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PC3200(DDR400) 부터는 DDR-II로 넘어가겠다고 했던 JEDEC의 의도와는 달리 많은 업체들이 DDR-I 기반에서 400MHz의 클럭을 사용하면서 JEDEC도 본래 계획을 바꿔서 'PC3200 DDR SDRAM'이라는 표준을 만들게 되었는데, 각 업체들의 '메모리 가속화'는 그칠 줄을 몰라서 이제 시판되는 DDR 메모리도 560MHz를 돌파하고 있다.
일본의 좀 엉뚱한 하드웨어 제조사인 쿠로토시코우에서 현재까지 세계 최고속의 'DDR-I' SDRAM 모듈이었던 커세어사의 XMS 메모리보다도 10MHz 더 빠른 560MHz의 DDR SDRAM 모듈을 출시하였는데, 이 모듈은 하이닉스의 HY5DU56822CT-D5 TSOP 모듈을 사용하였으며, 512MB의 용량을 가지고 있다. 놀랍게도 560MHz라는 동작주파수에도 불구, 히트스프레더는 장착되어 있지 않다.
이 제품이 출시되기 전까지, 가장 빠른 제품은 커세어사의 550MHz 메모리였는데, 이 제품은 3-4-4-8의 레이턴시를 가지고 있으며, 동작전압은 2.75V였다. 쿠로토시코우의 제품 역시 마찬가지의 레이턴시를 가지고 있으며 동작전압은 약간 높은 2.85V이다.
Akiba PC Hotline의 보도에 따르면, 560MHz의 512MB DDR SDAM의 가격이 $130(약 15만원)으로 의외로 저렴한 가격이라고 한다. 현재 커세어의 550MHz 512MB DDR SDRAM 모듈의 가격은 $195(한화 약 23만원) 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