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집으로 돌아와 처음으로 문밖출입을 했습니다
며칠간 비몽사몽에 집나갔던 물건들 제자리로 돌려놓기등으로 백수가 나름 과로사할삔 ㅋ
여행중 먹다남은 사과 귤등을 할매근성으로 가져와 그나마도 떨어져
걷기도 할겸 겸사겸사 전철 한정거장을 걸어갔지요
미세먼지등로 시야는 맑지 못하나 제법 봄기운이 느껴집니다
봄기운이 느껴지시나요 ㅎ
이제 마지막으로 이야기 해봅니다
그넘은 나가서 돌아오지도 않고
그사이 쿨님이 위치를 정확히 알려주면 우버를 알아보시겠다고
앗 바로 그때
우버가 한대 잡혔답니다
돌아가신 부모님이 환생하신들 이렇게 기쁠까요 ㅎ
방밖을 나가보니 검은차가 한대 우리쪽을 오는게 보이더군요
그런데
보통 택시가 오면 타려는 사람 바로 앞에 대지 않습니까
그차는 멀치감치 세워놓고
아래위 츄리닝패션의 안경쓴 총각이 와서 하는말이
여기서 달라스 까지는 70불 정도 나오나 도로도 눈이와서 위험하고 자기가 올때 빈차로 와야하기 땜에 그비용도 받아야 한다는겁니다
만약에 그렇게 안하면 도로 돌아가려는 의도였던듯
그래서 차를 멀치감치 ㅠ
무신 다른 선택지가 있겠습니까
200불ㅇ라도 달라면 줘야할판에
150불에 낙찰
어차피 트럭기사에게도 150불을 주려했는데
타고 가면서 돈을 현찰로 달라고 합니다
없으면 ATM 있는곳으로 델따주겠다면서 ㅎ
아마도 우버에는 알리지 않고 그돈을 다 자기주머니로 넣으려는 나름의 계산이 있었던듯
북쪽에서 텍사스로 눈폭풍이 내려와 이틀간은 더 눈이 온다고 기상캐스터는 나가지말고 집에 있으라고 강조를
우버 총각말이 엇그제만 해도 화씨 70도 였다고
화씨에 익숙하지 않는 나는 감으로 더웠다는 이야기인가보다 하고 대충 ㅎ
미국의 최대의 적은 외부의 적이 아니라 예측불허인 자연재해가 가장 큰 적이듯 느껴집니다
우쨋든
추리닝 바지는 엉덩이 반쯤에 걸치고 그와중에도 자기 엄마아버지에게 달라스까지 갔다온다고 보고를 ㅎ
나름 효자 녀석
잔뜩 흐린날씨에 도로는 구간 구간 결빙
총각이 나름 조심 조심 천천히 운전을 하여주어서 을매나 고마운지
구세주가 따로 없었답니다
이윽고 달라스에 도착
또 코가 땅에 닿도록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조심해서 돌아가라 했지요
이틀간에 일어난 일이 꿈만 같았답니다
인천공항에서 입국수속하려 줄을 서있으니
뒤에서 어떤분이 한국이 최고야 라고 하는소리가 ㅎ
저도모르게 웃음이
사람마음은 다 똑같은가 봅니다
놀던물이 좋은것이
그동안 별로 재미없는글 읽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또한 별일이 일어나지 않는 범사에 고마움을 느낍니다
첫댓글 아...뒤에글 먼져
보고 이글을 발견 했어요...ㅎㅎ
우리도 우버 맴버라
지역 찍으면 근방에
차가 몇대 있는지
나타나요..
쿨님이 애쓰셨네요.ㅠㅠ
저도 후로리다
쿠루즈 갈때
가방에서 뭐찾다 실수.
여권 두고가서
마이애미 가서 속송
여권 발급하느라
택시비 대기 캐쉬로
150불
줬어요 ㅎㅎ
공항갈때 배로 부르기도 해요.
거기서도 손님 태울수도 있지만요 ㅠㅠ
바지 반 내린거 보니
흑인청년 ㅎㅎ
그래도 다행 이셔요...
국제고아 돼셨음
우리집으로 모실뻔
했네요~`~ㅎㅎㅎㅎ
다음에 오시면
카톡번호 드릴께요....
그쵸
근데 원래 있던곳이 외진곳이라 우버가 잘 안다니는듯
텍사스의 커머스라는 동네던데
멀리 커머스 대학 건물도 보이더만
우버가 현찰 박치기 잘하나봐요 ㅎ
아이고 말씀만이라도 감사 감사
요번일로 학을 떼서 다시 갈수있을런지요 ㅠ
드디어 무사귀환 하셨군요
우여곡절이 많은 여행이 추억에 많이 남드라구요 ㅎㅎ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 해처 나가신 애니님의
영어실력을 부러워 하며
앞으로도 한국에서의 생활을 올려주시면
재미있겠읍니다
애니님의 글솜씨가 아주 좋드라구요 ㅎㅎ
기대 합니다
항상 건강 하시고 행복 하세요 ~~
감사합니다 오세요님 ㅎ
진짜루요
더 험한꼴이라도 당했으면 우짤뻔 했는지요
새록 새록 친절을 베풀어준 미국분들에게 감사한마음이
그 트럭기사도 비록 아침에 일이 꼬였지만 전날밤 빈방있는곳으로 데려다 주는 친절을 ㅎ
애구 제가 미국에 가보니 한국에선 그냥 콩글리시를 했더라고요
상대방이 속사포처럼 길게 이야기하면
머엉 ~~~~
몬소리인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