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방산 정상이 한층 더 가까이 보인다
임도를 건너 맞은편 산길로 오르고
짧은 너덜을 지나면
돌탑이 있는 403m봉 삼거리에 오르는데
먼저 올라 온 형화가 자리를 잡고 점심식사 준비를 하고 있다
여기에서 대당산을 거쳐 천개산-벽방산으로 연결이 된다
저 아래 시루봉을 등지고 올라오는 우혁이가 보인다
오늘의 점심메뉴는 컵라면에 충무김밥이다
막걸리로 여기까지 힘들게 올라 온 우혁이를 격려하며 건배!
1시간여 동안의 점심시간을 마치고 다시 산행을 시작하는데
이제부터는 힘든 오르막길을 별로 없고 능선을 따라 조금씩 오르내리면 된다
14:25 오늘 처음 만나는 첫번째 철계단
철계단을 올라 조망대에서 뒤돌아보니
대당산이 우리가 점심을 먹었던 403m봉에서 먼거리가 아니었는데 그냥 온것이 무척 아쉬웠다
앞으로 가야 할 능선
저 멀리 통영시가지도 보인다
노산재 방향으로 진행을 해야한다
저 멀리 보이는 다리는 아마도 거제도에서 칠천도로 건너가는 다리인것 같다
완만한 능선 한 가운데 유달리 보이는 저 봉우리는 매바위다
14:52 매바위
매바위 정상에서 대당산을 배경으로 영상을 남기면서 아쉬운 마음을 달랜다
그런데, 매바위에서 내려오면서 진행방향으로 보이는 철난간과 철계단을 지나
오른쪽으로 꺾어 소나무 옆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그만 갈림길을 지나쳐 버렸다
형화는 보지 못했다는데 나는 분명히 매바위 위에서 짧은 철계단을 보았는데 무엇에 정신이 팔렸는지 모르겠다
무심코 직진하는 뚜렸한 길을 따른것 같은데 이 길은 광도면사무소가 있는 마을로 내려가게 된다
벤치가 있는 쉼터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조망바위 철계단을 오른다
15:46 220봉
노산재 방향으로 직진을 한다
하산하는 능선길 저 아래로 광도면사무소 소재지와 그 너머로 통영시가지가 보인다
이동통신 중계탑을 지나고
16:18 광도초등학교 인근 공터(주차장?)에 도착하며 산행을 마무리한다
(총산행시간 : 6시간 23분)
마을길을 따라 큰도로로 나와 길 건너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통영시내로 들어간다
오늘 산후 회식은 미리 점 찍어 두었던 무전동의 어촌다찌 집이다
통영 시내에는 약70여개의 다찌집들이 성황중인데 대부분이 구시가지인 항남동 등지에 모여있지만
이 무전동의 다찌집은 인터넷에서 홍보도 많이하고 있었고, 또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좀 더 가까워 이 집을 택했는데
한마디로 만족스러웠다
2인 기준 6만원에 소주나 맥주는 3병이 나오고 안주는 기본 상차림이 따라 나온다
우리는 3명이라 9만원에 술5병으로 시작을 했는데 나중에 술을 더 시켰다
추가주문은 술 1병에 안주 2개가 나오는데 1만원이다
같이 산을 타기로 약속을 해 놓고 갑작스런 해외출장으로 참석을 못한 김규홍이를 아쉬워하며
신년 첫 모임으로 무사산행을 한 것을 자축하며 건배를 한다
계속 나오는 안주는 조개탕과 아구수육을 마지막으로 끝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