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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찍찍][싸가지 그놈 여자친구 해주기](61~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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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가지 그놈 여자친구 해주기[story.61]
오오 , 끔찍한 일이야 !!!
아빠가 나와 아까 그 남자에게 싱글벙글 웃으면서 주고 간 일은
그야말로 , 표현하자면
산더미같이 많았으며 또 반복작업이랄까......내가 제일 곤욕을 치르는 뭐 그런거였다
"내 이름은 연신후다 나는 니가 회장님 딸이라고 해도 열심히 하지 않는다면
가차없이 , 쫒아 내버릴거다"
"그런 딱딱한 사무용 말투밖에 못써요?"
"아니 , 그래도 여기는 회사니깐 그런 말투를 쓰는거니깐 상관하지 말고 일이나 해"
"네 , 댁이나 잘하세요ㅜ_ㅜ"
하하 이 반복작업이란 아빠가 귀찮아서 쌓아놓은 여러 서류들에 도장과 아빠의 싸인을 그대로
배껴야 한다
나는 도장을 찍는일을 하고 그 남자 아니아니, 연신후란 사람은 아빠의 싸인을 고대로 배꼈다
완전 똑같이, 단 하나의 실수도 용납할수 없다는듯 아주아주 열심히 !!!!!
"배끼는거 잘하시네요 ,왕년에 뭐하셨길래 ...하핫"
"그건 회장님따님분이 상관하실일이 아닌것 같은데요"
"네네 -_-^"
아무리 친해지려고 해도 친해질수가 없네 이사람은 ...........
어쩜이렇게 무뚝뚝해!!
나중에 이 사람 부인되시는 분은 참 불쌍하다
무뚝뚝한 남자 딱 질색이야!!ㅠ_ㅠ
나는 온리 싸가지싸가지싸가지씨♡
"무슨생각을 하길래 그런 표정을 지을수 있는건가?"
"댁이 상관할일이 아.니.잖.아.요."
흐흐 맞받아 쳣다구 이번엔 내가 더 강하게 뒷글자를 또박또박 끊어서 ^0^
"일이나 하지 거기 도장 똑바로 찍어"
쳇 !!!괜히 그래-_-
지도 기분이 상하긴 상했나 보지 ? 흐흐
좋아 ~저사람 기분 상하게 하는게 좋단말야
나 왜이렇게 사악하지~ㅠ0ㅠ
'달칵-'
누군가 들어온다 나는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아빠겠지 라고 생각했지=_= 하지만 눈길하나 안준 내가 바보였다...흑
"야 마누라 , 니 남편왔는데 눈길하나 안주는거야?
그 옆에 있는 기분나쁘게 생긴 사람은 누구야"
"헉 -0-... 싸가지야"
"뒈질래-_-^"
"그 회장님 따님분의 남자친구분님, 난 댁보다 나이 많은데 그렇게 부르는건
듣는 사람에게 실례입니다"
"=_=...은아야 나도 저런말투 해볼까"
"=_=...하지마셈"
"애인끼리 같은 표정 짓는것도 애정행각인가?"
"-0-.................................................."
그후로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다
그냥 나는 열심히 도장을 찍었고 싸가지는 그 윤시후머시깽이-_-^놈이랑
열심히 싸인을 해댔다-_- 아부지는 어디로 토끼셨는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나는 2시간정도
그짓을 한걸로 기억한다-_-.................
"현우야 나 팔아퍼 ㅠ_ㅠ"
"은아야 나도 아프거든?주물러 달라는 그딴말 짓거릴려면 한대 맞는다"
"ㅠ0ㅠ....치사해"
내가 울적해 하면서 때려치기 일보 직전. 아버지께서 먹을것을 들고오셨다
"아빠 ㅠ_ㅠ 나 집에 갈래 흑흑"
"열심히 했구나-0-.....짜식 역시넌 내 아들이야"
"내가 왜 아빠아들이야 딸이지 ㅠ_ㅠ 아빠 요즘 이상해 바람펴???!"
내가 바람이라는 말에 어디서 나타나는지는 모르겠지만
엄마께서 아빠뒤로 소리없이 나타나셨다
"헉 엄마...."
"여...보...................-0-..................................................."
아악 !!나 이런거 제일 싫어한다고 ㅠ_ㅠ
왜 다들 침묵인데
우리 엄마의 소리없는 등장에 윤신후 씨도 놀라셨다-0-
-0- <<요런 표정을 짓고있다
하지만 저 표정에는 아픈 사연이 유 _유
정인이가 턱이 빠졌다지-_-.........
그래서 고생을 했다지 ...............아 슬프다 ...........-0- <재밌냐-_-
"꺼이꺼이....아부지 나 집에 갈래요 ㅠ_ㅠ"
"ㄱ.....ㄱ....그....ㄹ...래........"
아빠는 엄마의 공포스런 모습에 몸을 바들바들 떨고계셨다
가여워라 ~
하지만 그 누구도 엄마를 말릴 생각따윈 하지 않았다
싸가지도 하던일을 마치고 나를 따라 나왔고 그 윤신후 씨는 자기 담당하는 곳으로 가버렸다
그 사무용 딱딱한 말투..........
싸가지는 몇일동안 그짓을 나에게 해왔다
예를 들면 ~
'정은아씨 오늘은 노래방을 가시는건 어떻겠습니까'
라든지
'시간이 너무 늦었습니다. 빨리 집으로 들어가십시오 . 안녕히 가십시오'
라든가
나는 몇일동한 그 딱딱한 말투를 들어야 했고 그 딱딱한 말투는 곧 , 유행이 되었다
밥통 자식도 재미 들려서 꼴에 맞지도 않게 분위기 내면서 '정인씨 오늘은 어디로 갈까요'
하면서 그 말투에 맞지 않는 이산가족 상봉을 했지.....
나와 싸가지는 그 모습을 혀를 끌끌 차대면서 보긴했지만
그짓을 또 시내에서 한지라 많은 사람들은 부럽다는듯 그 둘을 쳐다보았다
왜 부러워 할까........참..........ㅊ...참.............
=_=............그리고 또 한가지 놀라운 사실 오오오, 놀라워라 놀라워
그 윤신후란 사람은...............가정이 있었다-0-........(두둥!)
어쨌든 요즘은 평화롭지 않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 ...왜냐-0-........
이제 곧 겨.울.방.학.이기 때문이졍~!!
꺄아꺄아 >_< 기대돼 기대돼 겨울에는 뭐하지!!?
싸가지 그놈 여자친구 해주기[story.62]
좋았어 이제 계획을 세우는거야-0-...
"왜 은아야........."
"정인아 너 목소리에 왜이렇게 힘이 없어....무슨일 있는거야?"
"일은 무슨..왜 전화했어"
"우리 겨울방학 계획 세우자고^0^"
"아.....나 오늘 너무 피곤해서 그런데.......내일 학교에서 하자 미안"
'뚝....뚜뚜뚜뚜...'
힘없이 시작해서 힘없이 끊어버린 전화
무슨일이..........있는걸까............왜 이러는건데.........
하나 해결되면 또 하나 .............하나하나............왜 그렇게 슬퍼지려고 하는건데......응?
만약 신이 있다면.....이제 우리 행복하게 해달라고 하고싶어.......
지금..........정인이의 목소리를 들으니깐............불안하다.....................
#다음날학교
어제의 불안감 때문에 어제밤을 꼬박 지새웠나보다
아침에 눈을 보니 붕어눈이 된걸보니 유_유
이거 너무 암울하잖아 ㅠ_ㅠ 안습안습!
정인이는 언제 오는거야 -0-.........
'드르륵-'
교실문을 열고 들어오는 정인이..........뭔가 바뀐듯 하다
"정인아 !"
"은아야...........있잖아.................나...........
성현이랑 헤어졌어"
이건 또.
무슨.
마른 하늘에 날벼락 같은 소리일까.............................
정인이는 그말을 하고 교실을 뛰쳐나갔다
울면서.............
자그마한 눈물 한방울이 내 볼에 닿을정도로 울면서.........보는사람도 서글플 정도로.........
나는 정인이를 찾으러 나갔다 시내를 돌아다녔지만 보이지 않는다.............
'여보세요~전화받으세요~~~빨리요~~'
전화벨소리가 들렸다-_-....나의 깜찍스러운 벨소리 흐흐흐
"여보세요"
"은아야...........정인이...........괜찮아?"
"너네 무슨일이야.....대체.........정인이 없어졌어"
"........"
'뚝...뚜뚜...'
뭐야 -_-다들 왜이래.......왜이래.........................................얘들아..........
너네 행복한거 아니야...?
무슨일이 있었던거야 대체...............
나는 마음만 복잡해져서 괜히 짜증과 신경질을 함께 내면서 학교로 돌아갔다.......
그리고...........겨울방학 전에는..................시험을 본다는 슬픈소식이 ㅠ_ㅠ
정인이 년은 대체 여러사람 고생시키는게 취미인가
만나면............만나면.................만약 내일이라도 만나면.......
도망가게 하지는 않을것이다
내가 꼭 찾아서 ..........친구의 아픈 마음을 달래줄꺼야 !!꼭!!!
"야 정은아"
"헉."
어느새 우리 교실로 와있는 싸가지=_=
학교 땡땡이 친거구만 이거 안되겠어 정인이네만 문제가 아니라 우리도 문제야 문제...
"학교로 돌아가시오-0-"
"너는 니 친구가 없어졌는데 이렇게 가만히 앉아있냐?"
"이럴때는 밥통이가 찾아서 감동의 재회를 해야한다고 생각해서 나는 얌전히 굴기로 했어"
"니가 귀찮고 힘드니깐 그딴 핑계를 대는게 아니고??"
"헤에- 아니라면 거짓말"
"너네도 이제 조금 있으면 끝날꺼니깐........더 찾아보자"
"니가 언제부터 정인이를 생각했던거야-0-....설마........ㅠ_ㅠ
날 버리고 정인이에게로 가겠다는거야?"
"이봐 정은아씨, 그런일은 하늘이 무너져도 절대 없을거니깐 걱정 붙들어 매시죠"
"아악 !! 그말투 쓰지 말라고 ㅠ_ㅠ"
"대충끝내달라고 그래 야자는 원래 안했지?"
"어쩜 나에대해서 다 뚫고 계시네"
"고럼 내가 누구남편인ㄷ......이런말 할게 아니잖아 대충 짐싸서 나와"
"네네"
나와 현우는 학교를 빠져나와 시내를 돌아다녔다
지금 시각은 저녁 5시
해가 짧아져서 그런지 밤거리는 아주아주 어둡고 캄캄하다
정인이는 무사한걸까......나쁜일이라도 당하지는 않았을까
그래도......꼴에 친구라고.........날 걱정하게 만드는 녀석..................
제발.......아무일만 없어라 정인아.............
"걱정하지마 정은아 니 친구라면 분명히 팔팔하게 살아있을거니깐"
"뭔뜻이야"
"좋은뜻"
"정인이.....무슨일이라도 생긴건 아니겠......지....?"
내 볼위로 또르륵 떨어지는 눈물...........내..눈물
"내가 없어져도 울어줄꺼냐?"
"싸가지 그런소리 하지마 .........."
"알았어 ...........너 피곤하면 들어가서 쉬어"
"그치만 내 친구.......정인이........정인이................................................."
"휴우~ 더 찾아보자 그럼"
나와 현우는 초조한 마음으로 정인이를 찾기 시작했다
싸가지 그놈 여자친구 해주기[story.63]-엇갈림
지금 아무것도 하기 싫다
할 수 없다....
이제 난 그녀석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버렸다
그녀석밖에 모르는 '바보'가 되어버렸다
어느새 어느새........그녀석은 내가 질렸나보다...............서슴없이 그런말을 내뱉다니
왜 그랬을까........
처음 그말을 들었을때 헤어지자는 말을 들었을때 왠지 난 숨이 탁 막혀서
그놈한테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가지 말라고.........널 너무 사랑한다고...........미치도록 사랑한다고..............
너 없음........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말해주고 싶었는데
그녀석한테 이말만은 꼭 하고 싶었는데
왜..........못했을까................너무 비참하잖아 나............왜 ...........이런건데
"한마디라도 하고싶었단말야"
은아한테는 그냥..........걱정 끼치고 싶지않아 학교를 빠져나왔지만
마땅히 갈곳도 없어서 .........나는 그냥 어딘지 모르는 곳을 떠돌고 있다
어두운 밤거리를 나 혼자 울면서 돌아다니고 있다
많은 사람들의 시선.........
그런건 중요한게 아니였다 결코.....
내가 마음이 이렇게 아픈데........아파서 지금 당장이라도 죽어버릴것만 같은데
성현이는 괜찮은지
날 버린 그 사람은 아무일 없이 잘 보내고 있는지 걱정이다 ............
바보처럼.....정말 바보처럼............
많이 밉고 슬프다
안밉다고 하면 거짓말...........
슬프다................그치만..............이것도 어쩔수 없나보다............
아직까지 사랑하는건 어쩔수 없나보다
"정말 좋았잖아 행복했었잖아 .........가슴 아픈 그런 일들도 견뎌냈던 우리잖아"
근데
왜 헤어졌을까.............
"유정인 이런데서 뭐해........."
바보.........
또 그녀석 앞에서 울어버렸다 그저 눈물만 흘렸다
내 눈물을 닦아주는 성현이......이렇게 따뜻하잖아 니 손은
"너 무지 미워.....근데 니가 걱정되..........널 너무 사랑해서............나조차도 감당할수 없어서
너보다 내가 더 미워........그래서 지금 무진장 죽고싶어"
"미안해.."
"미안하면 돌아오란 말야 씨발새꺄!!!!!!!!!!!!!!!!!!!!!!바보야 바보..........
난 바보야.......사랑하는 사람앞에서 우는 바보야........강해보여도
난 눈물많은 바보야..........그러니깐 돌아와줘.............다시 내옆에서 웃어줘......."
아픈 외침...........김성현이라는 바보 가슴에 들리도록 ..............
마음에 전해지도록 말하는 나의 작은.....그러나 큰......그런 외침
"미안해.....미안.............................정인아"
"왜 싫은데......내가 왜 싫은데........그렇게 질려?
내가 얼마만큼 아파야 돌아올껀데 그럼 나 아플게 그러면 돌아와
응? 내가 아프면............꼭 돌아와"
"아프지마.....정인아......."
"바보!!!!!!!!!!!바보!!!!!!!!!!!!!!!! 흐흑............흑흑흑..........슬프단말야 ........개새끼야!!!!!!!!!!!!!!!!!!!!
너때문에 아파 죽을것만 같은데 아프지 말라니.....니가 아프게 했잖아"
"나도....................................아..........파.................."
".........무슨소리야.......그게"
나도 모르게 싹 가라앉아 버린 내 목소리 차갑다 못해 시리다
아프다니..................아프면서....왜......왜..................
날 버린건데...............
"미안해 정인아 ......지금 은아가 많이 걱정하니깐 얼른 가봐"
말돌린다.........이녀석........꼭 자기가 불리해지면 말돌리는 버릇이 있다
"그버릇 아직 못고쳤잖아.............
어디가 아픈데"
"마음"
"왜.......왜 아픈데"
"유정인이라는 사람이 나 때문에 죽도록 아파서"
"그럼 돌아오면 될거 아니야"
"그러면, 우리는 안되는거래"
"누가 그딴말 짓걸여!!!!!!어떤새끼야.........."
"내가 너보다 더 사랑하고 아끼는 여자"
"누군데? 응? 그게 누군데?"
"나 너한테 돌아가면 또 아파질거야......오히려
이러는게 더 나을지도 몰라"
"이제 난 질렸어?"
"응"
"거짓말.....아까는 나 때문에 아프다며 마음이"
"모르겠어"
"...........알았어............잘가............그리고.........다시 돌아와"
"미안........안녕................아프지마 정인아"
이제 우리는 끝이다...........The End
다시는 만날수 없을것만 같다...아니 만난다고 해도 다시 사랑하지는 않을거다
내가 사랑해도 저놈은 날 사랑하지 않으니까
악녀가 될까..도 생각해 보았지만.......예전에 나랑 은아가 만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중학교때 내가 실연당했을때 은아는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빌어주는게 착한사랑이니깐 정인이 너는 지금 착한 사랑 하고 있는거니깐
그러니깐 울지마 정인아'
라고.......
그때는 아무런 말도 위로되자 않았는데
지금은 왠지...............위로가 된다..........
나 이제...................착한사랑 할거니깐 절대로 울지 않을거다
착한사랑을 할려면 예전의 약했던 내 모습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어지니까
마음 독하게 먹자구....유정인.............
한걸음 뒤엔 내가 있으니깐 그녀석도 나를 바라봐 줄거야
#성현이 시점
헤어지자는 말 하는데 왜그렇게 아픈지.........나도 참 못된애라고 생각된다
처음에는 정말 장난이였다
나는 원래 진짜 사랑따위는 하지 않았다 그냥 진짜 처럼 하면서 다 연극으로 하는짓
그게 나만의 사랑방식 이였다
이번에도 또 그러고야 말았다 계속 끌고 있으면 내 과거를 들킬까봐 무서웠다
정인이가 날 믿어주지 않을까봐 두려웠다
남자란 놈이 한심하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나는 무서웠다
정인이가 아프면 내가 아파서 그게 난 싫었다
정인이가 웃으면 나도 좋아서 그게 난 싫었다
정인이를 사랑하고 있는 내 모습이 예전과 너무 달라져버려서 내가 아닌거 같아서
그게 난 미치도록 싫었다
사랑이라는건 내가 이세상에서 제일 증오하는 감정표현이니까
그 사랑이라는걸 하게되면 내 자신을 컨트롤 할 수 없게 되어버려서
그래서 나는 또 정인이를 아프게 만들어 버렸다
심장한구석이 쓰린게 왠지 좋지 않다
그런데 몇일후에 은아한테 전화를 해서 정인이의 안부를 물어보니 정인이가 없어졌다고 한다
나는 정인이한테 무슨일이라도 있을까봐 여기저기 돌아다녀 보았다
시내 바닥에서 울고있는 정인이...........그러면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정말 좋았잖아 행복했었잖아 .........가슴 아픈 그런 일들도 견뎌냈던 우리잖아"
그 가사가 내 맘에 얼마나 와닿는지........얼마나 슬픈지
너무 슬퍼서 나도 모르게 정인이 앞에 나타나 눈물을 닦아주고 말았다
"유정인 이런데서 뭐해........."
나름대로 걱정되서 하는말이였는데 정인이는 그런소리로 들리지 않았나보다.......
내마음이 전해지지 못했나보다
"너 무지 미워.....근데 니가 걱정되..........널 너무 사랑해서............나조차도 감당할수 없어서
너보다 내가 더 미워........그래서 지금 무진장 죽고싶어"
"미안해.."
"미안하면 돌아오란 말야 씨발새꺄!!!!!!!!!!!!!!!!!!!!!!바보야 바보..........
난 바보야.......사랑하는 사람앞에서 우는 바보야........강해보여도
난 눈물많은 바보야..........그러니깐 돌아와줘.............다시 내옆에서 웃어줘......."
나도 그러고 싶다고..........내 가슴이 너한테만 반응해서
다른 년들 앞에서는 못 웃을거 같다고.........말하고 싶었다..........근데 나는 끝까지
정인이에게 바보같은 거짓말을 하고 말았다
"미안해.....미안.............................정인아"
"왜 싫은데......내가 왜 싫은데........그렇게 질려?
내가 얼마만큼 아파야 돌아올껀데 그럼 나 아플게 그러면 돌아와
응? 내가 아프면............꼭 돌아와"
"아프지마.....정인아......."
"바보!!!!!!!!!!!바보!!!!!!!!!!!!!!!! 흐흑............흑흑흑..........슬프단말야 ........개새끼야!!!!!!!!!!!!!!!!!!!!
너때문에 아파 죽을것만 같은데 아프지 말라니.....니가 아프게 했잖아"
"나도....................................아..........파.................."
".........무슨소리야.......그게"
착 가라앉아 버린 정인이 목소리
그래서 더 시린 목소리 ......듣는 사람도 그 마음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아픈 목소리
"미안해 정인아 ......지금 은아가 많이 걱정하니깐 얼른 가봐"
"그버릇 아직 못고쳤잖아.............
어디가 아픈데"
다 기억하잖아
내 버릇.........무지 나쁜 버릇 기억하잖아
"마음"
"왜.......왜 아픈데"
"유정인이라는 사람이 나 때문에 죽도록 아파서"
"그럼 돌아오면 될거 아니야"
"그러면, 우리는 안되는거래"
"누가 그딴말 짓걸여!!!!!!어떤새끼야.........."
"내가 너보다 더 사랑하고 아끼는 여자"
거짓말, 하는사람도 아프고 듣는 사람도 아픈 거짓말
"누군데? 응? 그게 누군데?"
"나 너한테 돌아가면 또 아파질거야......오히려
이러는게 더 나을지도 몰라"
"이제 난 질렸어?"
"응"
아프다............아퍼...정말 아퍼 .......아파서 나도 죽어버릴거 같아
"거짓말.....아까는 나 때문에 아프다며 마음이"
"모르겠어"
"...........알았어............잘가............그리고.........다시 돌아와"
"미안........안녕................아프지마 정인아"
뒤돌아 설수 밖에 난 할수 없었다
아니 용기가 나지 않았다...........그녀석을 꼬옥 껴안아 주고 싶었지만
내 외투를 그 조그만 어깨에 걸쳐주고 싶었지만 그럴수가 없었다
이제 우리는 더이상 다정한 연인사이가 아닌 친구에 애인의 친구 정도로 밖에 되지 않을테니까
나중에 정인이를 만나면 웃어주고 싶다
그게 나와 정인이를 위해서 최선의 방법이니까
이제 나는 정인이 말고 다른 사랑을 할 수 없을테니까
내 과거를 아는 사람은 정현우 자식밖에 없다
복잡한 나의 여자관계.........정인이도 알면....날 버릴테니까.......................
미안해 정인아..........미안해.....................................
나란놈이 널 사랑해서 미안해......
싸가지 그놈 여자친구 해주기[story.64]
정인이는 그 다음날 아침, 우리집에 쓰러질듯 왔다..
왜 자기 집으로 안갔는지 의문이 든다...............
그리고 나와 정인이는 학교를 등교했는데 계속 아무말이 없었다
"저...정인아..."
"응 왜 은아야..?"
"괜찮은거야?"
"물론 나야 괜찮지^^"
"깨진지는 얼마나 된거야"
"한 일주일정도"
"근데 왜 말안했어"
"걱정 끼치고 싶지 않아서"
..........그럼 나는 뭐가되니 정인아....?
난 ,니 친구인데........아주아주 친한 단짝친구인데 왜 말해주지 않은거야..왜....
...........
................................
오늘은 야간 자율학습을 한다..ㅠ^ㅠ
시험이 뭔지~ 쳇 그치만 시험이 끝나면 겨울 방학이니깐 방학때는 정인이를
예전처럼 활기찬 아이로 만들어 줄 수 있다
내가 김성현 자식보다 더 멋진 남자를 소개 시켜줄것이다 으흐흐
'전화받으세요~~'
"여보세요"
"은아야 나 연화"
"응 연화야 왜?"
"정인이는 어때?성현이랑 헤어졌다며"
"응...너 근데 어떻게 알았어?"
"아 ..비류가 시내에서 정인이랑 성현이랑 싸우는걸 봤대서"
"왜? 언제 싸운거야?"
"어제인가?"
"그래...."
"너도 목소리에 힘이 없네...안돼겠다~ 시험 스트레스로 인한 그런것들
이 언니가 오늘 풀어주마..나 새로 알바해서 월급 나왔으니까
너네 야자 끝나고 내가 너네 학교로 갈께"
"연화너는 야자 안해?"
"너네보다는 일찍 끝나 ^-^"
"너는 비류랑 잘되가고 있는거지?"
"고럼~ 정인이좀 잘 챙겨줘 은아야"
"응 알았어"
연화는 다행이다...비류랑 잘 되고 있으니까.....문제는 저 정인이 년인데 말이야=_=
"정인아 너 필기공책 있어?"
"있겠니?-_-^"
"하하하하하 ;; 이따가 연화가 기분 풀어준다는데 갈꺼지?"
"나 그럴기분 아닌거 알잖아....오늘도 너네집에서 신세좀 질께"
"왜-_-...너네집 들어가 너네 부모님들 걱정하시잖아"
"누가 우리 부모라고 그래?"
"맞잖아....."
"됐다 됐어...말을 말자"
"무슨 일이야?정인아"
"연화오랜만에 만나겠다"
"말 돌리지 말고"
"이따가 다 모이면 말해줄께........."
야간 자율학습을 하는데도 하나도 머리속에 들어오지 않았다(언제는 들어왔냐-_-?)
그래도 정인이는 이제 공부로 잊어보겠다고 다짐하듯이 열심히 필기를 해댔다
나한테 슬픔을 보이기 싫었나보다-0-....
그치만 가려지지 않는다 절대.....아니 오히려 더 불쌍하게 느껴진다
정인이는 알고 있는걸까?
#시내 맥도x드 앞
"연화야.......안녕"
"정인아 괜찮아?"
"나야뭐 그런 남자 잊는거 아무것도 아닌데..."
말끝을 흐리는 정인이.....아프겠지 정인이도
"정인아 오늘은 진짜 다 잊고 놀아보자~ 시내 우리꺼야 ~~~>_<"
"그래^-^나도 잊을거야"
"가자가자~"
그렇게 나와 연화, 정인이는 여기저기를 돌아다녔다
이쁜 옷들도 사고...화장품도 사고 악세사리도 사고
정인이는 머리를 짧게 짤랐다
허리까지 닿던 긴 생머리를 목이 거의 드러나도록 짧게 짤랐다
하지만 그것마저 어울렸다-_-..
"왜 머리짤러 정인아?"
"잊을려고"
"우와 ~~그거 왠지 드라마틱해 "
그리고 우리는 헤어숍을 나와서 비디오방에 갔다-0-
'하울의 움직이는 성'
아직도 못보신 분은 거의 없을거라 생각하는데...나는 못봤다.....흑흑...
정인이와 연화도 못봤댄다...불상한 것들(너도 불상해...)
거기서 나오는 하울이 너무 멋있었다
정말 이 영화 역시 감동이야ㅠ_ㅠ 아주 멋진 사랑이야기지..
정인이는 좀더 슬픈 영화를 보고싶어 했지만 그건 나와 연화가 허락치 않았다
슬픈 영화를 핑계로 또 울게 뻔하니까
"우와 무지 재밌어-0-오오오오"
"그러게....나도 ...이제...잊었어......."
"거짓말 ."
"맞아 정인이 거짓말"
"^-^나 이제 옛날 유정인 될거야"
"응!"
"아까 내가 하려던말...우리 부모님..........나 입양아라서 그래"
".....!!"
"나 원래 고아야...부모 없어^-^"
그랬구나...그랬었구나....난 몰랐다
중학교때부터 계속 친했던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결국 나는 정인이에 대해서 아는게 없었다
정인이는 나에 관한건 모르는게 없을정도로 도사지만
정작..나는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
정인이가 좋아하는 음식, 색 ,스타일, 이상형 등등등
난.......그동안 정말 정인이에 대해 소홀히 생각하고 있었나보다
미안해 정인아..........나 이제 너에대해 알아갈거야....
"정인아...넌 이제 진짜 유정인이 되는거야 그동안은
너희 양부모님 밑에서 가짜 유정인으로 살아왔지만 이제는 정말 순수하고
착하고 니 본래 모습을 보여줘......혹시......밥통자식도 너의 가짜모습이
질려버린걸지도 모르니깐 니가 진짜 모습을 보여주면 돌아올지도 몰르잖아"
"그럴까..? 성현이가 정말 그래줄까?"
"응 그럴꺼야............."
"나 그러면 이제 진짜 유정인이 될게.... 성현이 맘에 들지 않는대도 좋아
그냥 멀리서 지켜보기만 해도 좋아..............사랑하는것만으로도 무진장 좋으니깐
진짜 유정인이 되어서 성현이 앞에 찾아갈래"
"좋아 그런 정신이야>_<은아야 정인아 우리 핫바 먹으러 가자"
"좋아 좋아~"
다행이다 정인아..........
이제서야 진짜로 웃을수 있게 된거 축하해
성현이도 분명히 너의 이런 마음을 알아줄거야.. 만약 알아주지 않는다면 내가 정말
가만 두지 않을거니까^0^ 정인아 너도 이제 양부모님이 하라는데로 살아가지말고
니가 하고싶은데로 살아갔으면 좋겠어....
내가 친구로써 너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야..........
싸가지 그놈 여자친구 해주기[story.65]完
#2일후
낚였다..제길..
-_-다시 그들은 붙었다 시내에서 쪽팔리게 그런짓까지 해놓고 굳이 붙어버렸다
하여튼 내가 그럴줄알았다니까
영원히 헤어질것 같더니만 하여튼 쯧쯧
연화는 뭐 요즘 비류랑 잘 되어가고 있겠지^-^
나도 우리 싸가지님이랑 잘되어 가고 있고
"무슨 생각을 그리 해대"
"아 현우야 미안~! 우리 진짜 오래 사겼다"
"뜬금없이 무슨"
하하 뜨끔.
진짜 나 뜬금없이 말했다..ㅠ_ㅠ
"우리우리 영원히 사랑하자 완전하지는 못해도 영원한 사랑은 하자 현우야~"
"-_-미친년 우리는 백년도 못살아서 죽는다"
"마누라한테 미친년이라니 이 바보 !싸가지"
"너 잡히면 죽는다 -_-죽었어 정은아"
시내다 -0- 지금 우리가 있는곳은 절대 네버 놀이터가 아니다- 0-
지나가는 행인중에 웃는 분들도 계시고
'쟤네 뭐야 ~ '라는 표정으로 째려보는 분들도 계시고
한창 좋을때라며 말하는 분도 계시고
하지만 , 우리가 언제 그런 시선을 신경썼다고 또 새삼스럽게 에이
-_-나만 미친년됬다
정현우는 어느새 쫄래쫄래 저 멀리 걸어가고
나혼자 막 뒤에서 쫒아오는줄 알고 열심히 뛰어다니고 있었던것..!!!
!!!....럴수 럴수 이럴수가 ㅠ_ㅠ!!!!!!
"나쁜놈 ㅠ_ㅠ 나 바람필거야"
"응 피워 그 뒷감당이 자신있다면"
"아니요 =_=; 그대신에 너도 바람피지마"
"내가 너냐?정은아.."
"사랑한다고 해줘 그럼"
"꺼져라 제발..."
"ㅠ_ㅠ 치"
그래도 그 맘을 다 알고 있는터라 듣지 않아도 알수있다 저애의
빨개진 볼을 보면 알수 있다 흐흐흐흐흐
나는 여전히 이런 행복한(드러운-_-)생활을 하고있다
저녀석과 함께 엄청 행복하고 때로는 슬픈일도 있겠지만
그래도그래도
사랑해 싸가지♡
#2년후 겨울. 졸업식.
"야 꽃다발 들고 오랬잖아"
"-_-너는 들고왔었냐?"
"들고갔었어!"
"왜 기억이 안나지..?"
오늘은 은아가 다녔던.. 여고의 졸업식 싸가지 정현우.가 등장하자 은아는
상콤한 째림을 받으면서도 그런건 신경조차 쓰지 않고 정현우에게 꽃다발을 내놓으라며
1인 시위를 하고있다
"아 있다고 있어!!!하여튼 남자의 로망을 깨는데 뭐 있어"
"니가 무슨 로망이야 -_-^"
정현우는 뭔가 실패했다는듯 그의 친구 성현의 품(?)에서 꽃다발을 꺼내온다
"야 정현우!!!ㅠ_ㅠ 왜 우리 정인이 꽃다발 가져가?"
"너는 이따가 그거 해라, 이새끼가 하도 고집부려서 이따가 이벤트 망쳤다"
그말을 절대 놓칠 은아가 아니였다;
"아냐 그거 그냥 정인이 줘도 되!"
"달라며-_-"
"아냐아냐 나 이따가 나 혼자 이벤트해줘 이벤트!"
"귀여운척 하지 말고 ㅡㅡ 해줄테니까"
"네=_ㅜ"
이제는 해방이라는듯 기뻐하는 정인이에 반면 은아는 약간 씁쓸함도 있다
고교생활을 그저 이렇게 끝내버렸으니 말이다
이제 시간은 되돌릴수 없고
그녀는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그로 인해, 자신이 어쨌던간 소녀였기 때문에 여러 소망도 있었을 텐데
그런식으로 그를 만나 사랑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약간 불만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그녀는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
그를 만나 때론 자신의 맘을 몰라주는 그를 원망하며 울고.
별것도 아닌데 괜히 화내서 싸우기도 하고 집에돌아와 베게가 흠뻑
젖도록 울기도 하고 , 하지만 그때문에 짜릿한 첫키스 라는것도 느껴보고
사랑한다는 달콤한 말도 들어보고 힘들때는 기대고
기쁨을 함께 나누고
그리고 그로 인해 심장이 두근두근 거리고.!
그런게 사랑이라는것을 그녀는 알게되었다
고교생활에서 그녀가 얻은건 많기에 뜻깊게 이 이야기를 마칠수 있다
그리고 그와 그녀는 해피엔딩(!)이기 때문에
이 이야기를 마칠수 있는거겠지
은아와 현우는 앞으로도 더 힘든일이 많겠지만 열심히 사랑할것을
영원히 영원히 영원히 맹세합니다
Good bye
-The End-(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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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찍찍][싸가지 그놈 여자친구 해주기](61~完)
*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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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29 16:5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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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해피라서 좋긴하지만.. 뭐가 찝찝한느낌?
아~재밌었는데....ㅠㅠ 벌써 끝나다니....ㅠㅠ
0-0??뭔가2%부족해 ㅠ,ㅠ
좀 뭔가가 부족한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