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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이동활의 음악정원 ♣ 원문보기 글쓴이: Joyland
뇌졸중 위험 적신호
고대 안암병원 신경과 오경미 교수
일단 손상 받은 뇌세포, 회복 어려워
무엇보다 빠른 치료와 예방이 최선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고(故) 백남준씨가 걸리기도 했던 뇌졸중은 뇌 조직으로 공급되는 혈관이 갑자기 막혀 뇌혈류가 차단돼 몸을 관장하는 뇌기능이 손상되면서 나타나는 병이다. 뇌졸중이 발생하면 주로 한쪽 얼굴과 팔다리가 마비되거나, 감각이 떨어져 남의 살처럼 느껴지거나, 말이 제대로 안되거나, 한쪽이 보이지 않거나, 어지러워서 걸을 때 중심을 잡을 수 없고, 심한 경우 의식장애로 쓰러지기도 한다. 뇌졸중에 걸리면 그 증세에 따라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도 있기 때문에 예방이 매우 중요한 질병이다. 뇌졸중은 주로 50대 이후 장∙노년층에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요즘은 30~40대에도 부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뇌졸중의 주원인은 동맥 혈관안쪽 벽에 혈전과 콜레스테롤, 피브린이 축적되면서 혈관 직경이 작아지고 벽이 딱딱해지는 죽상경화증이다. 문제는 이것이 수년간 서서히 진행되다 동맥내강이 70% 이상 줄어든 이후에 팔다리의 힘이 빠지거나 발음이 어눌해지고 한쪽 얼굴팔다리가 저리는 등의 증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뇌졸중의 위험인자인 죽상경화의 원인과 심장부정맥 등을 조기에 감지해 치료를 받는 것이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1. 갑자기 한쪽 몸의 팔, 다리 등에 힘이 빠지고 약해진다.
2. 한쪽 얼굴이나 몸통에 감각이 없어진다.
3. 상대방의 말을 이해할 수 없거나 말이 어눌해진다.
4. 갑자기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다.
5. 의식이 혼미해진다.
6. 머리가 몹시 아프고 어지러우며 쓰러지려 한다.
뇌졸중에 관한 치료의 묘책은 없다. 뇌졸중은 발병 시 환자 본인에게도 치명적인 장애를 남기지만 가족에게도 정상생활이 어려울 만큼 심각한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일단 뇌세포는 일단 손상을 받으면 순식간에 죽어 치료가 쉽지 않기 때문에 무엇보다 빠르게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증상 발생 3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하면 혈전용해술로 막힌 혈관을 뚫을 수도 있으므로 뇌졸중 의심 증상이 있으면 가능한 빨리 응급실을 방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혈류의 흐름을 방해하는 담배, 기름지거나 짠 음식, 술 등은 피해야 한다. 또 스트레스는 자기 전에 풀어버려야 하고, 걷기∙산책∙수영 등 규칙적인 운동으로 심혈관을 튼튼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등 위험인자를 가진 40대 이상의 사람이라면 생활패턴을 바꿔 뇌졸중 예방에 주력해야 한다.
뇌졸중 예방 요령
1.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2. 기름진 음식, 짠 음식을 피하고 과식하지 않는다.
3. 심혈관에 무리를 주는 과음을 하지 않는다.
4. 규칙적인 걷기, 산보, 수영 등으로 심혈관을 튼튼히 한다.
5. 스트레스는 잠자리에 들기 전에 꼭 풀어버린다.
6. 고혈압 환자는 지속적인 혈압관리에 힘쓴다.
7. 당뇨환자는 철저한 식이요법으로 혈당조절에 힘쓴다.
8. 고지혈증은 동맥경화를 악화시키므로 꾸준히 관리 치료한다.
9. 심장질환이 있다면 꾸준히 관리 치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