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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ノ예쁜영상시 바이올린 첼로 명곡 연주곡 / 사는 일
보리뱅이 추천 13 조회 322 18.10.15 13:24 댓글 1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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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18.10.15 17:44

    고맙습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18.10.15 17:43

    고맙습니다

  • 작성자 18.10.15 17:44


    사는 일 - 나태주 -
    1
    오늘 하루 잘 살았다
    굽은 길은 굽게 가고
    곧은 길은 곧게 가고

    막판에는 나를 싣고
    가기로 되어 있는 차가
    제시간보다 일찍 떠나는 바람에
    걷지 않아도 좋은 길을 두어 시간
    땀 흘리며 걷기도 했다

    그러나 그것도 나쁘지 아니했다
    걷지 않아도 좋은 길을 걸었으므로
    만나지 못했을 뻔했던 싱그러운
    바람도 만나서 수풀 사이

    빨갛게 익은 멍석딸기도 만나고
    해 저문 개울가 고기비늘 찍으러 온 물총새
    물총새, 쪽빛 날갯짓도 보았으므로

    이제 날 저물려한다
    길바닥을 떠돌던 바람은 잠잠해지고
    새들도 머리를 숲으로 돌렸다
    오늘도 하루 나는 이렇게
    잘 살았다

  • 작성자 18.10.15 17:43

    2
    세상에 나를 던져 보기로 한다
    한 시간이나 두 시간

    퇴근 버스를 놓친 날 아예
    다음 차 기다리는 일을 포기해 버리고
    길바닥에 나를 놓아버리기로 한다

    누가 나를 주워 가줄 것인가
    만약 주워 가준다면 얼마나 내가
    나의 길을 줄였을 때
    주워 가줄 것인가

    한 시간이나 두 시간
    시험 삼아 세상 한복판에
    나를 던져보기로 한다

    나는 달리는 차들이 비껴가는
    길바닥의 작은 돌멩이

  • 18.10.15 18:01

    편안한 쉼의 시간 되세요

  • 작성자 18.10.15 20:39

    고맙습니다

  • 18.10.15 18:22

    고운글 아름다운 음악에 흠뻑 젖어 있다가 갑니다
    행복한 저녁 맞으세요~

  • 작성자 18.10.15 20:41

    감사 합니다.

  • 18.10.15 18:33

    마음을 담아 올려주신 고운글에 머물다 감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 18.10.15 20:41

    고맙습니다

  • 18.10.15 20:07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한주 열어갑시다^^

  • 작성자 18.10.15 20:44

    감사 드립니다

  • 18.10.16 17:57

    감사히 즐감합니다..

  • 작성자 18.10.16 18:33

    감사 합니다
    고운밤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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