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로 대차잔액 늘어난 삼성전기(주가,차트)·현대상선(주가,차트) 등 눈길
최근 지수 급등으로 일부 종목의 ‘쇼트커버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쇼트커버링이란 주가 하락을 예상한 공매도 투자자가 예상 외로 주가가 오를 때 재빨리 주식을 되사서 갚는 것을 말한다. 2일 국내 증시는 전날 급등 여파로 숨고르기에 나섰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0.14포인트(0.01%) 내린 1916.04로 마감했다. 전날 3.72% 급등한 데 따른 피로감이 컸다. 김보슬 동부증권(주가,차트) 연구원은 “다소 달라진 증시 분위기 속에 낙폭이 제한되고 있다”며 “전날 급등에 따라 이미 공매도가 이뤄진 종목에 대한 쇼트커버링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공매도 비중이 높았던 종목 가운데 대차 잔액(투자자들이 빌린 주식의 규모) 상환 비중이 높지 않은 종목은 향후 쇼트커버링에 따른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차 잔액이 줄었다는 것은 공매도 주식의 상환이 이미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대차 잔액 변화가 작거나 오히려 늘어난 종목들의 쇼트커버링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 1주일간 공매도 비중이 8.58%에 달했던 삼성전기(주가,차트)는 대차 잔액이 0.94% 늘어나 향후 상환 여부를 살펴볼 만하다”며 “현대상선(주가,차트) 현대백화점(주가,차트) 강원랜드(주가,차트) 등도 눈여겨볼 종목”이라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