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은영, 가족 26-2, 문은영 씨와 신년 계획 의논
생활일지 파일을 챙겨 문은영 씨와 차에 올랐다.
문은영 씨와 산책하며 신년 계획을 나누기로 했다.
작년, 문은영 씨는 걷기에 위험하지 않은 평탄한 길, 강줄기를 따라 운치를 더한 방무목 길을 참 많이 걸었다.
이제는 그 길이 익숙해서 신나게 질주하는 듯 걷곤 한다.
다행히 오늘은 날씨가 따스했다.
기온도 높았지만 바람이 없었다.
건계정에 주차하자 은영 씨는 곧바로 차에서 내렸다.
보행 보조기를 빠른 속도로 밀며 앞으로 걸어 나갔다.
걷는 속도가 빨라 벤치까지 금세 도착했다.
“은영 씨, 여기 앉아서 좀 쉬면서 이야기 나눌까요?”
“여기 앉으까요?”
“작년에 찍은 사진이 꽤 많아요. 천천히 보면서 이야기해요.”
은영 씨는 무거운 파일을 무릎에 탁 펼치고는 어머니와 찍은 사진부터 차례대로 들여다보았다.
“와! 이거 누구예요? 엄마, 엄마 맞지요?”
“어머니와 꽃구경 갔을 때 찍은 거네요. 올해도 어머니 모시고 예쁜 꽃도 자주 보러 다니고 맛있는 것도 먹고 산책도 같이 하실 건가요?”
“예, 엄마하고 가요.”
“어버이날과 명절에는 어머니께 꽃과 선물 사드렸는데, 올해도 그렇게 하실 거죠?”
“예에!”
“명절에는 큰오빠와 새언니, 조카들 선물 준비해서 나누고, 맛있는 음식 사서 함께 먹었잖아요. 올해도 그렇게 준비할까요?”
“예, 선물해요.”
“며칠 있다가 어머니 만나기로 했지요? 그때 이 사진 같이 보면서 어머니와 다시 이야기 나누면 좋겠어요. 은영 씨가 어머니께 사진 보여드리면서 이야기할 수 있겠어요?”
“내가 하께요. 사진 보여주께요.”
“알겠습니다. 은영 씨만 믿을게요. 어머니 댁에 갈 때 사진 꼭 챙겨서 갑시다. 은영 씨가 지금까지 어머니와 가족들에게 참 잘했잖아요. 올해도 그렇게 지낼 수 있도록 제가 옆에서 돕겠습니다.”
2026년 1월 5일 월요일, 김향
빼곡히 채운 기록과 사진이 곧 내년을 위한 준비가 되네요. 박효진
작년 일들이 다시 계획이 되었네요. 2026년도 가족과 풍성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신아름
와! 계획 의논의 정석입니다. 이 글을 거주시설 동료들에게 보여주고 싶습니다. 문은영 씨가 자기 삶으로 여기며 추억하고 희망을 품고 의지를 품으며 한 해 계획하게 거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월평
문은영, 가족 26-1, 어머니와 신년 인사, 방문 일정 의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