아부지한테 너무너무 고마웠대
젊은 남자도 아니고 할아부지한테 이렇게 훈훈함을 느끼다니....
근데 졸라 웃긴게
할아버지도 언니랑 같이 내렸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할아버지는 언니를 도와줄라고 일부러 그러신게 아니라
같은 역에서 내릴거였는데 전부 한쪽문에 서 있으니까
같이 그쪽에 서계셨나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의도치 않은 할아버지의 구원덕분에
언니는 지금 옆에서 골뱅이를 처먹고 있네^^
첫댓글 중간에 진짜진짜진짜 무서운 사진있으니까 주의ㅜㅜ
헐 진짜 존나 무서워
아 무서워..
미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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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 쫌....ㅜ!
ㅠㅜㅜ다행이다ㅜㅜ
대흥 우리동네인데...ㅅㅂㅅㅂㅅㅂㅅㅂ....
무슨 사진이야???? 아 너무 보고 싶은데 너무 무서워
아.........
많이 안 무서워 구냥 여자가 눈 아래로 깔고 입꼬리 올리고 있는 사진임
사진 별루 안무서옹 ㄱㅊㄱㅊ
ㅁㅊ...개빡쳐
사진 너무 무섭다 흑흑
와씨
사진 공포영화 한 장면임 눈 존나 크게 뜬 여자애가 웃으면서 ㅈ보는 거 ㅇㅇ 내용 자체는 하나도 안 무서워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랬으면 시부럴 도움을 청하던가ㅜㅜㅜㅜ사람 무섭게ㅜㅜ 미친넘ㅜ 허세오지네 진짜ㅜㅜㅜㅜ그 허세로 재기해라~~
하 사진....
할아버지 감사합니다.. 사진 ㄹㅇ 깜짝놀람
미친놈아녀
미친새끼 개무서워...
아진짜존나무섭다 진짜......
진짜 지하철 무서워서 못타겠음 ㅅㅂ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22 이미 누구 죽이고 또 죽이려는 연쇄 살인마 같은데
와 시발
ㅅㅂ 할부지 ㅜㅜ 이제 느갈배라 안 그럴게요
헐 할아버지 같이 내리셨다니 다행ㅜㅜㅡ
할아버지...ㅜㅜ
와 할아버지 덕분이다
아 왜 6호선이야.....
헐 할아버지는 괜찮으신 거겤ㅅ디...??
사진주의 까지 봤는데 그뒤로 이야기 끝이야? ㅠㅠ 무서워서 못내리겠어
삭제된 댓글 입니다.
좀..표정이랑눈동자가 좀섬찟ㅜ
미친 존나무서워
어떻게 서있는지 상상이 안되서 몰입이 안된다ㅜ이기
다행이다..
ㅁㅊ 대흥.....개오바야 미친냄져들 개많네
아ㅠㅠㅠㅠ나 육호선 사는데 아흑흑 무서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