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F조에 속한 우리는 2연패로 현재까지는 꼴찌다. 마지막 독일과의 경기 결과에 따라 변수는 아직 남아 있기에, 16강 진출의 한 가닥 희망은 있어 마지막 기대를 걸고는 있다. 비록 개최국으로 자동 출전도 포함되었지만, 이번 월드컵까지 연속 9회 출전국은 유엔 가입국보다 많은 FIFA 회원국에서는 5개국에 불과하다. 한국, 스페인, 브라질, 아르헨티나, 독일이 이 기록 보유국이다. 우리보다 연속 출전횟수가 많은 이탈리아는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는 아예 출전조차 못했다. 앞으로 이 기록이 몇 나라로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그야말로 미지수다. 세기의 축구 영웅으로 불리는 호날두가 있는 포르투갈도 이 기록 보유 국가에 끼지도 않는다.
이 5개국 중에 FIFA 1위이자 지난 브라질에서의 우승국 독일도 이번에 우리와의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탈락의 위기를 맞이할 수도 있다. 공은 둥글다. 우리도 독일과의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이 좌절된다면, 신태용 호 역시 아쉬움만을 가득 남겨, 출전 명단의 선정 등 곳곳에서 여러 말들이 회자될 게다. 우리 역시 한 때는 4강에 낀 축구 강국이었고, 연속 9회의 출전 기록을 보유한 국가이기에 그 후유증은 오래 갈게다. 그건 밤 세워 부르짖는 길거리 응원을 하는 나라로서는 어쩜 당연한 결과이리라. ‘붉은 악마’의 이름으로 그 먼 곳까지도 원정 응원을 떠나는 것만 보아도 가히 이해가 된다.
이제 우리는 러시아에서의 2패의 기록은 잊어야 한다. 다만 ‘그곳에 자긍심을 갖고 있었다.’라는 기록만은 꼭 되새겨야 한다. 그리고 2022년의 카타르를 향해 신경을 곤두세워야 하리라. 카타르까지 연속 10회 이상 출전국이 어느 나라일지는 그야말로 미지수다. 그 불운의 기록으로 탈락될 확률이 높은 국가는 어쩜 우리일지도 모른다. 그러니 그곳에 우리의 이름을 세기도록 축구를 향한 우리의 열정을 지금보다 더 강하게 해야 한다. 10회 연속 두 자리 출전국의 명단에 우리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란 이름을 영원히 남기도록 해야 할 게다.
월드컵은 대단한 역사이다. 월드컵에서의 우승은 그리 중요한 게 아니다. 우리는 영국 스페인, 독일 등에서 뛰는 그 기라성 같은 우리의 프로 선수들이 흘리는 뜨거운 눈물을 목격했다. 이미 결정된 2026년 미국/캐나다/멕시코 월드컵에 이어 2030년 남북한 공동 개최가 거론되고 있다. 모두가 다 축구에 관심을 쏟을 때다. 프로 축구 K 리그가 우리를 기다린다. 공은 둥글고 둥글다. 다만 그 공 다루는 기술로, 우리가 살아생전 매 4년마다 열리는 월드컵 출전국으로 되었으면 하는 게 큰 바램이다. 이번 기회에 프로 야구도 좋다지만 축구 K리그도 정말 많은 관심을 두자.
첫댓글 한국 축구협회는
여태까지 북한상대로 경기한것만큼만 하면된다....
북한 상대로 지금까지 죽기 살기로 뛰었으니까...!!!!
차라리 월드컵에 도전하지맙시다 실력이형편없네요
선수들 열심히 뛰어습니다 운이 안 딸아줘서 그렇지 실력이 형편 없지는 안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