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다~~! 태극전사들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보기 드믄 명승부전이었다.
한국이 올림픽 야구 금메달을 차지 했다.
폐막일을 하루 앞둔 23일 오후 7시 중국 우커송에서 열린
한국과 쿠바와의 결승전.
한국은 어제 일본격파의 히로어 국민타자 이승엽이
투런 홈런으로 뽑은 2점을 잘 지키면서 3-2로 승리했다.
13개째의 금메달을 안겨주는 사상최고의 성적..,
선발 류현진은 9회말 심판의 어이없는 판정으로 물러날때까지
쿠바의 강타선을 단 2실점(홈런2발)으로 틀어막으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막판까지 피를 말리는 한점차..,온국민의 가슴은 방망이질 하며
TV에서 눈은 떨어지 질 줄 몰랐었다.
9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한국은
마무리 정대현을 내세워 쿠바에게 멋지게 승리를 거두었다.
메이저 리그 스카우터들은 연일 한국선수들의 경기를 체크하기 바빴다.
한국은 이번 베이징 올림픽 야구에서 9전 전승으로 우승,
금메달도 단순한 금메달이 아닌 퍼펙트 골드를 딴 셈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안정된 전력을 과시했다.
예선에서
쿠바처럼 강력한 타선도, 일본처럼 기교높은 마운드도 아닌 팀이었지만,
종반 승부에서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뚝심 밀어붙이기 작전으로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첫 게임에서 미국과의 역전, 재역전에 가는 명승부 끝에 우승 후보였던
미국을 수렁 속으로 밀어넣었다. 이 접전에서 패한 미국은
교체마운드가 흔들리면서 이후 경기에서 차질을 빚고 말았다.
일본 또한 두게임 다 역전승으로 일궈낸 값진 승리였고
콧대높은 일본 국민들을 납작하게 만들었다.
세계 최강이라던 쿠바를 역시 두 번이나 깨버렸다.
어느 누구도 한국의 금메달에 의문 부호를 달 것인가.
ㅎㅎ 오늘의 언론은 무어라고 토를 달까. 기다려 진다.
패장 호시노는 이미 한국이 강한팀이라며 손을 들었다.
한국은 쿠바와의 결승전에서도 완벽한 마무리를 했다.
9회까지 호투하던 류현진이 주심의 이해할 수 없는 볼 판정으로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을 때, 분위기 상으론 쿠바의 역전 분위기였다.
잘 던지던 류현진이 강판되고, 포수 강민호는 심판의 볼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당하고, 다 된밥에 찬물을 끼얹는 듯했다.
부상으로 출장하지 못했었던 진갑용이 급하게 호출되고..,
대한민국은 드뎌 세계 정상에 올랐다.
세계가 놀랐다. 최고 최대 최강국을 연거푸 물리쳤으니..,
ㅎ 요미우리 스포츠는
이승엽은 2군에서 1군으로 올라오지 못할것이라고 배아픈 소릴 했다.
마무리 정대현이 1사 만루의 위기 상황에서
쿠바의 강타자 구리엘을 유격수 땅볼 6-4-3의 병살타로 유도하던 그 순간,
전 세계 야구인의 눈에 각인시킨 김경문의 한국야구는 금빛처럼 빛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