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향미, 여가(구판장) 26-1,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6년 새해가 밝았다. 직원과 배향미 씨는 새해를 맞아 구판장 사장님께 어떻게 인사를 드리면 좋을지 이야기를 나눴다.
“배향미 씨, 새해에 구판장 사장님께 어떻게 인사하면 좋을까요?
“응.”
“교회에서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했잖아요.”
“응.”
“그 인사가 배향미 씨 마음에도 괜찮아요?”
“응.”
“그럼 구판장 사장님께도 그렇게 인사해볼까요?”
“응!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 말이 마음에 드신 듯, 배향미 씨는 같은 말을 몇 번이고 천천히 되뇌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짧은 말이지만, 배향미 씨에게는 새해를 여는 인사였다.
그날 오후, 배향미 씨와 함께 구판장으로 향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구판장 사장님께서 반갑게 맞아주셨다.
“어이구, 향미 왔네?”
“안녕하세요.”
“오늘은 뭐 사러 왔어요?”
“커피.”
“하하, 역시 커피지.”
배향미 씨는 계산대 앞에서 레쓰비를 하나 집어 들고 단숨에 마셨다. 그리고 준비해 온 새해 인사를 꺼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어이구, 향미야. 고맙다. 너도 새해 복 많이 받아라.”
사장님의 얼굴에 놀란 듯한 웃음이 번졌다.
“이렇게 직접 인사해 주니까 더 좋네.”
“응.”
“올해도 자주 와라. 걸어오는 것도 운동이고.”
“응.”
그날은 마침 사장님께서 치과에 가셔야 하는 날이었다.
“이제 치과 가야 되는데, 걸어가려니까 좀 멀다.”
“사장님, 치과 앞까지 모셔다드릴게요.”
“그래요? 아이고, 고맙네.”
차에 타는 동안에도 사장님은 배향미 씨를 바라보며 말을 건넸다.
“향미가 오늘 인사해 줘서 기분 좋다.”
“응.”
“이렇게 얼굴 보고 인사하는 게 제일이야.”
“응.”
치과 앞에 도착하자 사장님은 다시 한 번 손을 흔들며 말했다.
“둘 다 조심히 가요. 새해 복 많이 받아요.”
“네, 사장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응.”
새해의 시작은 거창하지 않았지만, 배향미 씨의 방식으로 전한 한마디 인사가 주변을 조용히 따뜻하게 만들고 있었다.
2026년 1월 9일 금요일, 김혜림
구판장 사장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배향미 씨 오가는 길 살피고 마음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장님 덕분에 배향미 씨가 수시로 오가며 마음을 둘 곳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최희정
구판장 사장님, 올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신아름
구판장 사장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도 향미 씨 반갑게 잘 맞아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사장님과 향미 씨, 김혜림 선생님, 서로 복되기 빕니다.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