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만 맞으면 어디에서나 자라나는 다양한 종류의 이끼들은 어항을 깨끗이 청소하게만드는 성가신 존재입니다.
이끼제거 혹은 감소를 위한 수많은 물생활제품들이 존재하는 것만 보아도 이끼의 존재는 아주 골칫거리임에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 붓이끼같은 몇몇 악성이끼들은 한번 불어나기 시작하면 제거가 힘들고 미관상으로도 좋지않으며 물고기나 수초에게도 안좋은 영향을 끼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적당하게 낀 녹조류는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며 돌로 레이아웃한 어항에는 돌의 색을 통일시켜주는 고마운 존재이기도 합니다. 또한 물고기의 식사거리가 되기도 하구요~
제멋대로 자라나고 번성하며 문득 사라져버리곤 하는 이끼에 대해서 논하는 것은 전문지식이 없는 저에게는 아주 어려운 일입니다. 어떤 이끼들은 일시적으로 나타나기도하고 또 비슷하게 생긴 초록이끼들이라도 자세히 살펴보면 형태와 색깔등이 미묘하게 달라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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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제가 어항을 유지하고 있는 방식입니다.
1. 조명 & 수질 = 안정된 환경
- 조명은 수초어항을 잘 가꿀수있는 정도의 광량을 항상 유지하고 있습니다.
- 제 어항에서는 세팅초기, 혹은 조명이 너무 약하면 갈조가 나타납니다. 갈조는 상황에 따라 자주 오고가고하는데 제거가 어렵지않아서 물잡이를 통해 스스로 없어질때까지 기다리거나 물리적으로 제거를 합니다. 어항 청소를 게을리했을때에도 어항벽면에 넓게 생기곤 합니다.
- 수질이 안좋을 때에는 각종 이끼들이 번성하는데 시커멓고 기분나쁘게 생긴 이끼들(?)이 많이 출현하는 것 같습니다.
때문에 충분한 용적을 가진 여과시스템을 구성하며 물고기의 마릿수를 가능하면 적게 유지합니다.
먹이의 과량투입에도 주의하는 편이며 수질관리를 위해 활성탄이나 박테리아제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편입니다.
2. 이끼 청소부의 존재 (생이 새우, 알지이터)
- 이끼의 과도한 성장을 막기위해서 생물병기를 항상 투입합니다. 생이새우나 SAE(시아미즈알지이터) 들은 어항의 유지관리에 큰 도움을 주지요.
- 육식어사육시에는 이런 생물들을 같이 못기른다는 점에서 관리가 더 힘든 것 같습니다. -> 손으로 일일이 제거해주어야 합니다.
3. 칫솔질
- 돌에 붙은 예쁜 녹조류라도 너무 과하게 자라나면 보기에 좋지 않습니다. 또 새로운 이끼들이 언제 나타날지도 모르구요.
주기적으로 칫솔질을 통해 이끼를 적당한 수준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 검거나 갈색으로 변한(?) 이끼들은 즉시 제거합니다.
4. 수류
- 수류또한 중요한 요소인데 이에 대해서는 자세히 관찰하지 않았습니다. 보통 수초어항에서는 여과기 출수구나 수류가 센 곳에 붓이끼들이 잘생기는 것으로 보아 악성이끼인 붓이끼는 수류를 좋아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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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작년에 두자어항을 리셋하고 난 후 주기적으로 찍어놓은 변화과정사진이 있어서 올려봅니다.
▲ 2012년 2월 1일
어항 리셋 직후의 사진입니다. 두자광폭어항에 외부여과기와 걸이식여과기를 장착하였고 조명은 PL 형광등 55와트 입니다.
새하얗고 깔끔한 돌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당시 살고있는 물고기는 각시붕어 4마리와 알지이터 3마리입니다.
▲ 2012년 2월 20일
약 3주가 경과한 모습입니다. 부분적으로 녹조가 생긴 곳도 있고 우측과 좌측에는 어두운 색깔의 갈조들이 계속 생깁니다.
-> 칫솔질을 통해 제거하였습니다.
▲ 2012년 2월 28일
세팅후 약 4주가 흐른 모습입니다.
부분적으로 돌과 수초에 갈조가 끼어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녹조류들이 돌멩이에 잘 활착하였습니다.
이후 추가적으로 기르고자 하는 목표어종들을 투입하였습니다. 칼납자루, 긴몰개, 떡납줄갱이, 가시납지리등..
물고기들은 한번에 투입하기 보다는 조금씩 시간을 두고 입수시켰습니다.
** 위 내용은 개인적인 경험담이며 실제 이끼의 발생에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내용일 수 있습니다^&^
*** 참고하면 유익한 글!
http://nanghu.com/zb41/zboard.php?id=tnt&page=1&divpage=1&select_arrange=headnum&desc=asc&sn=off&ss=on&sc=off&sr=off&sdays=&keyword=이끼&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443
첫댓글 저도 처음엔 몰랐는데, 이끼도 수조 안의 식구로 인정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고기가 뜯어먹기도 하고, 보기도 좋더라고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물생활하면 거의 평생 같이가야하는 존재지요..^^: 아참 이끼 억제를 위한 제품으로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트윈스타라는 이끼억제기구가 있는 관심있으시면 한번 알아보세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그냥 일기지요 ^^
저의 경우는 수초를 하면 불청객은 좀 더 심하고 다양해 지더군요. 여과력과 조명 그리고 수류를 만드는 방법에서 항상 숙제를 내고 가는 손님이죠.ㅎ 아직 숙제 못했어요~.
어항의 환경이 불안정한 세팅 초기에서~ 두세달 사이가 이끼 사이클이 도는 시점인 것 같습니다. 그 뒤로는 어느정도 유지만해줘도 특별히 문제가 생기지 않더군요^^:
토종 물고기 중에도 알지이터 역활을 하는 놈이 있을 듯 싶은데요... 돌에 붙은 이끼를 갉아 먹는 고기는 뭐가 있을까요? 알지이터는 붓이끼는 확실하게 제거하는데 그외는 별 효용이 없어요. 어항 벽에 붙는 갈색 이끼는 안시가 짱입니다. 생긴게 좀 비호감이기는 하지만
조류를 주식으로 하는 민물고기들은 아사 위험성이 높아서 선듯 시도해보기 겁납니다^^: 열대어라해도 검증된 선수들을 쓰는게 편할 것 같기도 하네요 ^^
좋은글 감사합니다. ^^
허접한 일지인걸요, 감사합니다^^:
좋은정보감사합니다^^
그냥 주저리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어항엔 역시 많은 노력이 필요하군요^^
아름답지도 않은 어항에 대해 글로 쓰니 잡다한 내용이 많이 들어갔습니다^^: 그저 주기적으로 닦아주고 환수해주는게 최고입니다 ㅎㅎ
크고작은 돌하나도 허투로 놓인것같지안습니다.
훌륭한 작품엔 눈이 즐거웠고, 궁금했던 이끼에대해서는 많이공부하고갑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당당하게 님의 어항에는 예쁜 이끼만 찾아오길 바라겠습니다^^:
나르님 수조에서는 모든게 작품이 되는듯 합니다..ㅋㅋ
에이 다른분들은 몰라도 서카님께서는 솔직하게 말씀해주셔야죠~~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