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푸드 체인 부럽지 않은 중대 안성캠퍼스의 명물 내리버거를 아시나요.’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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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 안성교정의 주소는 ‘경기도 안성시 내리 산 40-1’. 이곳 학교 뒷골목에는 늘 작은 트럭 하나가 다소곳이 자리잡고 있다. 다름 아닌 중대 명물 ‘내리버거’ 집이다. 부부가 운영하는 이 가게 햄버거가 학생들의 허기를 채워준지도 벌써 8년 째. 이 곳을 들렀다 간 학생 수만 줄잡아 2만명은 넘는다. 그 흔한 노란색 M(맥도날드)자도,햄버거의 왕(버거킹)도,할아버지(KFC)의 미소도 찾아 볼 수 없지만 이곳 학생들에겐 최고의 인기 상표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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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는 연예인보다 우리를 아는 연예인이 더 많다”는 주인 아저씨 최창용씨(32· 안성시 보개면)의 주장이 농담 치곤 꽤나 일리 있게 들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내리버거 안주인 이지헌씨(31)는 중대 식품영양학과 91학번 출신으로 고등학교 1학년 때 만난 지금의 남편과 94년 결혼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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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버거의 인기 비결은 매일 신선한 재료 엄선에서 시작된다. 좋은 육질의 고기에 아삭아삭한 배추가 푹신한 빵 사이에 끼어 있는 햄버거는 한 끼 식사로 부족함이 없다. 학생들의 입맛에 맞게 1년에 한 번씩은 새 맛을 개발하고 있어 메뉴판이 다양하다. ‘배꼽 더블버거’, ‘왔다 큰 불고기버거’, ‘일등 감자버거’, ‘정력 치킨버거’, ‘앗싸 에그버거’, ‘IMF 버거’ 등 이름도 재미있다. 가격은 1,000원∼1,800원 정도.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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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햄버거집과의 가장 큰 차이는 콜라 대신 우유를 판다는 점. 처음엔 내리버거에서도 콜라를 팔았지만 학생들의 건강과 IMF 이후 어려워진 낙농가를 위해 우유로 바꾸었다. 또한 햄버거를 싸주는 비닐 봉투도 보기좋은 녹색을 고집하고 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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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비결은 햄버거의 맛 뿐이 아니다. 처음 오는 새내기들에게 단체 미팅을 주선하거나 학교 생활에 대한 상담을 아끼지 않는 부가서비스가 그만이다. 동양철학에 관심이 많은 주인 최씨가 재미로 사주를 봐 주기도 한다. 한 번 햄버거의 맛과 인정에 이끌린 새내기는 졸업할 때까지 단골이 된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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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부부를 향한 학생들의 사랑은 극진하다. 최근 열성적인 몇 몇 학생들이 인터넷 다음(daum)에 ‘내리버거 카페’(http://cafe.daum.net/neriburger)를 개설했을 정도. 벌써 회원 수만 190여명이다. 부부 역시 학생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내리버거 카페에 가입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정동진 철도여행상품권을 상품으로 내걸었다.추첨은 4월26일 가게 앞에서 있을 예정이라고.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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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경 리포터 <a href="http://go.daum.net/bin/go.cgi?relative=1&url=/Mail-bin/login_f.cgi%3Ferror%3Dlogin%26lu%3D/Mail-bin/send_mail.form.cgi%3FTO%3Dallure20@orgio.net">allure20@orgio.net</a><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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