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현, 집안일 26-2, 장을 보고, 밥을 짓는 하루
“마트 가야 해요!”
이른 아침, 정주현 씨에게서 연락이 왔다. 오늘은 꼭 마트에 가야 한다는 말이었다. 직원은 정주현 씨 댁으로 향했고, 집에 도착해 먼저 무엇을 살지 함께 의논했다.
“정주현 씨, 오늘 마트 가면 뭐 살까요?”
“반찬도 사고, 시리얼도 사요.”
“좋아요. 그럼 장바구니는 집에 있어요?”
“야.”
정주현 씨는 옷장 안에서 장바구니를 꺼내 들고 신발을 신은 뒤 집을 나섰다.
마트에 도착하자 망설임 없이 시리얼이 진열된 코너로 향했고, 한참을 살펴본 뒤 직접 고른 시리얼을 카트에 담았다. 이어 핫도그와 유부초밥 재료, 김자반까지 차례로 골라 담았다. 계산대 앞에 서서는 계산대 직원에게 카드를 직접 건네며 결제를 마쳤다.
집에 도착한 뒤에는 장을 본 물건들을 하나씩 꺼내 냉장고에 정리했다. 정주현 씨는 오늘의 메뉴를 바로 정했다.
“오늘 유부초밥이랑 만두 구워서 먹어요.”
“좋아요. 그럼 뭐부터 할까요?”
“밥부터 해야 돼요.”
정주현 씨는 직원의 손을 잡고 쌀이 있는 서랍으로 안내했다. 쌀을 꺼내 씻고, 밥을 안치는 방법을 하나하나 알려주었다. 물의 양도 직접 확인하며 천천히 설명했다. 직원은 그 모습을 보며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밥이 완성되자 정주현 씨는 노란색 볼을 꺼내 밥을 퍼 담았다. 유부초밥 재료를 넣고 주걱으로 섞는 손에 힘이 실렸다.
“밥도 하고, 유부초밥도 만들 줄 아세요?”
“야. 히히.”
“정주현 씨, 진짜 잘하시네요.”
밥을 조물조물 유부 안에 채우는 모습은 제법 능숙했다. 남은 밥은 김자반과 섞어 주먹밥을 만들었고, 만두는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약불에서 천천히 구웠다. 잠시 후, 정주현 씨가 말했다.
“선생님, 다 만들었어요.”
접시에 만두를 담고, 유부초밥은 오늘 먹을 것과 내일 먹을 것으로 나누어 담았다.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웠다.
“정주현 씨가 만든 유부초밥 보니까 배가 고프네요.” 직원의 말에 정주현 씨는 곧바로 대답했다.
“같이 먹어요.”
자연스럽게 직원을 챙기는 모습에서 정주현 씨의 따뜻함이 느껴졌다. 식재료를 고르고 음식을 만들어 가는 과정 속에서, 하루가 천천히 정주현 씨의 손으로 완성되어 가고 있었다.
2026년 1월 9일 금요일, 김혜림
정주현 씨 요리 잘 하네요. 자취한 경력이 느껴집니다. 신아름
정주현 씨 자취 경력이 제법이죠. 이제 장을 보고 요리하는 게 능숙하군요. 잘 사니 감사합니다. 종종 가족, 친구, 이웃에 대접하기 바라고요.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