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의 팬사인회였습니다.
19살때 윤일담 신나라레코드, 21살때 컴백런콘 밋앤그릿 이후 제겐 근 6년만의 사인회였네요.
그러면 이렇게 앨범 발매 이후에 팬싸인회 참여한건 무려 8년전이네요. 시간이 참 빨라요.
사인회 공지가 뜨고 대학로를 갈까 여의도를 갈까 고민을 했습니다.
하지만 대학로에 사람이 몰릴 것 같기도 했고 보유자금이 앨범 한장 살 돈만 있었기에
일단 인근지역 윤덕과 함께 금요일에 한장을 샀고 다음날 월급 들어오자마자 또 한장 구매하였습니다.
사인회 장소는 영등포구청역과 가까운 당산역 tcc센터 지하 1층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작고 아담한 공간이었어요. 토요일과는 다르게 슬라이드빔이 없었습니다.
집에서 12시반에 출발했더니 1시 20분쯤 도착하더라구요.
도착해서 먼저 번호표를 뽑았습니다. 48번이었습니다.
사인회에 못오시는 두세분께 받아놓은 짧은 메세지들을 종이에 쓰고
편지지와 편지봉투, 볼펜과 싸인펜 등을 가져갔기에 제 편지도 썼습니다.
대학로와 여의도 양일 참척하시는 분들도 꽤 계신 것 같았습니다.
참석하신 다른 분들도 뵙고 자리에 착석했습니다.
온라인에서 알고는 있었으나 오프라인으로는 오늘 처음 뵌 분들도 있었고
제가 이름은 알지만 얼굴을 한두번 봐선 잘 기억못하는데 오늘 기억을 하게된 분들도 계셨습니다.
두시 땡 하고서 바로 윤하언니가 등장을 하셨고 분홍보랏빛의 원피스를 입으셨습니다.
지금 그 분홍보랏빛 옷을 네이버 쇼핑렌즈로 찾아보니까 있긴한데 리폼하신 것 같습니다.
사인회가 시작되었고 초반에 윤프로 영상을 찍으신다 했으나 카메라 배터리 수명으로 인해 하지못하였습니다.
안내에 따라 미리 5명씩 대기를 하다가 순서가 되면 올라가는 그런 진행방식이었구요.
선물로는 오버액션토끼 팝업스토어 할때 구매한 노트,(피부를 위한)마스크팩,(현 보유분 고장을 대비한)셀카봉..을
드렸는데 마음에 드셨는지는 모르겠네요. 별건 아니지만 아무쪼록 잘 쓰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고보니 현장에서 시간이 넉넉하여 편지도 쓰고 가방정리,메이크업,번호표뽑기 등 많은 일을 했네요.
만나서 할 말들을 생각해가도 막상 앞에 있으면 머리가 하얘질 것을 대비해서 미리 할 말 리스트를 작성했습니다.
그냥 생각나는대로 토요일에 트위터에 적어놓고 현장에가서 종이 낱장에 진짜 하고 싶은 주제들을 적었습니다.
워낙 바리바리 챙긴게 많았기에 무대 올라갈 때는 선물가방과 앨범, 그리고 할말 리스트, 이렇게 가지고 나갔습니다.
<<<이제 이야기 나눈 것들을 요약하여 적어보겠습니다.>>>
"너무 오랜만 아닙니까?참말로 오랜만 아닙니까?" 라고 반겨주셔서 예전 팬싸 이후 처음이라고 했습니다.
너무 예뻐졌다며 이제 숙녀가 다 되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할말리스트 적어간것을 보고 웃으시더니 차례대로 답변을 해주기 시작하셨습니다.
케세라세라때 작곡작사 코너 현장참여했는데 작곡을 몰라서 코드를 몰랐다고 말씀드렸더니 이해해주셨습니다
면허 땄냐고 하셔서 그렇다고 했더니 2종이냐고 물으셔서 그렇다고 했습니다.
고삼때의 타임투락 콘서트 빼고 모든 콘서트를 갔었다고 말슴드렸습니다.
할말리스트에 미르 이야기가 있었는데 뭐냐고 물어보셔서 저희집 강아지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윤하팬들이 모인 단톡방이 있고 비밀의 화원부터 화환보내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대학교 영문과 나와서 전화로 영어 가르치는 일 하고 있다고 하니 자신도 영어배우면 되는거냐고 하셨습니다.
비중격 만곡증과 안검하수로 인해 수술을 했었다고 하니 힘들었겠다고 말하셨습니다.
별밤 시작한지 1000일때 큰 그림을 가져갔는데 그게 동생이 그려준 것이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댕댕이 페스티벌때 무대 끝나고 내려오면서 같이 사진 찍은 일을 말해드렸더니 기억이 난다고 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악수를 하고 좀 이제 자주 보자고 자주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시간은 한정적이고 할말은 뺄거빼고 그래도 산더미라서 빠르게 빠르게 대화를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엔 선물가방이 좀 고급진 무늬의 쇼핑백이었는데 거기에 담아 드렸어요.
19살때엔 미술학원에서 바로 사인회에 간거라 선물 봉투가 문구점 봉투였는데
27살이 되고나서 뭔가 더 좋은 가방에 담아서 드리니 뿌듯하네요. 아 물론 집에 있던 쇼핑백입니다.
윤하언니도 모든 사인회가 끝난 후 토요일엔 오랜만이라 좀 긴장을 했었는데 일요일은 괜찮아졌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윤하언니께 드리는 편지에도 쓰여져 있지만 저는 100년 1000년이고 항상 곁에 있을 거에요.
5집 내주셔서 고맙고 항상 안전하고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 다음에 또 봐요 안녕.
끝까지 저의 길고 긴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만간 또 다른 글로 찾아뵐게요.
첫댓글 저도 너무고마웠어요 ㅎㅎ 앞으로도 기대됩니다
후기 감사합니다
완전 대박이였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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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감사합니다ㅎㅎ
크.. 후기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