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한 것
<<<<<가전>>>>>>>>
TV (하*마트)
32인치 LCD로 한 것 - 46인치 PDP보다 전기료가 훨씬 절약된다고 함. PDP, LCD, 일반 모니터 중에 LCD가 가장 전기료가 적게 나오는데, 더군다나 32인치이니까 더 절약될 것 같아 완전 흐뭇함.
(장기적으로 봤을 때도 PDP보다 LCD가 좀 더 괜찮다고 하네요. 신혼집은 20평이랍니다.)
냉장고 (이-마*)
700리터짜리 디스펜서형 GE꺼 산 거 - 엄마가 냉장고는 오래 쓰는 거라고 GE꺼 사라고 부추겼음. 돈은 내가 냈지만 아주 잘 쓰고 있음. 그냥 단순한 화이트인데도 왠지 뽀대가 나는 듯함.
세탁기(현* 백화점)
남편이 아에게를 사면 빨래를 대신 해주겠다 하여 그 비싼 아에게를 삼.
(사실 좋은 줄은 모르겠음. 디자인은 너무 평범하여 차라리 같은 가격에 핑크색 대용량 트럼을 갖고 싶기도 했고, 걍 50만원 이하로 하는 세탁기를 살 생각이었지만 남편이 사달라고 졸라서 눈물을 머금고 샀음. 정말 빨래는 계속 남편이 하고 있음. 아주 잘 샀음)
식기세척기(현*백화점)
동양매직 12인용 (위에 가스렌지 달린 거) 진열품 싸게 샀는데 너무 잘 쓰고 있음. 1/2 세척 가능한 것으로 삼. 손에 물 약간만 묻힘. 식기세탁기는 남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부득부득 우겨서 샀는데 주로 본인 혼자 설겆이 하고 있어 약간 불만. 그래도 너무너무 잘 쓰고 있음.
다들 새 아파트로 이사가면 빌트인 되어 있을 것이라고 하는데 그동안 힘들게 설겆이 하면서 니가 하네 네가 하네 싸우느니 훨씬 나은 방법이라고 생각됨.
본의 아니게 가전에 돈을 많이 썼으나 후회는 없음. - 향후 10년간 바꾸지 않을 제품이므로 분명히 제 값을 할 거라고 생각함. 쓸 때도 아껴 쓰게 되고 늘 기분 좋기 때문에 잘 샀다고 생각함
<<<식기>>>>
테팔 제이미올리버 시리즈
아마존닷컴에서 너무너무너무 갖고 싶었던 테팔 제이미 올리버 시리즈를 200달러에 삼. 운송비까지 총 35만원정도 주고 샀음. 총 5개가 들어있는데 이번에 백화점에서 물어보니 하나당 15만원에서 20만원이라나? 흐흐흐 얼마를 번 거야? 스텐으로 된 후라이팬이 너무 무거워 시어머님 드림. 시어머님께서 후라이팬을 바꾸고 싶어하시면서 휘슬러 스텐 후라이팬을 백화점에서 물어보니 무겁지만 너무 비싸 까무라치는 줄 알았다며 지나가는 말로 흘리시기에 바로 스텐 후라이팬 드림. 점수 땀.
테팔 손잡이 분리형 후라이팬 세트(아마탈인지 옵티말인지 뭔지..)
정말정말정말 잘 쓰고 있음.
4개인지 5개인지 들었는데 크기가 딱 알맞고 쓰임새가 많아서 완전 잘 쓰고 있음.
테팔 무거운 스텐 후라이팬 절대 안 씀.
아올다 연갈색 50몇 피스짜리
잘 쓰고 있음, 그렇지만 좀 화려한 그릇에 조금씩 마음이 가고 있음. 앞으로 더 사면 되고 현재 50피스 짜리가 꽤 괜찮은 구성이므로 잘 쓰려고 함.
(개인적으로 코렐을 싫어라해서요...)
<<<가구>>>>>
통 원목장+침대+침대 2 메트 + 화장대(의자랑 거울도 포함) + 협탁
옥*에서 어느날 통 원목 열두 자 장이랑 침대랑 투 메트랑 화장대랑 협탁 세트가 딱 200만원에 나왔길래 잽싸게 구입함. (대략 이 정도 구성이면 400~500정도 함.) 단점 : 완전 무거움. 남편 다음날 몸살 걸림. 장점 : 싼 값에 안방 분위기 완전 럭셔리해짐.
식탁
고가구 소나무 4인용 식탁
사람들이 놀러 와서 칭찬이 자자. 고풍스럽고 독특하다 함.
쇼파
옥*에서 역시 싼 값에 구입함. 소가죽 3인용+1인용 쇼파
장점 : 엄청 편함, 간혹 남편 친구 접대용 침대역할
단점 : 독수공방 할 수 있음
서재용 책장과 책상
역시 옥*에서 구입함. 맞추려고 했을 때는 견적 60이 나왔는데 취소하고 옥션에서 깨끗하게 20에 끝냄.
드레스 헤어 메이크업
웨딩 플래너에게 맡기지 않고 청담동을 돌아다녀서 비용 절감함.
드레스에 별로 관심이 없었으나 특정 스튜디오는 찍어둔 상태였음.
첫번째로 들어간 아무 드레스집에서 드레스, 스튜디오, 헤어를 묶어 바로 계약함. 약 50만원정도 절약함. 아니나 다를까 드레스는 알고 보니 비교적 낮은 퀄리터의 샵이었고 헤어도 처음 들어본 곳이었는데 사진 찍고 나서 드레스며, 헤어며, 메이크업에 대해 보는 사람마다 칭찬이 대단했음. 드레스에 관한 한 청담동 퀄러티는 비슷비슷하다고 보며 하객들은 거의 대부분 드레스를 기억하지 못하고 신부는 모두 예쁨. 헤어는 이번에 김대희 커플이 한 곳이었음(헤어 메이크업은 중요하므로 신중해야 함)
예식장
겨울이라 70만원정도 싸게 함.
TIP 옥* 을 그렇게 많이 애용하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 매우 횡재를 할 때가 있답니다. 저는 쉬는 날이 거의 없어서 대부분을 인터넷으로 해결했는데, 간혹 마트나 백화점을 가보면 인터넷보다 싼 값에 파는 물건들이 있답니다. 특히나 고가 제품이나 외제는 인터넷보다 매장이 훨씬 싸다는 거~~~
그러니까 정해 놓은 물건의 최저가를 가격비교 싸이트를 통해 미리 알아놓고 발품 팔아 깎는 게 쵝오!!
재미있게 쇼핑하다가 최저가 불러서 안 깎아주면 인터넷에 사고 깎아주면 바~로 매장에서 사는 센!스!
--후회되는 것---
로봇 청소기
맞벌이라 큰 맘 먹고 룸바 디스펜서를 구입함. 방 안에 놔두면 혼자 돌아다니다가 어디 걸려서 꼼짝 않고 제자리를 빙빙 돌 때가 있어서 강아지처럼 들고 다른 곳에 놓아 주어야 함. 귀엽긴 하지만 늘 곁에 붙어서 신경 써주어야 하는 에로 사항이 있음. 청소는 어느 정도 잘 되지만 스팀 청소 한 번 더 해 주어야 함. (그래도 많이 후회하진 않음. 진공청소기 끌고 다니며 돌리고 또다시 스팀청소 하는 것보다는 얘 돌아다니게 내버려 두고 청소 끝난 다른 곳 스팀청소 하는 것이 훨씬 간편함. 그래도 청소는 남편 전담)
솔라돔
정말이지 전자렌지 기능만 쓰고 있음. 언젠가 다른 기능을 쓸 날이 올지...(사실 식사를 거의 밖에서 해결하는 편이라...)
한복
핑크는 안하리라 다짐했건만 시어머니께서 바로 카달록을 보고 분홍색을 찍으심.
끽소리 못하고 해 입음... 총 한복만 네 벌 하는데 190만원 들었음...흑흑 너무 비싸고 왕 마음에 안듦.
노리다케 양식기 50피스 플라티넘
정통 한식기 50피스, 정통 양식기 50피스를 사기로 작정했었음. 밥 먹을 때는 한식기가 많이 쓰이는데 양식기는 그리 많이 쓰이지는 않음. 앞으로 쓸 일이 많아지겠지... 라고 생각함. 그래도 뽀대는 남. 간혹 큰 플레이트에 카레나 돈까스, 샐러드를 먹는데 그것은 꽤 괜찮음. 그렇지만 아직 손도 안된 식기들이 많음. 결정적으로 겉은 백금박이 둘려있어 식기세척기 사용 불가, 전자렌지 사용 불가.
약간 후회됨.
신부 대기실에서 식장으로 가기 전에 파우더 안 두드려 준 것
나중에 사진 찍어서 보니 얼굴이 왕 번들번들...
예식 사진은 정말 꽝이었음.
친구에게 디카 맡겨서 찍어 달라고 하지 않은 것.
꼭 찍어달라고 하삼. 스냅을 포함하지 않았는데 스냅 사진이 별로 없어서 약간 아쉬움.
커텐은 엊그제 (결혼 후 2달) 밀레오레 혼수코너에서 맞췄음. 거실, 주방, 안방 세군데 총 60여만원 들여서 만듦. 너무 비싸게 한 것 같아서 약간 후회됨. 걍 무난한 걸로 하거나 하지 말걸...후회됨. 그래도 달고 나니 집 같아 졌음.
초음파 세척기
남편이 다시 바꾸라고까지 함. 공간을 차지할 뿐 아니라 걍 흐르는 물에 씻어 먹는 게 낫다고 투덜대며 지금은 주방 구석에서 손설겆이 한 노리다케 플레이트나 물컵 정도의 물기를 빼는 역할만 하고 있음.
그래도 나중에 젖병 소독할 때 용이하다니까 뭐 계속 놔둘 생각임. 굳이 살 필요는 없는 것 같음. 그래도 앞으로 삼겹살 구워 먹거나 샐러드 할 때 많은 야채 씻기는 편할 듯함. 그렇지만 자주 쓰지는 않는 것.
<<<그저 그랬던 것>>>
푸켓 신행
좋았지만 본래 가이드 쫒아다니는 거 너무 짜여진 것 같아서 별루였음. 다음엔 꼭 자유여행 할 것임. 오히려 우리 둘이 반나절인가 돌아다니며 놀고 안 되는 영어 써가며 맛난 거 사먹은 게 더 기억에 남음.
더군다나 싸게 가서 모든 것이 다 옵션으로 되어 있었는데 너무 비싸 바다에서 딱 수영만 함.
좀 비싸도 다 즐길 수 있는 것으로 가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됨.
아무것도 안하면 가이드가 눈치 많이 줌. 그렇다고 30분 스쿠버하는데 100달러 생돈 내는 것은
무척 아까움. 차라리 물안경 꼭 가져 가세요.. 물안경 쓰고 거의 스쿠버하는 듯한 기분을 맛보긴 했음.
TIP 하나 더
저는 10년 쓸 물건은 매우 비싸고 마음에 쏙 드는 걸로 사고 그렇지 않은 것은 싸게 사려고 했는데 사다보니 예쁘고 좋은 것만 눈에 들어오더군요. 그래서 기준을 바꿨습니다.
이거 안 가졌을 때 앞으로 무지 후회할 것 같다.
안 가져도 별로 후회하지 않을 거 같고 살면서 구입해도 늦지 않을 것같다.
판단이 서면 한 3일정도 더 생각한 후에 샀답니다.
하지만 정말 사고 싶은 것은 결혼 준비할 때 사야지 결혼하고 나니 돈 안 써집디다. 참고로 저는 로얄덜튼 사계절 시리즈를 너무 갖고 싶었지만 참았다가 언제 살지 모르게 되었답니다. 그렇지만 제가 괜찮은 일을 할 때마다 상으로 한 두개씩 사서 모을 생각이니 후회스럽지는 않지요.
모두 열심히 준비하세요~~ 화이링
첫댓글 ㅎㅎㅎ 너무 재미나게 읽었어요..ㅎㅎ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글쓰신 분 너무 잼있으세요.ㅋㅋㅋ 덕분에 웃었습니다. ㅋㅋㅋ
넘 잘 봤습니다...^^
ge얼마주고 하셨어요? 너도 그거 하고싶은데.. 무척고민입니다..역시나 가격때문에...
좀 비싸도 사고 싶은 걸로 사세요. 저는 국산이랑 차이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근데 안에 캔걸이가 너무너무 맘에 들었거든요. 지금도 냉장고 문 열고 혼자 흐뭇해 해요.
저는 마트에서 샀는데(백화점 꺼는 로고랑 가격만 다르고 물건은 같아요.) 운 좋게 가격이 잘못 붙여져서 190이하로 샀어요. 보통 마트는 세일해서 200, 백화점은 진열품 세일이 250정도 한다고 해요.
많이 써서 죄송~. 하나 더, 우리나라꺼는 8년 수명이고 ge는 15년이라고 하는데 물론 둘다 +-알파겠죠. ge는 냉장고 고무만 갈면 되는데 국산은 문짝 채 바꿔야 한다는 말이 있어요. 문 바꿀 때까지 쓰기야 하겠냐만 그 때까지 질리지는 않아야 하니까 디자인보다는 기능에 중점을 두고 이것저것 꼼꼼히 비교해서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