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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전남도교육청과 완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9시30분께 완도군 고금면 고금대교 아래 해상에서 보성교육지원청 행정8급 A씨(42·여)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2010년 7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장흥의 한 중학교에서 회계업무를 맡다가 최근 보성교육지원청으로 옮겼다.
하지만 A씨의 후임자가 이 중학교의 회계업무를 인수인계받는 과정에서 학교 회계장부와 통장잔고가 틀린 점을 확인했고 도교육청이 공금 횡령 혐의로 감사에 착수했다.
도교육청 감사 결과 A씨는 급식업체에 지급해야 할 비용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차액 1억2839만원을 횡령하고 4436만원을 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일과시간 후에 출납원과 학교장의 '에듀파인'(학교 행재정시스템) 인증서를 도용한 뒤 임의로 결재해 공금을 횡령 또는 유용한 것으로 추정됐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단독 범행으로 교장이나 행정실장, 급식 담당 영양사 등과의 공모 혐의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에듀파인 인증서 보안관리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ofate@
박준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