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디지털 선도학교 AI 기반 수업 공개
올해 7개 학교 운영 내년엔 50여 개교로 확대 방침
전남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지난 16일 영광중앙초등학교에서 2023년 디지털 선도학교 담당자 및 희망교원 30명을 대상으로 수학과 등 9명의 교사가 AI 기반 코스웨어를 활용한 수업을 공개했다.
전남교육청은 지난 8월부터 7개 선도학교(광양용강초, 광영초, 광영고, 대불초, 삼호서중, 영광중앙초, 영광염산중)를 운영하고 있으며 24년도에는 디지털 선도학교를 50여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날 수업공개에서는 4~6학년 9개 반이 자발적으로 수업을 공개하고 수업 준비(AI코스웨어)-수업적용-평가-AI코스웨어 사용 전후 학생 학습결과 등 일련의 경험을 공유하는 수업컨설팅도 함께 가졌다.
교사는 스스로 교육과정을 분석해 AI코스웨어 종류와 적용 시기를 결정해 수업에 적용했고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태블릿PC를 이용해 주어진 문제를 즐겁게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이번 수업공개는 미래교육 대전환의 일환으로 도교육청에서 보급한 태블릿PC와 디지털 선도학교 예산으로 구입한 AI코스웨어를 활용해 그 의미를 더했다.
수업컨설팅 시간에는 참석 교원들로부터 디지털 선도학교 운영 사례를 청취한 뒤 AI 기반 코스웨어 활용 수업에 대한 장단점을 파악하고 교사의 역할 변화에 대한 필요성을 공유했다.
박준 미래교육과장은 “2025년부터 수학, 영어, 정보 교과를 중심으로 AI 디지털 교과서가 도입되는 등 학습자 중심의 맞춤형 학습 체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AI 기반 코스웨어가 새로운 교수·학습방법을 제시해 미래를 가꾸는 창의적이고 포용적인 사람을 기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남교육청 2024대입 수능 D-30 시험관리본부 운영
도내 7개 시험지구 46개 시험장 방송시설 중점 점검
전남교육청이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한 달여 앞두고 본격적인 수능 관리체제를 가동했다.
도교육청은 17일부터 수능 시험이 끝나는 오는 11월 16일까지 한 달 동안 시험을 안정적으로 준비하고 관리할 관리본부를 운영한다.
올해 전남 지역 수험생은 1만 3,463여 명으로, 오는 11월 16일 도내 7개 시험지구(목포, 여수, 순천, 나주, 광양, 담양, 해남) 46개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다. 시험실은 총 651실이 설치되며 관리요원 1,077명, 시험관독관 1,794명, 경비경찰 374명 등이 배치된다. 코로나19에 대응한 분리시험실과 별도시험장, 병원시험장 등은 운영하지 않는다.
도교육청 수능시험 관리본부는 앞으로 한 달 동안 안정적인 시험 운영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게 되며 특히 시험장 방송시설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수능시험 한 달을 앞두고 유튜브 채널 ‘전남교육TV’를 통해 ‘힘내라, 수험생!’이라는 영상 메시지를 발표하며 수험생을 격려했다.
김 교육감은 영상을 통해 “자기 자신을 이기는 자야말로 가장 위대한 승리자이다.”는 석가모니의 말을 인용하며 “수험생 여러분을 승리자로 만들어주는 것은 결국 여러분 자신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응원했다.
“책 속 역사현장 탐방‧작가와 함께하는 독후 활동 즐거워요”
전남교육청 독서인문학교 저자와의 만남‧자전거 라이딩 활동 등
“책으로만 접했던 동학농민운동의 역사를 나주읍성에서 만나니 뜻깊었다. 동학농민군과 관군이 전투를 벌였던 그날 만약, 농민군이 승리했다면 역사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상상하면서 탐방하니 더 흥미로웠다.”
지난 10월 13~14일 나주 일대에서 진행된 전남독서인문학교의 ‘인문학길 탐방’에 참여한 장은우 학생(해남동초 6학년)은 이처럼 소감을 밝혔다.
전남교육청이 관내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전남독서인문학교는 독서를 기반으로 한 토론·현장 탐방 프로그램으로 지난 5월부터 한 달에 한 번 진행되고 있다.
10월의 인문학길 탐방은 책을 매개로 한 지식·경험의 확장을 꾀하고 ‘학교 밖 배움터’로 세상을 보는 안목과 포용력을 갖춘 인재로의 성장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첫날인 13일에는 사전 독서과제로 주어진 ‘아빠와 함께 떠나는 나주 이야기’를 진행해 나주의 역사·문화·예술 현장을 둘러봤다.
이어 학생들은 광주대학교 김동하 교수와 나주읍성을 탐방하며 금성관의 의미, 동학농민운동과 서성문에 얽힌 생생한 역사 이야기를 들었다. 또 나주소리문화원에 방문해 판소리 명창과 ‘범 내려온다’를 열창하며 전통예술을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에는 학생들이 만나고 싶어 했던 ‘불량한 자전거 여행’의 저자 김남중 작가와 인문학 콘서트가 진행됐다. 이날 콘서트에서 학생들은 책 제목에 얽힌 작가의 이야기, 작가의 여행론을 비롯해 책을 읽고 궁금했던 점들을 작가에게 직접 들어볼 수 있었다.
14일에는 실제 ‘불량한 자전거 여행’속 주인공이 돼 나주영상테마파크문화센터에서 무안 회산 백련지까지 30.5km를 자전거로 달리는 활동을 했다.
김율이 학생(순천왕지초 6학년)은 “이번 자전거 여행을 위해 가족들과 함께 연습을 했다. 목표 지점까지 달릴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친구들과 선생님, 작가님과 함께 해서 완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준 미래교육과장은 “책상에 앉아 읽는 독서 활동뿐 아니라, 독서를 매개로 한 다채로운 체험활동이 중요하다. 앞으로도 지역의 문학·역사·예술·호남의 ‘의’ 정신을 몸소 배워보는 지역 연계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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