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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구청산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뫼들
열흘만에 다시 한시적 홀아비가 되고나니 마님이 있을때는 모리겠띠마는 아직 습관이 안되가 그런지 외출을
할때마다 여간 신경이 쓰이는기 아이다!~
주방 까스불은 껏는지, 세면대 물은 잠갔는지(전번에 산에 가민서 샤워기를 꼭 안잠가가 하루종일 수도물이
쫄쫄 흐르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해가 수도세가 20% 정도 더 나와뿟따~ㅠㅠ) 방하고 거실 전기 스위치는
오프로 해났는지, 전자레인지 코드는 빼났는지?~ 자고 일라가 온돌침대 미터기는 내라났는지?~
어떤때는 밖으로 나가다가 까스불을 껐나 카미 띠들어오고 전자레인지 코드를 안뺏지 시픈데 카미 후다닥~
직장에서 은퇴를 하고나이 사회생활은 몰라도 가정생활은 완전 초보라 배아가민서 살아야 되는데 이넘의
멘토가 쪼매 부랑시러버가 부담이 된다!~ 그렇다고 나무 여자를 붙들고 이거는 우예하는 기고 저거는?~
카미 물어볼수도 없고~ 며칠전에 주방에 형광등이 나갔는지 껌뻑껌뻑 해가 전기상회에 가가 다마를 두짝
사왔띠마는 아무리 쑤씨여도 안들어 가가 할수없이 멘토한테 이기 구멍이 안맞아가 그런나 와 안드가노
카이 이 띠바가 생다지로 잡아여마 우야노 그거는 일체형이라가 한세트 고대로 사가 갈아야 되는데 카미
똥짜바리를 차가 돌리 세운다!~
닝기리 직장생활을 할때는 더러 영글다 카는소리를 들었는데~ 아!~ 피곤해라!~
이틀동안 밀린 산행기를 쓴답시고 PC앞에 쳐박히가 있었띠마는 눈알이 빠질라 케가 동네산이나 휘리릭
갔다 올라꼬 쌕을 메고 나오다가 오늘은 오랫만에 욱수골이나 함가보까 카미 버스에 올라탔는데 시계를
보이 2시가 다되간다!~ 요새는 해가 짧아가 금방 저물낀데 유건산으로 해서 안산까지만 갔다와야지!~
오전에 비가 와서 그런지 날씨가 제법 쌀쌀해가 겨울티로 바까입고 나온다!~ 시지 버스 정류장에 내리가
입구까지 터덜터덜 걸어 들어오니 2시 반이 다되간다!~ 들머리로 원위치하면 7km가 쪼매 안되는 거리에
2시간 40분 정도 걸린다!~ 그것도 멧돼지와 한판 붙니라꼬~
버스정류장에서 덕원고등학교까지 걸어들어오니 평일이고 날씨가 쌀쌀해서 그런지 사람들은 빌로 안보이는데
길 양쪽으로 차는 빽빽하다!~
어중간한 시간이긴 하지만 길양쪽 식당들도 파랭이 날리기는 마찬가지!~ 오랫만에 오마 식당 간판이
한두군데는 꼭 바끼가 있다!~ 왼쪽 성암산 올라가는 나무다리를 지나 넓은 주차장 맞은편으로 초소가
보이면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입구 등산안내도를 보이 다른 산은 다있는데 국토지리원 지형도에 나오는 유건산 표시는 안해나따!~
바리치고 올라가는 길이 있는가 시퍼가 오른쪽으로 돌아보니 쉼터 의자가 보이고 그물망에 두꺼비
로드킬 방지 펜스이오니 출입을 금합니다!~ 카는 쪼가리를 달아나따!~ 그리고 전면으로 멧돼지를
만나면~ 카는 현수막이 보이길레 다카는 소리겠지 카미 무시하고 올라가는데 우째 이런일이!~~
넓은 길을 따라가다가 사람들이 오고가는 번잡한 길이 싫어가 오른쪽 부산동백산악회 표지기가 달린 곳으로
올라간다!~ 몇년전 답사한 부산 국제신문 코스를 따라간 모양이다!~
가파른 오름길을 쉬엄쉬엄 올라가면 등로 양쪽으로 옹벽을 친 무덤들이 보이고~
돌삐를 두개 공가논 것처럼 보이는 방구도 지나고!~ 호젓한 오름길이라 중간중간 걸음을 멈추고 주변
산줄기를 두리번거리다가 개피사탕 한개를 까가 입에너코 오물거리미 여유있게 올라간다!~~
유건산 전위봉 오름길은 가파르다!~ 추분데 옷이 젖으마 절딴이라 웃도리에 땀이 안나도록 최대한 슬로우
비디오로 올라간다!~
능선에 올라 붙으니 아직도 유건산은 멀어 보인다!~~
잠시후 만나는 이정목은 올라온 방향 불광사, 가야할 방향으로 진밭골 정상을, 오른쪽으로 사직단을
가리키는데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오후에 성암산에서 금성산을 들렀다가 유건산에 도착하이 깜깜해가
이쪽 사직단으로 스마트폰 불빛에 의지해가 탈출한 기억이 난다!~
이정목 기둥에 산꾼들의 소행이지 시픈 암호같은 숫자가 수북하이 보인다!~ 아마도 여기 지나간 일시를
적어 논것 같은데 송교수 맨치로 메모지를 가와가 적어 갈끼지 띠바들이 공공시설물에 이런 낙서를!~
바위 사이를 올라서면 저 앞에 궁디를 삐딱삐딱 돌리는 훌라우프가 걸치있는 체육시설이 보이고~
체육시설로 올라서면 오른쪽으로 유건산으로 이어지는 나무계단이 보인다!~ 예전에 친구하고 둘이서 왔을때는
네발로 방구를 기가 올라갔다!~
나무계단을 올라서면 유건산 직전 바위 전망대를 만나고~
대구.부산 고속도로 너머 시지쪽 아파트군도 보이고~
대구농고 실습장도 억사구로 넓어 보인다!~ 요새는 이름이 바끼가 뭐라 카드라?~ 실업고는 이름이 자주
바끼가 헤깔린다!~ 예전 성당동쪽에 있는 사무실로 출장을 가띠마는 사무실 문을 내룰때쯤 되이 화장실에
근처에 있는 무신여상 여학생들이 대여섯명 때서리로 들어와가 웃도리를 홀라당 벗고 사복으로 갈아입띠
입술에 쥐잡아묵은거 맨치로 뺄가이 칠해가 눈루날라 늠름하게 나가던 기억이~그학교는 세번 바낏던가?~
왼쪽으로는 월드컵경기장과 그 아래 대진저수지도 보이고~
시간 여유만 있으마 저쪽 성암산 쪽으로 올라올라 켔는데~ 오르내리는 맛이 괜찮은 산줄기다!~
잠시 조망을 둘러보며 휴식하다가 통나무 안전가드가 설치되가 있는 유건산으로 올라간다~
잠시후 유건산에 올라서니 얼마전 다녀간 김응선배의 쪼글쪼글한 표지기가 달리있고 그 옆으로 달아논지
얼마 안된듯 아직 기름이 잘잘 흐르는 경진아우 표지기도 달리있다!~
"대구458, 1982년 재설" 삼각점이 앉아있는 이곳에서 2~3m 떨어진 바위에 누군가 유건산이라 카미 새기나가
오룩스맵을 켜보이 그쪽이 쪼매 더 가깝다!~ 참말로 위치에 민감한 사람들도 있네!~
오랫만에 등장한 기념으로 한컷한다!~~
방구에 앉아가 능금쪼가리나 묵고가까 카이 밑에있던 아저씨가 "그래 맞다 이 쒜이야!~" 카미 감을 지르는
바람에 깜딱 놀래가 일란다!~ 누구한테 전화를 하는 모양인데 공기좋은 산에 와가 무신 십원짜리 욕을~~
할수없이 이정목이 진밭골 정상을 가리키는 방향으로 내리간다!~
잠시후 왼쪽 욱수골로 내리가는 갈림길에서는 욱수골 정상 방향으로 직진하는데 올때마다 욱수골 정상이
어덴지 해깔린다!~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휘어져 나가는데 갑자기앞에서 시커먼기 나타나가 나도
모르게 급브레이크!~ 엄마야 내환지 방향에서 올라온 맷돼지다!~조짓따!~ 여는 사람도 잘안댕기는 덴데~
얼이 빠져가 한동안 멍하이 눈싸움을 하는데 중돼지쯤 되는 넘이 가짠타 카는 표정으로 대가리를 몇번
털디마는 옆으로 내리가뿐다!~
한참 있다가 정신을 차리가 카메라를 꺼내 샷타를 누르는데 저노무 돼지 쒜이는 까만 똥꼬만 보인다!~ 아직 꽥꽥
소리가 들리는것 같애가 사람이 안댕기는 길은 위험하지 시푸고 계획을 급변경 왼쪽 넓은 산책로로 탈출하기로~
너덜길을 둇나게 띠니리가미 큰소리로 노래를 한다!~ "우리는 대한의 향토 예비구~운!~" 니가 몇살인데
아직 향토예비군이고~ 그래도 이넘의 맷돼지가 도끼눈이 무섭기는 무서분 모양이다!~
후다닥 띠니라와가 다시 산책객들이 오고가는 대로로 내려선다!~ 사람들이 이리 마이 댕기는 산에도
맷돼지가 예사로 돌아 댕기이 참내!~ 왼쪽 약수터를 지나 올라간다!~
요새는 산에가마 이런 돌무더기 쌓는기 유행인 모양이다!~ 곳곳에 돌을 싸아나따!~
이거는 삼형제나무라 카는긴데 끄티에 있던 막내는 벌써 하늘나라로 갔다!~
이거는 오형제나무고~ 그런데 4번째 나무가 썩어가 자빠져 있는걸 보니 여도 몸이 약한
넷째넘을 먼저 보냈다!~
다시 왼쪽 능선으로 안산과 이어지는 쉼터 정자에 올라서는데 맷돼지한테 쪼리가 실실 겁이난다!~
거도 사람이 잘안댕기는데~ 쉼터옆 의자에 안자가 한참 고민하다가 시간을 보이 4시 반이고 시지
동서아파트 시장입구에 간판이 거꾸로 달린 술집으로 오라카는 친구넘하고의 약속시간이 6시 반이라
어차피 시간죽이기를 해야 되는데 카미 벌떡 일란다!~
안산까지 1.77km고 내리가는거리 7~800m 를 보태마 한시간 가까이 걸리지 시퍼가 어둡기 전에
내리 갈라꼬 속도를 낸다!~
오르막을 띠가듯이 올라간다!~
부산일보 표지기가 달린 곳을 지나면 넓은 공터가 나오고 곧이어 밑둥치에 이끼를 잔뜩 무치가 있는
나무가 보이는 곳에서 왼쪽으로 급 좌향좌!~
이런 띠바!~ 벌써 후레쉬가 터지노?~ 띠자!~
몇개 봉우리를 오르내리락하미 판독이 어려분 삼각점이 앉아있는 안산 짱배기에 올라선다!~
쉼터 정자가 있는 이정목에는 안산까지 1.77km라꼬 적히있는데 12분 정도 걸린다!~
뛰듯이 급하게 오긴 했지만 아무래도 거리 표시가 잘못된듯!~~
셀프로 한방박고 후다닥 띠니리온다!~~
내리오민서 지나온 능선을 돌아보고~ 아까 만난 맷돼지 쒜이는 어느 골짜기에 쳐박히 있노?~
벌써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해가 능선 양쪽이 벼랑인 바위 능선을 조심조심 내려선다!~
벼랑바위를 오른쪽으로 우회해서 내려서면 돌탑군들이 나타나고~
보통때 같으마 이런 소나무 숲은 눈루랄라 카미 휘파람을 불미 여유있게 지나갈낀데~ 오늘은 마음이
불안하고 급하다!~ 잠시후 왼쪽으로 꺾어져 가파르게 내려선다!~
모티를 돌아나가는데 뭐가 뿌시럭거리가 돼지 쒜이를 만나마 콧구멍을 조 찔러뿔라꼬 조댕기던 나무가지를
단디 쥐고 서있시끼네 할배 연배 산꾼이 가비얍게 폴딱 띠올라온다!~ 엄마야!~ 저 양반은 간띠가 쌔리붓네!~
지금 시간이 5시가 다되가는데 깜깜할때 맷돼지 쒜이를 만나마 우얄라 카능공?~
사진을 찍으이 연속으로 후레쉬가 터진다!~ 토끼자!~~
주르륵 내리서다가 전망바위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아래로 욱수골과 뚜꺼비 서식지로 유명한 망월지,
덕원초등학교가 내려다 보인다!~ 도로로 내려서마 가로등이 잘되있어가 빌 걱정은 없다!~~
파란망으로 봉분을 씨아논 곳을 지나면 내리막 경사는 시진다!~
좁은 능선길을 통과!~
바위는 오른쪽으로 폴딱 띠니리오고~
가파른 내리막을 시겠또 타듯이 내려서면 알로 허연기 보인다!~ 휴우~도로다!~
도로로 떨어지니 가로등 불빛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현재시각 5시 15분!~
오른쪽 차가 서있는 곳에 안보이던 안내판 같은기 보이가 가까이 가보니 봉암 누리길이라꼬
6km중 4km가 쪼매넘는 둘레길을 맨들어 놓았다!~예전 친구들하고 차를 끌고 덩커덩거리미
마지막집 개울에 전을 피고 고스톱을 치고 놀다가 미끌어져가 화투를 쥐고 발라당하는 바람에
자동으로 파토가 됐다는거!~ㅋㅋ
약속시간이 아직 1시간 이상 남아가 이리저리 기경을 하미 여유있게 내리온다!~식당마다 차를 대논걸보니
옻닭무러 이까지 올라오는 사람들도 많은 모양이다!~~
쉼터 정자 쪽으로 내리오니 ~
이정목이 서가 있는데 오른쪽 잠수교를 지나마 오부자산소 산책로가 있다고!~ 참말로 빌꺼를 다만든다!~
도로 옆으로 아치형 구조물이 있어 들어가 보니 등나무누리길이라 카는데 등나무는 아직 심도 안했다!~~
터덜터덜 걸어 내리오니 아까 올라간 들머리 초소가 나타난다!~ 초소 입구에 걸리가 있는 맷돼지가
나타나면 카는 현수막을 찬찬히 읽어본다!~
1.소리를 지르거나 갑자기 움직여서 맷돼지를 흥분시키지 맙시다.
2.주의의 바위나 나무등 은폐물에 신속히 몸을 피합시다.
3.등을 보이며 달아나지 맙시다.
나타나마 이쪽으로 신고 하세요 수성구청 경제환경과- 막상 만나마 신고할 정신이 있으까?~~
시지 동서아파트까지 터벅터벅 걸어간 거리까지 합치마 10km 정도는 걸었지 시푸다!~
시장 입구 안쪽에 간판이 꺼꾸로 달린 집이다 케가 가보이 허걱!~간판이 꺼꾸로 달린 집이 3군데다!~
이름이 세자라 카는걸 얼핏 들어가 자세히 보니 첫번째는 아이고 두번째는 00회집이니 엑스!~
마지막집에 드가가 권*찬이라 카는 사람 아나 물어보이 여주인이 내가 한번 본사람은 절대 안이자뿐다
카미 우예 생깄노 물어 보길레 얼굴은 말대가리처럼 낄쭉하고 눈이 쪽 째졌다 카이 고개를 갸우뚱
거리디 친구가 들어서이 아!~ 감사님!~ 점마 저거는 아파트운영위원회 감사라 칸다!~
첫댓글 산에서 맷돼지를 만나면 우선 스틱으로 눈을 정조준 한 다음 달려들면 찌르세요~
눈을 찔린 맷돼지는 시껍을 하며 도망갈 터이고... ㅋㅋ
안그래도 어제 삼척에서 돼지한테 물려서 죽은 사람이 있던데 포수들이 포획한 돼지를 보니
길이 1.5m에 무게 200kg이라더군요. 호랑이나 표범,늑대가 사라진 우리나라의 산에는
맷돼지를 능가할 천적이 없으니 문제입니다.
예기치 않은 장소에서 갑자기 툭티나오니 정말 오짐 싸겠데요얼거리미 가는데
보통 혼자 산에가마 휘파람을 불미가든지
거는 사람들이 마이 댕기는 곳이라서 맷돼지가 나오리라고는 생각도 안했으니
안그래도 신문을 보니 무지하게 큰넘이라 바치마 날라가겠드마는
오늘도 경주쪽 근교산을 갈라꼬 자료를 뽑아노코 한참 고민하다가
그저께 생각이 자꾸나가 잠시 미루고 있는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