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도 지나고 보면』(작사 강은경, 작곡 김범주)은 2014년
큰 인기를 끌었던 KBS 주말 드라마〈참 좋은 시절〉삽입곡으로
2014년 3월 발매된 「이문세 〈참 좋은 시절 O.S.T Part 3〉에
수록되어 많은 사랑을 받은 서정적인 발라드 곡입니다.
가사의 마지막 귀절(句節) "그대를 만나 따뜻했노라고, 그대가
있어 참 좋았노라고"가 긴 여운(餘韻)을 남기는 노래입니다.
「이문세」(1959년생)는 수많은 명곡을 자기 스타일로 잘 해석
하는 가수이며, 자신의 강점인 중,저 음역대(音域帶)를 강조해서
음색(音色)이 쉽게 틀어지는 단점을 잘 커버 하는 '표현력의
교과서'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습니다.
「이문세」의 성공에는 작곡가 '이영훈'의 영향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이영훈'의 곡도 「이문세」의 보컬로 빛을 보게 되었죠.
특히 내공이 쌓이면서 공연을 수행하는 능력이 탁월해졌고
뛰어난 음악적 직관력(直觀力)까지 갖춘 전형적인 '대기만성'
형의 고수가 되었습니다.
그는 대중에게 직접 표현을 하는 가수로서 그 전달력 하나 만
으로도 대한민국 음악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위상을 지녔
으며 현재 '정태춘', '조용필' 등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구세대
음악가처럼 아직도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살아있는 전설이라
할만한 가수입니다..
<인천 아이러브색소폰클럽 대표 윤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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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쯤 와 있는 걸까 가던 길 뒤돌아본다
저 멀리 두고 온 기억들이 나의 가슴에 말을 걸어온다
그토록 아파 하고도 마음이 서성이는 건
슬픔도 지나고 나면 봄 볕 꽃망울 같은 추억이 되기에
서글퍼도 그대가 있어 눈부신 시간을 살았지
오래 전 내 그리움에게 가만히 안부를 묻는다
서러워도 그대가 있어 눈부신 시간을 살았지
오래 전 내 그리움에게 가만히 안부를 묻는다
다시 내게 불어온 바람 잘 지낸단 대답 이려나
흐느끼는 내 어깨 위에 한참을 머물다 간다
또다시 내 곁에 와줄까 봄처럼 찬란한 그 시절
가난한 내 마음 속에도 가득히 머물러주기를
어디 쯤 와있는 걸까 가던 길 뒤돌아본다
저 멀리 두고 온 기억들이 나의 가슴에 말을 걸어온다
그대를 만나 따뜻했노라고 그대가 있어 참 좋았노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