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칼럼 장대익] 유튜브에서 '쓰레기'를 치우려면
입력 2024.08.09. 00:15업데이트 2024.08.09. 07:59
https://www.chosun.com/opinion/chosun_column/2024/08/09/N2THRHDHSZFZHKZZX7P6JVWGFI/
※ 상기 주소를 클릭하면 조선일보 링크되어 화면을 살짝 올리면 상단 오른쪽에 마이크 표시가 있는데 클릭하면 음성으로 읽어줍니다.
읽어주는 칼럼은 별도 재생기가 있습니다.
지식인은 왜 유튜브를 꺼리나… 근본적으로 매체 성격 때문
깊이 있는 분석·논리 필요한 학문적 콘텐츠와는 안 어울려
게다가 여긴 모든이의 플랫폼… 지식인 좌절하고, 소비자는 오염
그럼에도 '쓰레기'를 치우려면 진짜 고수들이 활약해야 한다
일러스트=김성규
인류의 역사는 유튜브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문명의 진화에서 사회적(집단적) 학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각하면 이 명제가 그렇게 과하지는 않다. 유튜브(정확히는 유튜브와 같은 플랫폼)가 없었다면, 인간의 삶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수많은 지식과 기술의 총체가 이처럼 빠르게 생산, 변형, 확산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지구촌 곳곳의 갈등은 무음 처리가 되었을 것이고 지구촌 구석의 숨은 고수들은 골목대장으로 만족해야 했을 것이다. 유튜브 활용법만 배울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만의 방송국을 차릴 수 있는 시대다. 집단의 성취가 축적되고 변형되는 과정에서 문명이 진화하는 것이라면, 유튜브는 문명 진화의 엔진이라 할 만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튜브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최근 큰 논란이 된 천만 유튜버 쯔양 협박 사건의 경우처럼 유튜브 생태계의 한쪽은 말문이 막힐 정도의 무법 지대다. 정치인들을 한 줄로 세워놓고 시혜를 베푸는 듯한 ‘겸손이 힘든’ 채널부터 태극기 부대가 열광하는 ‘아무개 TV’까지, 유튜버들의 팬덤 정치는 디지털 부족 사회를 더욱 양극화하고 있다. 이에 반해 레거시 미디어는 공적 가치 추구의 깃발을 슬그머니 내린 채 인기 유튜브 채널 따라하기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유튜브는 팬덤에 특화된 플랫폼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식 생태계를 고민하는 기존 지식인들에게 유튜브는 더욱 난감한 존재다.
하지만 그들이 유튜브를 꺼리는 진짜 이유는 조금 더 근본적이다. 미디어 이론가 마셜 매클루언은 그의 역저 ‘미디어의 이해’에서 “미디어가 메시지다”라는 유명한 명제를 통해 매체(미디어) 자체가 콘텐츠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는 매체의 특성에 따라 메시지의 내용과 수용 방식이 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맥락에서 기존의 지식생태계에서 권위를 가진 지식인들이 유튜브를 꺼리는 이유는 명확하다.
첫째, 유튜브는 전통적인 학술 논문이나 책과 달리 짧고 시각적인 콘텐츠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유튜브 콘텐츠는 깊이 있는 분석과 논리가 중요한 학문적 콘텐츠와는 결이 다르다. 가령, 논문은 종종 수십 페이지에 달하는 긴 텍스트로서 복잡한 이론과 데이터를 다루는 반면, 유튜브 영상은 몇 분에서 몇 십분 내에 핵심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
둘째, 유튜브는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이는 장점이면서 동시에 전문성과 비전문성의 경계를 흐리는 문제를 발생시킨다. 이때 지식인들은 자신의 전문성이 평가절하되는 좌절감을 경험한다. 가령, 어떤 뇌과학 박사가 유튜브에 출연하여 정확한 뇌과학 정보를 제공한다고 해도, 옆에 자동으로 추천되어 뜨는 비전문가의 잘못된 뇌과학 정보가 소비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그 비전문가가 출연한 채널의 구독자 수가 훨씬 더 많은 경우라면 문제는 더 심각해진다. 지식의 생산자는 좌절하고 소비자는 오염된다.
게다가 유튜브 콘텐츠 제작에는 영상 촬영, 편집, 마케팅 등의 기술적 지식과 경력이 필요한데, 이는 학문적 연구와 강의에 집중해온 지식인들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또한, 지속적인 콘텐츠 생산과 관리는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유튜브 채널을 유지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지식인들은 유튜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만 할 시점에 와 있다. 국내만 보더라도 유튜브의 최근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4624만6846명으로 카카오톡이나 네이버를 제친 1위이다. 작년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한국인의 94%가 유튜브를 통해 정보와 지식을 수집한다고 답했을 정도다. 지금 우리는 좋든 싫든 유튜브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이 현실을 무시하는 지식인들의 목소리는 점점 더 작아질 수밖에 없다. 조금 과장을 하면, 유튜브 생태계가 쓰레기 같다고 비난만 하거나 무시하고 꺼리는 지식인들은 우리 국민의 90%를 만날 의향이 없는 분들이다.
인터넷이 처음 나왔을 때를 기억해보자. 방문자수가 가장 많은 웹페이지는 포르노 사이트였다. 인터넷 세상은 곧 쓰레기가 될 것이라고들 했다. 하지만 어떻게 되었는가? 어쩌면 지금도 포르노 사이트의 규모가 가장 클 수도 있다. 하지만 인터넷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을 변화시켰고 비즈니스의 문법을 바꿨으며, 새로운 가치들을 만들어냈고 “미디어가 메시지”라는 명제의 참을 증명했다. 유튜브도 유사한 궤적을 그릴 것이다. 이제 오프라인 지식생태계의 진짜 고수들이 유튜브의 세계로 이주해 활약해 주길 바란다. 유튜브 이후의 지식 플랫폼을 당장 건설하지 못하는 한, 우리는 이 공간에 쌓여있는 가짜 뉴스, 음모론, 팬덤정치, 댓글부대의 쓰레기 더미 위에서 좀 더 건강한 지식 생태계를 가꾸어야 한다.
2024.08.09 00:32:46
대학교수 같은 지식인들이 유튜브를 멀리한다고요? 그러면 자신들만 시대에 뒤처지게 되는 거지요. 대학교수들도 유튜브의 흐름에 올라타야 합니다. 그래서 올바른 전문 지식을 국민에게 알려줘야 합니다. 현재도 상당수 전문가들이 여러 분야에서 유튜브하면서 전문 지식의 대중화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대학교수가 유튜브를 하려면 유튜브 문법을 배워서 핵심만 잘 요약하면서 흥미롭게 사진과 동영상을 활용하여 잘 구성해야 할 것입니다. 나는 유튜브를 날마다 여러 시간 보는데 유익합니다. 우선 음악을 감상합니다. 무슨 음악이든지 내가 듣고 싶은 음악을 찾아서 마음대로 공짜로 들을 수 있으니 아주 좋습니다. 다음으로 역사 공부를 합니다. 한국의 역사 전공 대학교수들은 거의 다 식민사관에 찌든 자들입니다. 그러나 유튜브에서 이덕일 박사나 매림역사 같은 유튜버들은 올바른 역사를 알려줍니다. 다음으로 뉴스도 유튜브에서 다양한 시각으로 볼 수 있습니다. 탈북민 유튜브로 북한 실상을 아는 것도 좋습니다.
답글1
26
13
2024.08.09 00:39:55
지식인들이 유튜브 제작까지 매달리다 실패한 세상이 오늘의 현주소다. 3분 분량의 영상 하나를 편집해서 올리려면 최소 4시간이 넘는다. 지식인들이 몰라서 안 하는 게 아니다. 돈을 ?는 욕망에 사로잡히지 않고서는 유튜브 세계에서 살아남기 힘든 구조가 있다. 그렇게 하자니 아예 포기해 버린 새상이 오늘의 현주소다. 몰라서가 아니다.
답글작성
24
1
2024.08.09 05:18:53
당신들 종편 품질을 생각해 봐라. 깊이 있는 분석은 하나도 없고 날마다 가십거리 또는 확인도 되지않은 사항을 여야 쓰래기들과 자칭 평론가라는 것들이 죽 앉아서 태연히 거짓말하고 말도 안되는 우김질 하는게 너들 종편 수준이야. 그런데 유투브를 탓한다고? 제발 프로그램 품질 좀 올리자.
답글작성
22
0
2024.08.09 06:14:03
잘나서 박근혜대통령 탄핵때 가짜뉴스로 도배했냐? 너희들이 가짜뉴스만 안 내보냈더라면 문재인같은O은 안봐도 됐잖아!!
답글작성
8
1
2024.08.09 03:51:26
유튜브를 제대로 하려면 담당 기술자를 고용해야 한다. 영상 자막 음악 기타 등등 편집 기술적인 문제까지 본인 혼자서 다 익혀서 하려면 몹시 힘들고 피곤한 것이 유튜브이다. 그런데 기술자를 고용하려면 큰 돈이 든다. 이 비용을 감당할 수 없으면 지식인이 섣불리 유튜브를 건드리고 그걸로 돈과 메시지 영향력을 얻는 것은 심히 어렵다. 차라리 개나 고양이 한 두 마리를 가지고 대중적인 영상을 찍는 것이 쉬울 수 있다.
답글작성
8
2
2024.08.09 06:15:23
딴소리 마시고 ,정규 언론에서 거짓뉴스 창작 공작하는 '쓰레기'들을 치울 방법이나 고민해 보세요. 지금의 사법시스템으로는 이 쓰레기 치울 방법이 없어요. 나라를 들었다 놓는 거짓뉴스로 전체 국민들을 기만해도 왜 그 처벌은 항상 쥐꼬리 같죠?
답글작성
7
0
2024.08.09 05:50:01
별 헛소리를 다 듣겠다? 그래서 너만 지식인이고 유튜버들은 지식인이 아니라는 말이냐? 지식인이 아니고서야 유튜버가 될 수 있겠냐? 알량한 책 몇권 읽은 모양인데, 말을 많이 하기보다는 남의 말을 주의깊게 듣는 노력부터 해보는게 좋겠다.
답글작성
7
3
2024.08.09 05:19:46
장대익씨 한참 뭘 모르는거 같군 유튜브 훌륭한 강좌들이 얼마나 많은데 자기가 싫어 하는것민 보다가 엉뚱한 소리를 하는군요 김광일씨도 훌륭한 유튜버이고 정규교육과정에 나오는 모든게 유튜브에서 다루는데 본인 검색단어에 문제가 있는거 같군요
답글작성
7
3
2024.08.09 04:52:48
유튜브때문에 학원 안가서 좋구만... 구글때문에 전공책 안사본지도 오래되었고... 노벨상 목표로 공부하는사람이면 모를까 일반사람은 원하는 지식 다 얻을수 있어서 좋다. 건강 요리 집관리 역사 문화 스포츠... 주로 컴과 골프채널만 보지만... 음악 테이프 안사본지도 오래돠었다, 예전에는 한두곡 듣자고 LP판/테이프 산적도 있었는데 요즘 유튜브에서 골라 들을수 있어서 좋고... 자식같은 아이들하고 같이 학원다니지 안아도 새로운 강의둘을수 있고.. 시니어 들에게 이 보다 좋은 놀이터가 또있겠는가....
답글작성
7
2
2024.08.09 07:33:50
긴 글 읽을 시간이 없고 뭔 말인지 알겠다.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유투브도 문제지만 가붕개가 아니라면 내용을 거르면서 보며 많은 정보를 얻고 있다. 실로 더 중요한 것은 기존 언론이 제대로 역할을 못하는 탓이 더 책임이 크다고 본다. 사회의 중요한 현안인 부정선거 의혹 등을 제대로 취재하고 보도하는가? 입법, 사법, 행정과 함께 또 다른 권력을 유지하려는 것은 아닌가?
답글작성
5
1
2024.08.09 05:40:54
웬 지식인 타령? 그냥 냅둬도 저절로 정리된다. 잘난 척은.
답글작성
5
2
2024.08.09 08:02:32
유튜브가 음모론이나, 팬덤정치,가짜뉴스등으로 오염되어있지만 배울수있는게 없는게없다.. 배우고자하면 뭐든지배울수있고 듣고자하면 뭐든지 들을수있는 고마운 환경이기도하다.. 고장난기계도 유튜브에서 회로도까지 보여주며 상세히 설명해주는곳도 많아 유익하다.. 악기입문도 기초만 배웠다면 얼마든지 유튜브를통해 독학도 가능하다.. 그좋은 기능에 일부악성이 오염시키고 있을뿐이다.. 오히려 ?은영상에 열광하는 인스타가 더문제다.. 길가면서 눈을떼지 못한다..
답글작성
3
1
2024.08.09 02:37:45
유튜브는 지지율 올리기와 광고로 돈 벌기 위해 온갖 허세나 거짓이 난무하는 곳이다. 재미로든 일상의 무료함 해결이든 멀리하는 것이 최선이다. 유튜브 대신에 책과 신문을 가 까이 할 일이다.
답글작성
3
5
2024.08.09 02:32:05
인터넷시대 초창기 , 손목증후군 시력저하 시간제한등- 많은 매체들과 기관에서 제한을 두었지만 결국 소수 sw개발자들의 노력으로 인터넷시대는 모바일시대로 이어지고 드론을 띄우는 기술로 인공지능 Ai시대까지 다달았다
답글작성
2
0
2024.08.09 09:36:12
유익하고 건강한 유튜브는 살아남는다. 돈을 좇는 자극적이며 선정적인 유튜브는 저절로 도태된다. 먹방유튜브는 보기 민망하다. 그렇게 먹다간 암이나 질병에 노출된다. 이런 유튜브는 사라져야 한다.
답글작성
1
0
2024.08.09 09:17:32
지식인들이 유튜브를 멀리한다고? 뭘 모르네...유튜브에 쓰레기 많지! 그런데 언론보다 좋은 컨텐츠도 수두룩하지!!!찾아보면 되니 너무 걱정하지 마라....신뢰도 꼴찌 조선일보보다는 훨씬 나은 채널들이 얼마나 많은데.....현실을 알고나 칼럼을 써라....
답글작성
1
1
2024.08.09 09:07:20
유튜브던지 정치판이든지 쓰레기를 치우려면 국민들이 깨어있는 방법밖엔없습니다 개돼지,가재붕어개구리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한 미래도없고 나라 전체가 ㄱㅐ판이되는겁니다
답글작성
1
0
2024.08.09 06:46:04
거참네,,착각은 자유라지만 세상이 변한걸 전혀 인지 못하는 분이네 그라믄 조중동 언론은? 좀 양심은 있수? 지식인중 기회주의자들이 당신들 아닌가요? 좀 반성하세요,, 지금 누굴 탓하는거여,. 한국 언론은 기회주의자들 소굴아녀,, 권력에 노예들 아니오,, 좀 권력에 용감해져봐라,, 반성하세요,,제발 정신나간 소리 그마하고 지식인? 지식인이 윤석열 부부 농단에는 왜 입닥치니? 그게 할말이니 기성언론이 장난치니까 유튜브로 몰리는거 아녀? 안그래
답글작성
1
2
2024.08.09 08:38:35
유튜브에서 항상 궁금한게 김건희여사 관련이다...아나운서와의 동거설. 호스티스설 등등... 사실이라서 대응을 못하는가! 法적으로 통제가 안되는가? ~~
답글작성
0
0
2024.08.09 08:03:31
지식인 = 1 , 쓰레기 = 왕 벌때,
답글작성
0
0
2024.08.09 07:58:52
ㅎ 인풀? 오직 조회수에민 관심 집중하는 폐해도 크다
답글작성
0
0
2024.08.09 06:48:14
우익들은 참 애숭이들입니다. 곧 닥쳐올 보복의 그림자를 전혀 의식하지않는게 이명박근혜 세력과 ㅜ닮았죠.. 이란이 이스라엘에 보복하는데에서 정당해 보이잔소,, 마찬가지로 우익잔당들 처내는 차기 정권의 보복은 그 정당성이 공고하다는거요,,곧 당할 보복을 모른체하는 어리석음 이게 우익이 애숭이들이란거지
답글작성
0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