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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만에 탁구로 하나된 남과북)
현재 전 지구상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로 기록되어 있는 대한민국에서, 스포츠는 언제나 남과북을 이어주는 아주 중요한 소통의 도구이자, 교류의 시작점이 되어왔습니다.
역대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같은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가 있을 때면, 으레히 남북단일팀 구성에 대한 논의는 매번 등장하게되는 단골메뉴였을 뿐만아니라, 횟수는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남과북이 하나의 팀을 이뤄 대회에 참가한다는 것은 실질적인 경기 결과를 떠나, 남과북이 똑같은 유니폼을 입고, 함께 경기에 나선다는 것 자체만으로 언제나 큰 감동을 주는 일종의 사건이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정확하게 20년 전인 1991년 일본의 지바(Chiba)에서는 역대 남북단일팀 중에 가장 멋진 드라마를 써내려간 팀이 있었는데요, 당시 덩야핑으로 대표되던 세계최강 중국대표팀을 접전 끝에 3-2로 물리치면서 결국 우승까지 차지하게 되는 여자 탁구 남북단일팀이 그 주인공이었습니다.
1991년 일본에서 개최 된 지바(Chiba) 세계선수권에서 양손을 맞잡았던 남과북의 탁구대표팀은 '1973 사라예보(Sarajevo) 세계선수권' 대회이후 무려 18년동안을 세계선수권 여자 단체전에서 다른 나라에게 단 한번도 우승의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던 세계 최강 중국을 맞아, 1,2번 단식에서 나섰던 유순복, 현정화 선수가 중국의 덩야핑, 가오준 선수에 승리를 거두며 2-0으로 앞서가게 되는데,
이후 3번 복식에 출전한 현정화,이분희 복식조가 중국의 덩야핑,가오준 조에 패하고, 4번 단식에서 현정화 선수가 중국의 최고 에이스 덩야핑에게 패하면서 경기는 마지막 5번 단식에서 결정이 나게 됩니다. 결국 2-2 상황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섰던 북한의 유순복 선수가 중국의 가오준 선수를 꺽으면서 남과북이 하나가 된 코리아팀은 세계선수권 여자단체전에서 세계 최강 중국을 물리치고 우승까지 차지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