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무나 엄청나고 아픈일을 겪었고, 또 우리방 친구들은 겪지 말아야 할 일 이기에 이글을 쓰려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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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 그러니까 화요일 이었어...
: 다른날과 마찬가지로 출근을 하였고,물론 그날도 차를 가지고 출근을 하였기에 중간에 지갑을 잃어 버렸을 일은 없었고 차안에서 지갑이 있었던걸 확인 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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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날은 12시쯤에 The Style이라는 잡지사에서 매장 촬영약속이 되어 있었는데 출근을 하면서 보니까 10시 30분 부터 와서 기다리고 있더라구...
: 그래서 부랴부랴 문을 열었고 8명쯤되는 촬영팀과 함께 들어 왔구...출근하자마자 분주하게 움직였구...난 이것 저것 체크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거든...
: 그리고는 11시 30분쯤 촬영팀은 철수를 하게 되었구...
: 그리고 바루 울 이사님께서 매장에 나오셔서 긴장하구 일을 하고 있는데 바로 그때 전화가 왔구 날 찾았어...
: 에스원인데 이번에 보안상 에스원 카드를 새로 발급하려고 하는데 비밀번호 하나만 달라는거야...
: 난 다른거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냥 늘 쓰던 내 비밀번호를 주었구(TV에서 이런거 보면서 바보처럼 당한다구만 생각을 했었는데 그런일이 나에게도 일어 나더라구...)
: 난 또 바쁘게 일을 했었어...
: 그날따라 나 혼자 일을 했구 너무 바빠서 헉헉 댔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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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는 퇴근준비를 하면서 지갑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구...
: 확인결과 내통장에 들어 있던 현금 250만원과 국민카드에서 현금 서비스 550만원...총 800만원을 꺼내어 갔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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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이 무너지는것 같더라...
: 내게도 이런일이 생길수 있구나 느꼈구...
: 3일동안 한잠도 잘수가 없었어...
: 가족들에게 차마 알릴수가 없어서 말씀도 못 드리고 나혼자 속앓이를 얼마나 했는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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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내가 감당 하기에는 너무나도 큰 액수 였구...
: 액땜했다 생각하기엔 너무나 속이 상했구...
: 그래서 어젯밤에는 생각끝에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어...
: 그런데 말이지...
: 그 어느 누구도 나무라는 사람없이 듣고만 계셨구...
: 언니가 첫마디를 꺼내더라...
: "혜진아...액땜했다 생각해라...
: 죽을 네 목숨 그걸루 땜한거야..."라고...
: 울 언니 성격이 워낙에 급하구 머...그래서 난리 날줄 알았거든...
: 그리고 울 형부는
: "처제... 인생 수업료 낸거라 생각해...
: 원래 인생 수업료가 좀 비싸거든..."
: 어찌나 가족들에게 미안하구 감사 하던지...
: 눈물이 나서 참을 수가 없더라...
: 예전에도 느꼈던 일들 이었지만 내가 어떠한 모습으로 있던 가족들은 항상 내 곁에 있어 주었어...
: 아무런 바램이나 조건도 없이 마랴...
: 그리고 울언니는 맘 편하게 먹고 자라는 말을 남기고 집으로 갔구...
: 오늘 아침에 1000만원짜리 통장을 들구 와서는 내 앞에 슬며시 내밀며 "혜진아... 더욱 열심히 살라구 이런일이 생긴걸꺼야..."라며 등을 한번 토닥여 주고 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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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아침에도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몰라...
: 가족들에께 너무나 미안해서...
: 이젠...열심히 잘 사는 모습만 보여 주려고 했었는데 이렇게 또 아파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미안해서...
: 그냥... 모든게 서럽고 미안해서 그리고 속상해서 얼마나 또 울었는지 몰라..
: 그리고 이 소식을 전해들은 친한 친구들은 내 통장으로 보태서 급한거 막으라며 돈을 보내 주기까지 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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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에 일이 터졌을땐 세상에 나 혼자 버려 진것 같았는데 그게 아니더라...
: 너무나도 많은 소중한 사람들이 내 주위에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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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 돼지방 친구덜아...
: 이글을 올리게 된건 마랴...
: 가족은 소중한 존재이구 언제나 내 곁에 있는 든든한 힘이라는걸 다시금 깨닫게 되었거든...
: 그리구 친구들도 언제나 내게 힘이 되어주는 소중한 존재라는거야...친구들 맘 아프게 하지 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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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구 나처럼 이런일 당하지 말구...조심들 하구...
: 근데 마랴...
: 일이 생길려니깐 정말이지 각본에 짜여진 것처럼 모든 상황이 그렇게 맞아 떨어 질수가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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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구 아는분 소개루 지금 강력계 형사반에서 수사를 하고 있으니깐 조만간 존 소식을 기대는 해 보지만 맘은 비우고 있어...만약에...만약에...일이 잘 안되면 실망이 클테니까 마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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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은 좀 힘들긴 하지만 이렇게 큰일을 치르고도 힘내서 지금은 열심히 일에 전념하고 있는 혜진이를 봐서 너희들도 열심히 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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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주말들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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