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1년 지인의 청으로 페르시아 왕위 다툼에 가담. 당시 페르시아왕은 아르타크세르크세스2세. 형제인 키로스가 반란을 일으키고. 크세노폰은 키로스 편.
크세노폰은 소크라테스에게 조언을 구함.
소크라테스ㅡ델포이에 신탁을 구해보라.
지혜의 대가로 알려진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 당시에 수퍼스타급의 인기를 얻어 아테네에 그가 나타나면 아테네가 들썩거렸다는 데...
크세노폰에 관한 책을 읽다가 페르시아 왕위 다툼 전쟁에 참전을 하는 게 옳은일인가요 아닌가요, 조언을 청한 크세노폰에게 델포이에 가서 물어보라... 대답했다는 대목을 읽고 문득 의문이 들었다.
소크라테스는 신전의 영매들이 전하는 신의 음성(oracle) 을 본인의 판단보다 더 존중한 것인가?
하기사 아무리 지혜로운 인간이라도 세상 만사를 다 꿰뚫어볼 수 없을지도 모르니, 애매한 것은 신들에게 맡기자는 판단일 수도 있겠지만...
올 여름에 한 사람이 P 스님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묻자, 스님은, 안전하니까 내보내겠지요. 믿으세요, 했고... 나는 그 답에 몹시 실망했다.
소크라테스는 신중해서 그런 제안을 했나?
나는 당시 그리스 신전에 거주하던 영매들에 대해서도 궁금히다. 영매들은 세상 만사를 다 꿰뚫어볼 수 있었는지, 아니면 분야별 주제를 담당한 영매가 따로 존재했는지...
어수선한 요즘에 내가 유튜브로 만나는 영매들도 수준이 가지각색이어서...
하지만 보통 사람은 갖추지 못한 영매들의 특별한 감각, 능력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그 밑바닥에도 교양이나 상식은 필수 요소인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