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걸어서 격포항 채석강으로 갔다. 채석앙은 부안국가지질 공원이다. 예전에 두 아들과 왔던 변산반도의 채석강과는 다른 방향의 채석강이다. 책장을 쌓아올린 듯한 바위 절벽이 비경이다. 채석강은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반도 맨 서쪽에 있는 해식절벽이다. 1976년 전라북도기념물 제28호로 지정되었다. 그리고 2004년에는 명승 제13호로 지정되었다. 채석강이라는 이름은 중국 당나라의 시선 이태백이 달빛 아름다운 밤, 뱃놀이를 하며 술을 즐기다 강물에 비추어진 달을 잡으러 푸른 물에 뛰어들어 그 삶을 마감하였다는 장소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바로 건너편에는 격포항이 있다. 격포항은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에 있는 어항이다. 1986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되었다. 해양수산부에서 선정한 우리나라 아름다운 어촌 100개 중 한 곳이다. 크고 작은 배들이 정박해 있다. 긴 방파제 둑낄을 따라 걸으며 바다와 주변을 조망했다. 끝에 오롯하게 서 있는 등대에도 올라갔다. 그 곁에는 효녀 심청의 인당수가 이곳이라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다시 긴 둑길을 따라 나왔다. 부안의 격포항과 채석강을 보고 배운 뜻깊은 여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