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투자 고려해봐야 하는 5가지 이유
북한 드라마가 이번 주에도 계속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UN 연설에서 북한을 ‘완전히 파괴’할 거라고 경고하고 나서 바로 소셜미디어를 이용해서
북한이 계속 미사일 및 핵 프로그램을 추구할 경우 북한 지도층이 오래 가지 못할 거라고 또다시 경고했다.
미국의 투자자들은 이미 우려할 일이 많은데, 이런 상황은 걱정거리를
늘린다. 하지만 지정학적 불안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특히 중국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로 보인다.
지금 같은 때에 투자하는 건 제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꾸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미국 증시를 포기하는 건 어리석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홍콩의
항셍 지수가 최근의 정치적 긴장감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으며 2017년에 실제로 S&P 500 지수를 앞질렀다. 그리고 미국은 결코 완벽한 시장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증시가 불안정해 보이고, 고용
및 임금 성장이 둔화되고 있으며, 시장은 다시 한번 기업 이익을 과대평가했다.
명확한 투자자 이동의 신호는 없다. 하지만 더 깊이 들여다보면 북한
문제와는 상관없이 지금 중국 투자를 고려해볼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증시 강세: 연초 이후로 항셍 지수가 25% 올랐고, 아시아 다우 지수가 약 18% 상승했다. (항셍 지수는 상해 종합 지수보다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자 관심을 더 잘 보여준다. 상해 지수는 중국의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장악하고 있어서, 단기 변동에 더 취약하다.) 미국 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대형주들도
놀라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알리바바그룹(Alibaba Group)이
연초 이후로 90% 넘게 뛰었으며, 바이두(Baidu)가 45% 상승했다. 기술
섹터 외에 차이나로징그룹(China Lodging Group)의 주가가 130% 급등했고 중국알루미늄회사(Aluminum Corp. of China)가
두 배 이상으로 뛰었다. 물론 과거의 수익률이 미래 수익률을 보장하는 건 아니다. 그리고 항셍과 상해종합 모두 8월 이후로 잘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
신용위기의 부재: 중국이 신용버블 상태이며 ‘경착륙’이 불가피하는 무서운 얘기가 몇 년 동안 많았다. 하지만 부채위기가 발생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2017년에 신흥국
채권에 대한 수요가 엄청났다는 게 현실이다. 최근 뉴욕타임스(NYT)는
신흥국 기업들의 채권 판매가 3분기까지 342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이 중에서 중국의 비중이 27%이다. 신용이 저렴하고 서구가 중국 기업들에 열심히 대출할 때 위기라고 보기 어렵다.
예상을 웃도는 성장: 중국의
GDP(국내총생산)가 2017년 상반기에 6.9% 성장해서 예상치를 상회했다. 2016년에 부진한 데이터가
투자자들을 당황시켰기 때문에 이런 결과는 의미가 있다. 또한 수입과 수출이 모두 예상을 넘어섰다. 이에 비해서 미국은 2분기에 2년
만에 처음으로 간신히 3.0%의 성장률을 회복했다.
자금 흐름: 이번 주 나온 모닝스타(Morningstar)
데이터에 따르면 8월에 미국 주식펀드들에서 140억
달러가 빠져나갔다. 그리고 국제주식펀드 그룹에 160억 달러가
유입됐다. 팩트셋(FactSet)은 미국 국내 주식펀드보다
글로벌 주식펀드들을 통해서 더 많은 돈이 공격적인 ETF 부문으로 들어갔다고 전했다. 증시 밸류에이션과 서구의 불확실성을 생각하면, 투자자들이 해외 시장을
찾는 게 이상할 것도 없다.
성공해야 할 이유가 있는 중국 정부: 물론 중국은 진정한 민주주의나
자유시장 시스템 측면에서 부족한 점이 있다. 하지만 상황이 나빠질 때 중국 정부가 가만히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특히 올해는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가 다음 달 열리고 시진핑 국가주석이 또다시
다음 5년을 내다보고 있다. 사회적 또는 경제적 혼란을 막는
것과 함께 국내적 안정과 번영이 중국 지도부가 권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하다. 명령하고 통제하는 중국
정부에 설교할 수도 있지만, 지도부가 중국 경제 및 증시와 거의 같은 운명이라는 게 결론이다. 이런 사실이 투자자에게는 유리하다.
어떻게 투자해야 하나?
중국에 투자할 방법은 많이 있다.
알리바바 등 중국의 초대형 기술주들이 2017년에 특히 괜찮은 전략적
베팅이었다. 중국 디지털 경제의 성장을 고려하면, 이 추세가
지속될 건 분명해 보인다. 개별 종목은 꺼려지지만 그래도 이 핫한 섹터에 투자하고 싶다면, ‘KraneShares CSI China internet ETF‘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이 펀드는 알리바바나 텐센트(Tencent), 바이두, 징동닷컴(JD.com) 같은 대형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4년여 전에 출시된 이후로 자산 규모가 약 10억 달러이기 때문에
기회주의적 펀드는 아니다.
더 광범위하고 덜 전략적인 투자를 원한다면, 가장 대표적인 수단이
자산 규모가 30억 달러 이상인‘iShares China
Large-Cap ETF’다. 하지만 이 펀드는 약 3분의 1의 자금이 겨우 4개 종목에 투자돼 있다.
규모가 큰 중국 ETF들이 대체로 몇몇 종목에 집중돼 있지만 다 그런
건 아니다. ‘Deutsche X-trackers China A-Shares Fund’를 이용하면 더
분산된 투자를 할 수 있다. 이 펀드는 현재 각각의 비중이 5% 이상으로
널리 분산돼 있을 뿐만 아니라, 진정한 중국 펀드이기도 하다. 중국
거래소에서 중국 통화로 거래되는 기업의 주식을 뜻하는 ‘A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약 25%로, 항셍 지수와 비슷하게 상승했고 S&P 500 지수 상승률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이다
(마켓 와치 기사에서)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