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
한국전쟁이 끝난 후 북한에서는 한군전쟁의 전사자들의 유가족인 혁명유가족과 항일투쟁의 자제들을 모았습니다.
이들은 최고의 출신성분으로 북한 사회로 부터 받을 수 있는 모든 교육적 혜택을 누려왔고 생활역시 확실하였습니다.
군사엘리트로 키우기 위해 이들 중 일부는 '김일성 군사종합대학'에 입학하였습니다.
이들에 대한 김정일의 애착은 엄청나 김정일은 항상 전쟁이 벌어지면 자신과 같이 싸울 이들이라며 이들을 칭찬하곤 했습니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북한은 당시 자매결연을 맺고 있던 러시아 프룬제 종합군사학교에 유학을 보내기로 합니다.
이렇게 돌아온 이들은 프룬제 출신으로 불리며 북한 인민무력부 등 북한군부 주요요직에 배치되었습니다.
이들이 북한이 자랑하였던 전후 엘리트, 북한군의 엘리트 중 엘리트 였습니다.
김정일의 신뢰도 두터웠고 북한 사회에서도 착실히 엘리트 코스를 밟아 올라가던 이들이었지만
한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자신들을 신뢰하는 김정일의 존재였습니다.
북한 밖의 세상을 바라보고 러시아에서 선진 사상과 교육을 받고 북한으로 돌아온 이들은 북한내 누구보다 국제정서에 밝았고 이러한 이들의 눈에는 북한 내부에서 진행되어온 우상화 작업과 김정일의 후계자 선정이라는 권련의 세습화에 대한 우려가 컸습니다. 더욱이 이들은 최고의 엘리트 계층으로 북한내 핵심세력이었고 김정일과 선후배 사이로 김정일에 대한 누구보다도 잘 안다고 자부하던 이들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북한 최고의 수재집단은 이러한 북한의 현실이 비정상적으로 비춰졌고 김정일의 후계자 선정에 대해서도 불만이 대단했습니다.
한동안 이들은 그러한 불만을 표출하지 않고 지내왔는데
결정적 계기가 된것은 공산주의와 소련연방의 붕괴였습니다.
다른 동구권 국가들도 마찬가지였지만 소련이 붕괴한 이러한 극박한 세계정세의 변화에서
프룬제 출신들은 더이상 선택이 없다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들중 안종호 상장이 있었는데
이는 만경봉대학원, 남산학교를 거친 후 프룬제로 유학을 다녀와 작전부 처장과 전투훈련국장을 거친 최고의 엘리트 였고
인망 역시 두터웠습니다. 결국 안종호 상장은 프룬제 유학파들을 결집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들은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제거를 계획합니다.
조선 인민군 창설 60주년이 되는 1992년 4월 25일 사열식이 거행될때 김일성과 김정일 부자가 위치한 주석단을 사열식에 참여한 전차포로 날려버리는 계획을 세웁니다.
[솔직히 저격총이나 폭탄으로 암살하는 경우는 사료로 많이 접하지만 전차포로 암살한다는 계획은 정말 획기적입니다.]
더불어 쿠데타 성공 후 대외지원을 위해 당시 북한과 마찰을 빗고 있던 소련과 접촉 소련의 차후 지원을 약속받습니다.
원래 사열식에 참석하는 전차는 김일훈 소장의 수도방위사령부 전차사단 소속으로 그 역시 프룬제 유학파 출신이었고
모든게 계획대로 진행되나 싶었는데
문제가 벌어졌습니다.
인민무력부 박기서 국장은 인민무력부 주체 행사에 수도방위사령부의 전차를 사용하는것이 불만이었고 박기서는 김일성의 고종사촌이라는 인맥을 동원하여 수도방위사령부의 전차를 인민무력부 전차로 바꾸게 됩니다.
이 우연이 북한의 운명을 바꾸어 놓습니다.
프룬제 출신들은 이일로 쿠데타를 포기하였다기 보다는 계획이 지연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이들은 모두 비밀을 지키면서 훗날을 기약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러운 계획의 변경에 소련은 당황을 감추지 못하였고 끝내 KGB쪽에서 정보가 유출되고 맙니다.
결과적으로 김일성 김정일 부자는 경악을 금치 못하였고
이들 모두 숙청되었습니다. 일부는 러시아로 도주합니다.
더불어 모든 유학생을 철수시키고 승승장구하던 친러파가 북한 내에서 세력이 급속히 위축되게 됩니다.
그러한 이유로 지금 북한 군부는 국내파가 주요요직을 차지하고 있으며
김정일의 친위세력 역시 극단적으로 소실되게 되어집니다.
이 사건은 굉장히 중요해서 북한내부의 세력 이후의 정치 외교 등의 면에 영향을 미쳤고
무엇보다 김정일에게 어떤 것보다 더 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김정일 입장에선 어려서부터 같이 동문수학하여 누구보다 신뢰하던 선후배들이 자신을 암살하려 한 사건이었으니까요.
2. 6군단 쿠데타 모의사건
사실 6군단의 쿠데타 모의사건은 그 진위가 위심받았습니다.
쿠데타를 모의한것이 아니라 숙청을 위한 핑계가 아닌가 하는 시선이 있습니다.
물론 정확한것은 통일이 된 후에야 알 수 있겠지만
미 행정부 극비문서에 이 근거가 되는 문서들이 존재한다고 하고 군부에선 이 사건의 파장이 컸기 때문에
지금은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6군단은 북한의 함경북도에 위치하며 청진에 사령부를 두고 있습니다.
지도를 보면 아시겠지만 6군단의 쿠데타가 의심받아왔던건 6군단은 평양과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접근이 어렵고
전방지역이 아닌 러시아 접경지역에 위치하여 무장상태도 높은 편이 아니어서 였습니다.
당시 6군단은 청진에 사령부를 두고 3개 보병사단과 4개 방사포여단 1개포병사단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당시 쿠데타 모의는 정치위원을 중심으로 시작되었다고 알려졌습니다.
로켓포를 발사하며 항만과 기지를 점령한 이들은 평양으로 진격하자고 주장하기 시작했고
이들의 주장은 군단 예하 부대 지휘관에게 확산되었고 급기야 함경북도 간부급이 대거 가담
알려진 바로는 함경북도의 군, 당, 행정 책임자 대부분이 이 쿠데타 모의에 가담하였다고 합니다.
나진선봉 자유무역지구와 중국, 러시아와 접경에 위치한 6군단은 쿠데타에 필요한 군자금은 밀수등을 통해 모은 달러로 충단하였습니다. 6군단장이었던 김영춘은 김일성과 친인척이었기에 그는 철저히 외면당했고 이러한 계획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그는 이 사실을 몰랐다고 합니다.
이러한 쿠데타 모의를 눈치챈것은 군 보위국이었습니다.
6군단은 쿠데타군을 확대하기 위해 과도한 달러를 유통하였고 이 과정에서 보위국의 수사망에 걸려들게 됩니다.
결국 장성급을 포함 군 간부 40여명을 포함하여 3-4백명을 숙청하였고
쿠데타 모의의 관계의 가족 및 친족 사돈 등 6촌까지 모두 처벌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6군단은 군단내 사단이 다른 군단 사단들과 교체 되었습니다.
사건이 보위국에게 발각되기 전까지 이 사실을 전혀 몰랐던 6군단장 김영춘은 이후 진압과정에 가담 승진하게 됩니다. [ㅡㅡ;;]
앞서 말했듯
6군단은 평양과 너무 떨어져 있어 접근이 용이하지 않고 무장상태도 높지 않았기 때문에 쿠데타 방법에 대해서 의문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후 탈북자들로 부터 두가지 계획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1. 6군단내 한 특공대가 평양에 침투 김정일 집무실과 조선중앙방송국을 점령하면 6군단의 주력이 이 쿠데타군을 소탕한다는 명목으로 군사작전에 돌입 평양의 주요 군사지휘시설을 급습 지위체계를 마비시킨다는 것 입니다. 하지만 누차 말했듯 6군단의 자체 화력만으론 이러한 일을 벌이기 힘들며 이러한 한계를 알고 있는 지휘부는 쿠데타 세력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보위국에 사건이 발각되었다고 추정합니다. 그러나 세력이 아무리 확대되었다고 해도 이 계획은 현실성이 없다고 여겨집니다.
2. 제일 현실성 있다고 알려진 계획은 이렇습니다.
6군단은 단독으로 평양을 장악하기 힘들다고 판단하여 국군 및 미군을 나진항으로 끌어들여 북한 후방을 점령하고 이 동안 6군단은 평양을 급습 지휘계통을 마비시킨다는 것입니다.
미 행정부 극비문서에 기록되어있다면 미국측에는 어느정도 정보가 흘러들어갔다는 소리인데 우리나라는 이 일에 어느정도 관여했는지 알려져 있진 않습니다. [설마 전혀 모르고 있었던건 아니겠지 ;;]
만일 우리나라 및 미군이 이 쿠데타에 가담했었다면 영변 핵시설에 대한 폭격론 까지 나오는 와중에 미해병대와 함께 북한에 상륙했을 분들이 우리카페에도 수백명은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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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너무 폐쇄적인 사회라 외부에서 북한 내부의 상황을 알긴 힘들지만
최소한 김정일이 권력을 세습받는 과정이 북한내에서 환영을 받은 것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어제 뉴스로 북한의 새후계자가 알려졌다는 소식이 나오더군요.
어느 누가 되었든 김정일이 그러하였듯 북한 내부의 움직임은 다시 요동 칠것입니다.
90년대 그러하였든 다시 군부에 의한 쿠데타는 언제든 벌어질수 있으며
요즘은 민중봉기도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더불어 6군단이 그러하였듯 우리나라나 미국에 개입을 요청 할수도 있고
친러파가 그러하였듯 친중파가 중국을 끌어들일지도 모릅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알수 없는 미래이지만
우리가 언제나 북한을 주목하고 대북정책에 주목해야할 이유는 충분할 것 입니다.
더불어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비해야 할 이유도 충분합니다.
영변 핵시설 폭격이야기가 나오고 김일성 사망소식이 들리고 사재기가 있었고 곧 IMF가 벌어졌던 90년
우리는 진짜 전쟁 할뻔 했습니다.
우리는 2번이나 성공한 매우 부끄러운 역사인 쿠데타를 한번도 성공하지 못한 북한에겐 아직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더 많은 음모들이 있을 것이니 ... 뭐 언젠간 알려지겠죠.최근 뉴스보니 화폐개혁 실패해서 북한 고위간부를 총살시켰다는데 북한사람들은 그 사람이 죽을게 아니라 김정일이 죽어야한다고 공개적으로 떠들고 다닌다는 뉴스본게 기억나네요.무섭지도않은지..
출저:밀리터리, 군사무기 카페
첫댓글 언젠가는 무너지려나요.. 그게 언제가 될지 무척 걱정스럽군요..;;
어릴때 어른들이 하는말 옆에서 들은적 있는데 김일성 죽으면 김정일 누구한테든 맞아 죽는다구요.. 94년맞죠? 토욜날 학교 마치고 집에 가는데 TV에서 김일성 죽었다고.. 그러면서 속보 한참 나오는거 보면서.. 와 이제 통일 되는 구나 싶었는데.. 솔직히 북한을 움직이는건 군부가 아닌가 생각도 해봅니다.. 물론 그러다보니 집중된 권력의 힘이 없을 뿐이지.. 어쨌든 몰랐던 이야기 들려주셔사 감사합니다.. 생각해보니 미국이 영변 타격한다고 할때를 지금 되새겨 보니 아찔하네요.. 그 누구죠.. 불바다 발언해서 논란일으킨.. 그말처럼 진짜 한반도 불바다 될뻔했겠네요..
김정일 무시무시 하죠 . 특히 쿠데타나 = 반란을 일으키다 잡히면 무슨 조선시대처럼 그의 가족 친지 3대를 멸하죠. 그것도 공개처형으로 말이죠. 이런 무시무시한짓을 하는 독재자와 그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것을 보고도 반역을 생각한다는것이 쉽지가않죠. 그리고 5호연좌법에 의해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기에 누굴 믿을만한 존재인지 판단이 서질 않죠. 여기 붙었다가 여기가 무너질것 같으면 다른곳에 붙고 ... 인간의 가장 밑바닥 본능인 생존본능에 의해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고 죽이고.. 결국 김정일만 꼭대기에서 바라보며 비웃을뿐이겠죠.
아 물론 5호연좌제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것이지만 그것이 간부들에게까지 미치지않는다고는 말할수 없겠죠. 그냥 추측일뿐입니다만;;
실제로 미국에서 영변핵시설 폭격하려 했는데, 미국내 온건파의 논리가 강했고, 공격시 피해가 크다고 판단해 입장을 선회했죠. 뭐 YS의 입김도 전쟁을 막는데 영향력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건 자세히 잘 모르겠네요.
6군단 쿠데타 이야기는 항공과학고 다니던 제 친구가 탈북자 강연때 들었다면서 저한테 이야기해주던 기억이 나네요.
저런 구소련보다 더심한 독재국가의 빨갱이 독재자에게 돈을 퍼주었는 과거의 대북 정책도 재고를 해야합니다.
빨갱이,퍼주기라는 단어를 쓰는 걸로 봐선 조중동 애독자로 보이네요 ^^
그럼 북한에게 퍼준 돈들이 전부다 북한 주민들에게 갈것 같습니까?상당수의 돈이 그 친애하는 지도자 나으리주머니로 들어갈것이라는 것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알만한 사실아닙니까?또 북한 독재자들이 그 사실을 고스란히 자기 주민에게 알려줄것 같습니까?분명히 친애하는 지도자 이름 팔면서 선심쓰듯 애기하겠죠. 그리고 조중동애독자는 대한민국에서 신문애독자중 가장 다수입니다.
앗 조중동도 신문으로 분류하는 가 보군요 ??
글고 제가 알기론 물론 겉포장지가 북한 정부의 이름으로 배포가 되는 걸로 알고는 있습니다만 탈북자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다수의 북한주민들은 이 쌀이 남한에서 온다는 사실을 아는 걸로 압니다. 또한 남한에서 쌀이 들어오면 북한의 물가가 순식간에 안정되기 때문에 북한사람들도 남한에 대해 호감을 갖게 돼죠
남한에서 가는 쌀은 국내에서 소비되지 못하고 창고에 썩혀있는 쌀을 정부가 농민에게 사서 보급하는데 이렇게 정부가 쌀을 소비해주지 않으면 쌀값이 폭락하고 국내농가 생활이 더욱 어려워지죠.
대한민국 세금은 죄 시민들한테 돌아갈 것 같습니까 상당수의 돈이 수구들의 뒷주머니로 들어간다는 것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알만한 사실아닙니까? 또 갸들이 그 사실을 시민들에게 알려줄 것 같습니까. 분명히 나는 안먹었다 시치미 뚝 떼며 모르쇠하듯 애기하겠죠. 그리고 공중파 3사의 애청자는 대한민국에서 TV애청자중 가장 다수입니다.
이분 또 시작이시네...-_-
박정희가 남로당에서 활동했었죠. 친일행적이야 너무나 유명하구요
근데 친애하는 지도자나으리라는 발언은 이른바 우파라 주장하는 (개인적으론 진짜 우파라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더군요.
푸하하하하하
빨갱이라는 말에서 실소...
이 시대에 빨갱이라는 단어를 쓰는사람이 제일 무식하다고 생각되네요. ㅎㅎ 님얘기인지는 모르겠네요 ㅎㅎ
여직도 햇볕정책이 김정일 똥구녕에 돈쑤셔주는 건 줄 아는 사람이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