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1시 쯤 엄마 혼자 집에 있는데 누가 인터폰을 누르더래. 모니터로 보니까 어떤 여자가 '방문'이라고 써진 목걸이를 걸고 환풍기 점검 와러 왔다고 문 열어 달라함.
엄만 '환풍기도 점검하나?'해서 좀 이상했지만 여자에 목걸이도 걸고 있어서 문을 열어줬다는 거야.
그 여자가 들어오더니 대뜸 부엌 환기구(가스렌지)를 열더니 뭘 막 뿌리더래ㅋㅋㅋ 그러고 무슨 필터를 그 위에 깔았단 거야.
엄마가 이상해서 이게 아파트에서 하는 건지 물어보니까 그렇다고 하더래. 우리가 작년 12월 말에 이사와서 사정을 잘 몰랐어 ;; 작년에 살던 주인이 안 하고 간 거라고 욕했다 함ㅎㅎ 우리 엄마 전 주인이 변기랑 세면대 부수고 가서 완전 싫어했거든ㅋㅋ 같이 뒷담화 했다함.
그러다 갑자기 환풍기에 뿌리는 곰팡이 제거제 12개를 10만원 주고 사라함.
순진한 우리 엄마도 그건 아니다 해서 안 사셨는데 ㅜㅠ 그 여자가 맘대로 깐 필터는 샀어. 멋대로 봉지 뜯고 깔고는 돈 주라함 ㅡㅡ 한 봉지에 4만원이나 주고 사심ㅜㅠ
근데 이거..인터넷에서 1만원 안된다더라
한 마디로 점검업자 가장한 방문판매 사기ㅜㅠㅠ 인터넷 보니까 당한 사람 많더라ㅜㅠㅜ 엄마들이나 싫은 소리 못하는 사람들...
엄청 큰 돈은 아니지만 그래도 3만원이면 ㅜㅠ 설빙이 3 그릇인데....ㅜㅠ 단팥빵이 30개인데ㅜㅠㅠㅜ
엄마가 알고 엄청 속상해 하셔서 기분 나쁘다 진짜 순진한 엄마들 등쳐먹고 다니다니ㅡㅡ 그 돈으로 얼마나 맛있는 거 사먹고 좋은 옷 입고 다니나 보자ㅜㅠㅜ
오늘 일 끝나고 와서 듣고 경비실 전화했어. ㅜㅠ 혹시 이런 피해자가 또 발생할까봐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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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ㅜㅠ우리 엄마 진짜 알뜰하셔서 더 기분 나빠ㅜㅠ
천원 아끼신다고 버스도 안 타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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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ㅜㅠ 진짜 조심해야함
눈 뜨고 코 베어가는 세상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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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다행이다
여시네는 안 당해서
ㅜㅠ진짜 울 엄만 순진하고 잘 모르심
그 전에 주택살아서ㅜㅠㅜ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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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ㅜㅠㅠ그냥 바가지 쓴 거지...
도둑 이런 건 또 아니고..
아미친..진짜ㅠㅠㅠㅠㅠ돈아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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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롱맘 고마워!
맞아 나도아파트 사는데 이거갈으라고 옴;;;; 집주인아니라고 몇년살다나갈거라 안해도된다니까 그래도해야된다고 바락바락우겨;;; 꼭해야되는거래 저거안쓰면고장난대ㅇㅅㅇ 안한다는데도 엄청우기다가 아빠랑 통화시켜준뒤에야 나감;;
나도 작년에 당함ㅜㅜㅜ 난 진짜 엄청 많이줬어... 10봉이었나? 5만원이었나 7만원이었나... 곰팡이 그건 이미 곰팡이 제거제 사놨기땜에 안샀구. 근데 그아줌마가 욕실청소 싹 하고갔어....ㅋㅋㅋㅋ 필터 갈때 될긴 했었는데 대량구매 할정도는 아니었는데ㅜㅜ
맞아 어어엄청 옛날에 우리엄마도 이거 당했다했음
나얼마전에왓음ㅎ 후드점검왓습니다~하길래 이거알고잇어서 문은안열고 후드를점.검해여?--? 하니까 목소리가 애가튼지 네~ 어머니안계세요?해서 없다니까 걍 가던데 아파트입구 나가자마자 봉고가 와서 태워감ㅋㅋㅋ 타기전에 무슨말햇는데 한건도못햇다 모이런말이엿음 아주그냥
나도이거당하뮤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멋모르는 새내기일때 당했어ㅠㅠ으으ㅜㅜ이거 불만제로에서도 나왔었다ㅠ나 당하고나서ㅋ....ㅠㅠㅈㄴ강매야 문열면 헬게이트 오픈임
무섭...엄마한테 방금 카톡넣어드렸어ㅠㅠ 고마워 여시 조심하자!!♡
어후 나도 주의해야겠따...! 알려줘서 고마워 나도 뭐 오면 숭덩숭덩 문열어주는 타입이라
우리집도 당했어ㅠㅠㅠㅠㅠ
맞아 갑자기 점검이요~이래서
가스점검인줄알고 들어오라했는데
막 가스렌지앞에서 뭘 막 하는거야
이상해서 지금 뭐하는거냐고 그랬더니
말돌리더라
ㅅㅂ개짜증
나혼자있었으면 완전당할뻔ㅡㅡ
미친...
나이거중2인가암튼어렸을때엄빠여행가고자유를만끽하던때에당했음...마침필터살때가되긴했는데만얼마짜리필터(당시마트가격)을 삼만원주고사뮤ㅜㅠㅠ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