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긴 여정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6시가 다 되었답니다.
오늘 일이 다 어찌 이야기 할 수 있을 꼬~~
사실 아침부터 일이 좀 있어 일산까정 친구차 얻어 타고 오랜만의 일일수강이라
욕심부려 무리하여 간 것이 이래저래 일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래도 바느질에 몰두할 수 있는 건 바느질 세상이였기 때문이지요...
벌려났다가 걷고 치우고 실땀 정리하고 너무 성가시는데 바세가면 모두 잊고 열봉할 수 있어 전 너무 좋거든요.
11시 살짝 넘어 가니 이미 시작하고 계셨어요.
가위집이 들어 간 앞판 두장/ 뒷팡 한장/ 주머니 네장..
가디건은 어렵잖아요.
이 천이 너무 바느질하기 좋았어요.
물론 살살 다뤄줘야 하지만 겁먹은 거에 비하면 할만 했답니다.
라코*테나 아놀드*마 기본 가디건 느낌입니다.
초록도 보라도 미묘하게 갈색실이 살짝 비춰서 멋진 분위기예요.
제가요 양재감이 없어서 박아놓고 나니 어깨가 뒤바껴서 주머니가 앞으로 모아지게 된겁니다.
앞판을 엇갈려 박은거예요.
그것고 어깨 오버록 하고 소매하나 달다가 알게 된겁니다.
달래가며 바느질해야 할 가디건을 실뜨개로 아주 조심스레 뜯게 될 줄 ㅠㅠㅠ
저랑 같은 실수를 하신 메이트가 게셔서 그나마 외롭지 않았어요.ㅎㅎㅎ
느린 손인데 뜯고 다시하니 다들 마치고 돌아가셔도 나머지 공부가 끝나지 않아서 오래오래 바세에 머물렸어요.
집에 가려고 하면 패턴이 없고 또 단추가 없고 또 결국엔 가디건도 살짝 분실했었죠^^
그래서 그덕에 오늘 배송 일 차질이 많았답니다.
혹 오늘 배송에 문제가 있다면 제가 혼을 빼놓아서 그런 것이니 너그러이 봐주세요~~
바세매장의 분주함을 온몸으로 느꼈어요.
도와주고 싶어도 뭘 알아야 할 수 있는거라 죄송스러웠답니다.
가장 길게 일일수강한 날이라 하시네요.
그렇게 무리하게 탄생한 가디건 사진올립니다.
일일수강의 즐거움은 현장에서 알수 있어요..기회가 되신다면 많이들 참석바랍니다.
나무단추가 2센티인데 단추구멍은 1.8센티가 가장 예쁜거 같아요.
제가 신중하게 단추구멍만든게 처음인데 5개를 만들다 보니 1.8센티가 젤 이쁘다는 개인적인 생각!
주머니가 포인트!
샘은 멍텅주머니라 하시던데 이 캥거루주머니같은 주머니가 너무 좋았어요.
그닥 어렵지 않게 무지 이쁘게 나올수 있는 아이템 하나 배운거죠
스티치는 집에 와서 한번 넣어봤습니다. 단추에 스티치가 있길래...갈색으로 해볼껄 그랬나요~~
종이라벨!!
전 처음 사용해봤습니다. 청바지라벨생각하심되요.
간단히 박은 것인데 꽤 솜씨있어 보이죠...ㅎㅎ
전체 모양입니다. 시보리가 제 솜씨보다 잘나와서 기분이 좋았어요.
시보리땜에 부담스러웠는데 앞시보리는 당기지말고 밑시보리는 살짝 당겨서가 tip이었습니다.
같은 색 골지라서 더 솜씨있어 보였구요
그리고 저녁에 아이마중 나갈때 입었는데 가볍고 따스해서 울엄마생각이 났답니다.
엄마에게 선물해 줄 목록에 추가되었답니다.
부지런하고 잊어보리지 않는다면 ~~
오늘 일일수강팀 담에 또 뵈요.
김포댁 토리였습니다.
첫댓글 오늘 고생 많으셨어요^^ 담에 또 뵈어요~~고생을 보태드렸던 hikari~입니다^^;;
어쩜 오늘 하루일을 자세하게도 이리 말씀하여 주시니.....토리님.. 오늘 고생많이 하셨네요... 글구 일일수강 여건이 안되서 참석 못하시는 분들은 더더 하고 싶으시겠어요 토리님 고생하면서 만드셨으니... 입으시면서 뿌듯함이 두배이실듯해요 ^^
고생하셨어요^^마지막까지,,,주머니...스티치....좋은생각이시네요^^전 따라서 열심히 하긴 하는데...아직 하나 배워서 하나는 하는데 둘은 못하네요^^캄탄했습니다~
토리님 김포댁이셨군요^^ 주머니에 스트치가 넘 이뽀요 뜯느라 애 쓰셨을텐데 완성후 넘 이쁜데요^^
쌀쌀한 날씨에 입으시면 따뜻하겠어요.
가까이 가기엔 너무먼 당신인 저는 가고 싶어도 못간답니다. 흑흑