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공군이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수색·구조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조명탄을 투하했다.
18일 공군의 한 관계자는 "야간에 진행되는 침몰 여객선 '세월호' 실종자 수색·구조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중형 수송기인 CN-235 6대가 교대로 오늘 저녁 6시56분부터 내일 오전 7시10분까지 조명탄 780여발을 사고현장에 투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군은 앞서 지난 16일에도 야간에 조명탄 500여발을 투하했다. 하지만 전날에는 기상여건이 악화해 새벽 1시와 2시50분에만 조명탄 200여발을 투하했다.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일몰 때부터 일출 때까지 12시간가량 조명탄을 지속적으로 투하하면 야간 수색·구조작전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16일 오전 8시58분께 진도군 조도면 병풍동 북쪽 1.8마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647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이 여객선에는 수학여행에 나선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320여명과 교사 10여명, 승무원과 일반 승객 등 476명이 탑승했다. 단원고 학생들은 15일 오후 9시께 인천항에서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 수학여행을 떠나 이튿날 낮 12시께 제주도 여객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사고 당시 세월호에는 476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중 29명이 숨지고 174명이 구조됐다. 나머지 273명에 대해서는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