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초보가 농사를 지어보겠다고...안그래도 바쁜데 요즘 코가 석자로 빠져있읍니다...ㅎㅎㅎ
오랫동안 버려지다시피 있던 땅을 올해봄엔 토목공사를 해서
농사를 안하면 안되게 되어버렸어요...
땅이 마사토를 뒤집은거라서 돌도 많고 황폐한데
다 고르고 일을 하기엔 너무 일이 많고 힘들어서 큰 돌만 고르고 대강 심기만 했읍니다..
물론 저 혼자선 절대 못하구요..ㅎㅎ 전문가의 도움을 빌렸지요...
분당의 불곡산 남쪽에 있는 이땅은 그동안 우리가 전혀 건드리지 않아서
저절로 청정지역이 되어 버려서...
올봄 처음 갔을때는 도룡뇽이 알을 까놓고 있더라구요...
제가 요즘 심은것 보여드릴께요
남편이 적극추천한 돼지감자
이옥수수 모종은 최근에 했어요...
고추가 이제 달리기 시작해요..
상추가 수돗물을 안주니 더 맜있어요..
오이가 이쁘지요?
가지밭옆에 노각이 덩쿨을 뻗고 있네요
도마도는 아직 파래요
모란시장에서 만원주고 산 빨간장화 인증샸
땅콩과 곰치는 한참 더디네요.
이곳은 원래 밭이었던곳이어서 제법 근사해보이는 파밭 (물론 전문가의 손길을 거쳤음)
수박옆에 참외도 심었었는데 불곡산 고라니가 내려 와서 다 뜯어먹어 버렸음..ㅎㅎ
돌이 많은 땅에는 군데 군데 호박을 50포기 정도 심어 놓앗더니...그래도 이런 이쁜짓을 하네요
땅을 비옥하게 만들지도 않고 씨를 뿌리고 모종을 심어서 작물들에게는 미안하네요...
어쩌면 이런게 유기농일지 모른다는... 단순 무식한
왕초보 농사일기입니다...
첫댓글 왕초보가 통 크게 많이도 심었네... 사진으로 보니 참하게 자라고 있어 재미있어 보이는데
농사가 말로 되는것이 아니라서 여간 부지런하지 않으면 안 된디는데 명수야 바쁘게 생겼다...
이렇게 자랄 땐 밤에 누웠으면 눈에 아롱거려 날 새기를 기다린다고 하든구나
언니 진짜로 매일가도 매일 따와요..ㅎㅎ 저는 자주 가고싶은데 엽지기 눈치가 보여서..ㅎㅎㅎ
농사는 남이해놓은것 보면 하고싶은데 내가 하면 글쎄요? 입니다.
화분하나 손질 못하는데 도마도 오이 풋고추 어떻게 키우겠어요.
세은양 아빠께서 잘 도와주시고 명수씨도 아직 젊어서 이왕시작했으니
내년에는 과일나무도 심으세요.텃밭이 아니고 옳은 채전밭이네요.
땅에다 심는것은 심어만 돟으면 자연이 키워주는것 같애요... 맞아요 이곳은 텃밭은 아니예요..ㅎㅎ
규모가 커서 내가 다 걱정이 되네요.
이 정도면 고기와 생선만 조금 사면 식생활 해결이 되겠어요.
시장에서 사는 것보다 유기농으로 웰빙식품이라 그 값어치를 단순비교할 수도 없겠지만,
아무튼 대풍 이루세요.
걱정되신다구요? ㅎㅎ 진짜 요즈음은 야채종류는 시장안봐요...고추를 종류별로 산다고 샀는데 그중에 피망도 열려서..별별맛을 다보고 있어요...대풍까지는 기대도 안하는걸요..ㅎㅎ
아이쿠나 채소와 과일 농산물 재벌 사모님 탄생하셨군요 명수언니
ㅎㅎㅎ 언니가 소꼽놀이를 너무 크게 벌린것 같제? ㅎㅎ
저도 농협에서 1400원주고 상추씨 한봉 사와서 뿌렸는데....
너무 늦었는데... 나올라나 싶네요...
제경험에 의하면 뿌린씨는 반드시 나와요...기다려보세요..
제가 보니 초보가 아닌데요.ㅎㅎㅎ
땅콩, 옥수수, 고구마 같은 작물은 같이 먹자고 덤비는 동물이 많아요.
특히 산돼지는 귀신같이 알아서 수확기에는 다 뒤집어 놓지요.
조심하셔야 해요.
사 먹는 게 나을만큼 원가가 많이 들어가지나 않았는지요?
원가는 좀 들어갔지만 농사를 지어야 되어서 그래요,,ㅎㅎㅎ
첫번 사진은 좀 곤지랍네요.
저도 처음엔 곤지라웠는데..환경청정지역과 1급수에만 서식하는 거라서 귀하게 보였어요..
한두가지 농작물이 아니네요 이 많은 농사 왕초보 혼자서는 힘들거에요. 전문가가 있다 해도 손이 많이들고 매일같이 보살펴야 되지요 수하는 재미 나겠네요. 산에서 내려온 야생 산돼지가 옥수수 감자 고구마를 다 먹어 치워서 시동생이 애를 태우던데 ....아우님 좋은 일거리 노후에 건강한 취미생활 되겠어요.
그래서 감자 고구마는 안심고 옥수수도 동네 근처에만 심었어요..격려 감사합니다.
도룡뇽이 저렇게 생겼군요... 그런데 밭의 크기가 대단한것 같아요. 호박은 잎도 먹을수 있을것 같아요. 유기농 채소 수확하시는 기분이 어떠신가요? 저는 빨간 장화를 보고 무슨 채소인가 했네요 ㅎㅎ
도룡뇽이 알을 저렇게 낳아서 개울에서 지내다가 알들이 자라니까 나중에는 저 허물을 벗고 나오더라구요,, 지금은 올챙이처럼 생긴게 돌아다니던데 올챙인지 도룡농새끼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어요..저도 처음봤는데 시골사람들은 알고 있더라구요,,,근데 알상태에서는 도룡뇽알과 올챙이알이 달라서 올챙이 알은 허물은 없구요...장화? 흙이 젖고 하니까 운동화로도 어림없어서..ㅋㅋ
빨강 장화가 반 전문농사꾼을 연상케 하네요! 언니 직접 키워 먹으면 채소가 달큰하니 너무 맛있어요 저도 한 3년 텃밭농사했는데 넘넘 보람있었어요
맞아요..직접키워먹으니 채소가 맛이 다르네요... 요즈음은 왜 텃밭안하세요? 계속하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